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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해적의 세계사
다케다 이사미 지음, 이정아 옮김 / 생각의길 / 2023년 2월
평점 :

너무 재미있어서 잠 못 드는 해적의 세계사/ 다케다 이사미
생각의 길 / < 잠 못 드는 시리즈>
캐리비안의 해적이라는 영화와 일본 만화 원피스를 보면서 해적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기에
이 책을 보는 순간 너무나 읽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서평을 통해서 이 책을 만나게 되어서 굉장한 행운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원래는 출퇴근 시간에 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최근에 야근을 많이 해서 주말 내내 정말 신나게 읽었습니다
우선 제일 궁금한 목차
유렵 세계사와 해적이 나오는 소설과 영화 속의 등장하는 인문들이 많이 나와서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그래서 읽기 전에도 목차를 보면서 엄청 두근두근 걸렸어요.


머리말
책이 재미있는지 쉽게 가늠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머리말인데.
이 책 역시 시작부터 너무 제 취향이라 이 책에 대한 기대가 좀 더 부풀어졌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머리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책의 글을 정리하자면
나라가 부국강병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답에 기술 혁신, 농업의 근대화, 산업혁명 등등이 있다고 교과서에 가르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또 다른 방법을 선택한 나라 영국을 이야기하면서, 그 나라는 해적 행위를 통해서 200년을 넘어선 대영제국의 기초를 만들다. 그들을 해적 또는 탐험가, 항해가, 모험 상인이라는 여러 이름으로 역사에 등장해서 사략선은 타고 영국의 부를 가져다주었다고 한다.
영국의 제일 유명한 해적 드레이크로 시작된 영국의 해적 질은 결국엔 동인도 회사까지 연결이 되기에 그가 영국을 먹여 살렸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해적 정신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도전적이고 개척 정신이 강하고 불법과 합법의 줄타기를 회사를 ' 해적 정신'을 가진 회사라고 한다.
>>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역사의 흑막은 영국이고, 영국의 뒷돈은 해적 머니라고 이야기를 하기에 읽으면서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대표적인 인물은 드레이크. 그는 영국 엘리자베스 1세의 영화에서도 등장하는데 이 책에서 제일 많이 등장하는 해적은 역시 드레이크여서 혼자 마음속으로 역시 하고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어쩌면 이 책의 남자 주인공은 드레이크 여자 주인공은 여왕님이 아닐까 혼자 조심스럽게 생각도 했습니다.
그럼 책의 읽기 전에 해적의 정의를 한다면
:공해나 어느 국가의 관할권 밖의 장소에서 민간 선박 혹은 민간 항공사기의 승무원이나 승객이 사적 목적으로 행하는 모든 불법 폭력, 억류, 약탈 행위를 해적 행위라고 한다.
이 말을 한 번 더 머릿속에 새기면서 해적과 영국의 입장에서 읽는다면,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내용 소개 & 감상
16세기 영국은 유럽에서 이류 국가를 탈피하게 위해서 새로운 묘안을 짜기 시작했다.
영국이 가진 것은 양털과 모직인데, 이것으론 큰 이익을 내지 못했다.
그 당시에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유럽의 바다를 정복하고 프랑스는 넒은 곡창지대를 가지고 유럽을 호령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영국 엘리자베스 1세의 선택은 해적과 손을 잡고 나라에 필요한 자금을 충당을 하기 시작했다. 해적의 약탈한 금액은 결코 푼돈이 아니었는데 그 해적 머니의 규모는
드레이크가(고대의 문서를 분석한 결과) 영국에 가져다준 금액은 약 60만 파운드, 그 당시 영국의 1년 예산은 20만이라고 했다.
그 돈을 바탕으로 영국은 국채도 갚고, 왕국을 이끄는 돈을 사용하기도 하고, 나중에 무역회사도 새우기도 하였다.
그럼 위에 글에 등장한 첫 인물, 드레이크는 어떤 사람인가?

드레이크는 1543년 영국의 남서부 데번의 타비스톡이라는 작은 마음에서 태어났다. 그곳은 해적의 본거지를 가기 위한 길목의 마을이었고, 마침 존 호킨스(이 분도 굉장히 유명한 여왕의 금고 파수꾼)의 친 적이기도 하였다. 태생부터 완벽하다고 말할 수 있는데, 그 후 그는 항해를 배워 그의 배 펠리칸호를 타고 다니면서 대서양에서부터 5대륙의 모든 바다를 휩쓸었다.(해적질과 항해사 그리고 무역까지)
그의 공로(해적질)를 인정받아서 그는 골든 하이드호의 직위를 받았다.
또한 재미난 점은 포르투갈 -마제란(세계 일주를 한 인물) 드레이크 2번째 세계 일주를 했다는 점이다.
그건 원해서라기보다는 스페인의 금과 은을 중간에 갈취하면서 때로는 탐험도 하고, 인도양에 향신료 무역도 하면서 하면서 이루어낸 업적인 것이다. 그리고 스페인과 전쟁 때는 스파이 역할까지 하고 인생이 참 다채로운 인물이구나 하고 감탄을 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해적과 여왕이라는 조합은 흥미로운데 여왕은 그들의 자금줄을 또는 투자를 통해서 그들을 지원했고, 결국엔 비밀리에 해적 연합까지 만들어서 출자를 했다고 한다.
또한 스페인과 영국의 해양 패권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데, 지도를 보고 있으면 스페인과 포르투갈 영국이 대서양의 끝에 있기에 무역을 하기 좋은 지질학적인 위치이지만, 16세기에는 스페인 무적함대라고 불리면서 해양 패권을 스페인이 다 잡고 있었다.
후발 주자인 영국은 경제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많은 부분이 부족했다. 당시의 기록을 읽어 보면 영국은 200선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그 배의 대부분이 노후화되어 있고 해적들이 스페인 범선을 훔쳐 와서 사용하는 든 상태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영국은 화선 공격 + 게릴라전으로 돌파구를 만들었다. 게다가 이 게릴라전의 지휘를 하는 것은 해적이었는데, 당시 해적은 여왕의 왕실 해군에 소속이 되어 있어서 공식적인 해군의 일원이었다.
>> 그렇다면 캐리비안의 잭 스패로는 살짝 억울하지도 모르겠다. 해적을 소탕하라고 했는데, 사실 해적을 소탕하는 사람들 역시 해적이었다니, 하고 혼자 웃기도 했습니다. 특히 스페인과 영국의 전쟁의 이야기는 전쟁사에서도 꽃과 같은 이야기라 해적의 입장으로 바라보는 것은 굉장히 신선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는 해적의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도 해주는데, 해적의 먹는 것 항해 방법 그리고 해양 무역의 꽃 홍차부터 노예, 그리고 동인도 회사까지 16세기에서 18세기의 영국이 화려하고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지금의 영국을 신사의 나라라고 하는데 그것보다는 해적의 나라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어울릴지도 모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해적에 대한 생각을 하는 중 보물섬이라는 작품이 영국에서 나온 것도 우연이 아니었고, 그 책에 나오는 짐 호킨스가 왠지 여왕의 금고 파수꾼 존 호킨스가 아닐까 혼자 생각도 하고, 존 실버의 이야기는 영국에서 돌아다니는 해적들의 이야기들을 엮은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도 했습니다. 지금은 낭만의 소재로 사용되는 해적의 이야기라 역사 속에서 이렇게 만나게 되니까. 그들의 숨겨진 세게에 한 발자국 초대를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역사의 숨겨진 퍼즐을 찾아서 엮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정말 추천입니다.
본 포스팅은 서평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