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얼굴은 바뀌고 있다 - 세계적인 법정신의학자가 밝혀낸 악의 근원
라인하르트 할러 지음, 신혜원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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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얼굴은 바뀌고 있다/라인하르트 할러

"너희가 죄악, 파멸, 짧게 말해서 악이라고 부르는 모든 것이 내 본래의 기본 요소이다."

메피스토 펠리스(괴테의 <파우스트>에 등장하는 악마)

악이란 무엇일까?라는 호기심은 이 책의 제목에 매료되어 버렸습니다.

표지에서 나오는 줄리앙의 흔들리는 사진! 이 범죄자들의 삐뚤어진 얼굴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두근두근 꺼리는 마음으로 서평을 신청했습니다.

표지만큼이나 책의 내용이 엄청 흥미로워서 스포가 되지 않을 만큼의 내용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초반엔 정말 이게 뭐지 하고 당황했어요. 범죄자들의 이야기가 아닌 악의 정의에 대해서 심도 있게 이야기해서.

하지만 작가님의 악에 대한 심도 있는 관점들과 공부한 흔적이라고 생각하니, 저한테는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 머리말

많은 사람들은 악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로 인해 악에 대해 말을 할 때는 직접적인 표현을 피하고 우회적으로 이야기한다.

악이란? 어둡고 위협적인 것, 다면적이로 다의적인 것, 비과학적이고 정의할 수 없는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우리는 악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고, 악은 우리를 두렵고 우울하게 만든다.

악이란 무엇인가 악의 등급은 있을까?

"악은 그 지붕 아래 나쁜 모든 것이 모여 있는 기이한 구조물이다."

테오 R 파이크(정신과 의사이자 교수 )

"인간은 악한 존재는 아니지만, 스스로 극복되어야 하는 악의 경향을 띠는 존재이다."

임마누엘 칸트< 인간 본성의 극단적 악에 대해서>

악은 신에 대해 적대적인 행위로 이해된다

종교적인 시각

이처럼 악에 대한 정의는 쉽지 않고, 인간은 악에 대해서 여러 시각에서 고민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하나로 이야기할 수는 없기에 역자는 악의 행의로 이야기를 풀어 갑니다.

(책의 도입은 작가님의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여러 번 읽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악이란 도적 적 본능이라는 환경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운 의지를 가지고 실행되고 공격적인 방법으로 타인의 신체적. 정신적 혹은 사회적인 안정을 조준하는 행동방식으로 이해될 수 있다고 합니다.

악의 등급

마이클 스톤 박사(악의 등급) 마이클 웰너 박사(타락의 등급)을 통해서 이 시도를 했습니다.

여러 가지 범죄 279건의 사례를 평가한 후에 'Graduation of Evil'이라고 표현한 기준 등급을 만들었습니다.

아래는 정당방위 위로 올라 갈수록 계획적인 살인 의도가 강하고 극악적인 공격으로 나누어서 이야기하지만

미국의 실용주의에 따른 악의 등급화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의 슬픔은 등급을 통해서 수량화할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모든 사람의 내부에 존재하는 선과 악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스텐리 밀그램의 복종 실험을 통해서 우리는 권위에 따르려는 극단적인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

(권위라는 이름하에 일반인이 얼마나 나쁜 행위를 할 수 있는지 이야기하는 실험입니다 궁금한 분들을 위해 WIKi를 올려 두었습니다.)



https://namu.wiki/w/%EB%B0%80%EA%B7%B8%EB%9E%A8%EC%9D%98%20%EB%B3%B5%EC%A2%85%20%EC%8B%A4%ED%97%98








사람의 내부에 존재하는 선과 악이 존재하고, 기질과 교육의 여향, 삶의 경험 그리고 외부 환경에 따라 이런저런 형태로 다양해질 수 있다.

이 말은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의 뚜렷한 구분에 대한 질물을 하는 건 쓸데없는 일이라고 합니다.

(만약 밀그램의 복종 실험처럼 자신의 생명을 두고 명령을 한다면 거부하거나 항의할 수 있을까?)

악이라는 것은 범죄자로 낙인찍힌 사람들의 내면에만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악은 우리의 안에도 존재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 감상

프로파일러라 건 미국에서 시작이 된 만큼의 악에 대한 해석과 깊이가 남다릅니다.

(최근에 읽은 것 중 제일 흥미로웠습니다.)

범죄자에 대한 이야기는 보통 고전의 유명한 잭 더 리퍼, 테드번디.HH 홈스. 등등 익숙한 연쇄살인마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보통의 책들은 그들을 굉장히 특별했고 이상했으며 잔혹인 살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난 그래서 그들을 잡았다.

(흥미 위주의 내용이기에 추리물을 읽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이해할 수 없고 표현할 수 없는 악의 측면들을 구체적인 사례들(현대에 일어난 사건들을 중심)과 범죄 스토리, 악행에 관한 실제 이야기 악에 대한 다양한 이론의 소개와 다양한 학문을 바탕으로 악의 존재를 이야기합니다.

그렇기에 초반엔 여러 시선으로 인해서 읽으면서 다양한 정의에 대해서 공감도 하고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렇다고 어렵다는 건 아닙니다. 이 책은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악은 악한 생각을 통해서 (망상증. 광신증) 서서히 사람을 악으로 물들이면서 결국에는 악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몸이 병이 생기면 좀 먹듯이 정신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 정신에 악이 스며들기 전에 자신의 생각을 항상 선하게 할 수 있게 노력해를 해야 합니다. (그렇데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부분에 대해선 저는 아프면 병원에 가듯이 우리도 아프면 정신과를 가는 것, 또는 명상을 하는 것 등등을 추천해 봅니다.)

역자가 책에서 말한 '인간은 자유의지가 있기에 자유롭지 못하다'

우리가 악에 대한 인지를 통해서 자신을 보호하고 이웃에게 악이 되지 않게 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작가님의 말을 가져옵니다.


악은 자신의 얼굴을 바꾸며 언제든지 새로운 형태의 나타난다. 그것의 잠재력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본 포스팅은 문화충전 200 %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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