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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돌고래 상괭이의 우리 바다 여행 ㅣ 어린이 갯살림 7
조광현 그림, 보리 편집부 글 / 보리 / 201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몇 주전 아이들과 함께 울산에 있는 장생포 고래박물관에를 다녀왔다.
고래박물관도 가보고 생태체험관도 가보았는데 고래를 잡는 모형들과 실제로 돌고래의 헤엄치는 모습, 고래의 뼈 등을 직접 눈으로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생생한 고래의 모습을 보았던 아이들에게 <우리 바다 여행> 이 책은 참 선물같은 존재인 것 같다.

파란색의 책 표지에 상괭이와 많은 바다 동물들이 등장한다. 마치 나도 함께 바다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우리 바다에 살고 있는 상괭이가 우리 바다를 여행하며 우리 바다에 사는 동물들이 나온다.
각 동물들의 모습을 세밀화로 그려져있고 자세하게 그 동물들의 신체 특징 등을 설명하고 있어 읽기도 좋았고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서해바다에서 태어난 상괭이는 제주도로 여행을 왔다. 제주도에서는 제주도에 사는 동물들은 물론이고 해녀들을 만나며 제주도 바다의 특징들을 함께 소개해주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인 아이는 해녀가 누구냐며 물어보는데 이런 디테일한 그림과 설명이 아이에게는 또 다른 가르침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끼게 되었다.

또한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도 소개해주고 있어 아이에게 이어도도 함께 설명해주며 나 역시 또
하나의 지식을 배우게 되었다.

상괭이는 제주도를 지나 남해를 지나 독도까지 왔다.
그 곳에서 상괭이는 독도바다사자도 만나고 우리의 땅 독도도 만나게 되었다.
상괭이는 예전에는 우리 바다에서 만났던 귀신 고래와, 독도바다사자가 사람들의
무분별한 포획으로 볼 수 없다는 슬픈 사실도 함께 전해주어 책을 읽던 우리 모자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사람들의 이기심이 많은 바다 동물들을 아프게하고 있구나...'

상괭이의 여행이 다 끝난 후 아이와 나는 오랜 시간동안 우리 바다에서 고래와 함께 살아왔던
사실을 책을 통해 또 한 번 더 배우게 되었다.


이렇게 다양한 고래와 바다에 살고 있는 동물들에 대해 자세하게 그림과 함께 설명을 해주어
맘에 들었다.
고래에 대해서만큼은 그리고 우리 바다에 사는 바다 동물만큼은 이 책 하나로 충분히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바다 여행>
'출판사 보리'에서 어린이 갯살림 시리즈의 7번째 책이다.
함께 책을 읽는 어른도 아이도 우리 바다에 살고 있는 바다 동물에 관해 자세히 배우며
또 한편으로는 예전에는 살았던 바다 동물들이 사람들의 욕심으로 인해 많이 사라지고
이제는 우리 바다에서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아이들에게 부끄러우면서 앞으로는 인간의 욕심으로
더 많은 생명체들을 헤치지 않았음 하는 바람을 아이와 함께 해보았다.
작은 책 한권이지만 아이와 함께 상괭이가 소개해주는 우리 바다 속을 여행하며 좋은 시간을 보내어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