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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후쿠오카 PLUS 벳푸.유후인 - 2018~2019년 최신판 ㅣ 리얼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나보영 지음 / 한빛라이프 / 201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나보영 지음
리얼 후쿠오카 PLUS 벳푸,유후인
한빛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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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매지 않고 바로 통하는 현지밀착형 여행서
실용주의 - 후쿠오카가 처음이라도 당황하지 않게! 여행 준비 캘린더, 추천코스, 교통패스, 부록 지도
재미주의 - 즐거워야 여행이다 테마별로 즐기는 규슈부터 흥미진진한 여행지 속 이야기까지
현장주의 - 일본&미식 전문 여행 작가가 만들다 후쿠오카를 가장 맛잇고 알차게 즐기는 방법
"리얼 후쿠오카 PLUS 뱃푸, 유후인"
2011년에 패키지여행으로 배를 타고 뱃푸, 유후인을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배를 타고 가니 배에서 지내는 시간과 패키지 여행이라 차를 타고 다니는 시간이 많았다. 2박3일 여행이었지만 정작 내가 일본땅을 밟은건 1박2일 정도였던것 같다. 이 패키지 여행은 내게 최악의 여행이었다. 일본이나 뱃푸, 유후인 지역이 나빴던게 아니라 여행 스케쥴이 별로 였던 건데 이후 나는 '일본 여행'에 대해 그렇게 반기지 않았다.
그러다 올해 1월 후쿠오카를 다녀오게 되었다. 내가 살고 있는 부산에서 후쿠오카는 1시간정도 걸리는 아주 가까운 거리다. 주말이라 비행기 티켓이 약간 비쌌지만 보통 왕복 10만원 초중반대이고 평일에 가면 10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후쿠오카를 다녀올 수 있다. 물가가 비싸기는 하지만 한국과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KTX타면 왕복 10만원정도에 4~5시간인데 후쿠오카는 비슷한 가격에 왕복 2시간여만에 다녀올 수 있다. 아무래도 올해 다녀왔던 후쿠오카 여행은 마음에 들었는지 한동안 후쿠오카 타령을 했다.

부모님을 모시고 해외여행을 가고 싶어 찾아보던 곳 중 하나였던 후쿠오카. 후쿠오카 자체도 좋지만 근교 뱃푸, 유후인의 온천마을은 부모님과 다녀오기에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리얼 후쿠오카"는 내게 많은 정보를 주어 정말 만족하는 책이다. 아무리 블로그나 sns가 정보의 바다라 하더라도 적절한 검색어로 찾지 못하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없다. 하지만 책은 친절히 내가 원하는 정보들을 모두 담고있어 원하는 페이지를 찾아 보기만 하면 된다.

첫 페이지에 써 있는 말 "여행은 꿈꾸는 순간 시작된다." 이 얼마나 두근거리게 하는 말인가! 빠른 시일에 부모님 모시고 가야지 생각했는데 이 문구를 보니 설레는 마음이 당장 내일이라도 가야할 것만 같다.



책은 첫페이지에는 간단한 CHECK LIST를 준비해뒀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 D-DAY에 맞춰 준비해야하는 내용들이 꼼꼼하게 쓰여있다.


여행에 앞서 후쿠오카, 규슈지역에 관한 간략한 정보들을 써놔서 아 그렇구나 하며 지역들에 대해 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왼쪽,오른쪽 2페이지에 내용이 들어가 있어 뒤로 넘기지 않고 한번에 내용을 이해할 수 있어 좋다. (물론 내용이 많은 부분은 뒤로 넘어가기도 하지만 뒤로 넘어더라도 각각 내용이 나뉘어 있다.)

여행책 답게 추천코스가 있으며 일별, 여행지별 나뉘어져 있다. 내가 짜놓은 일정에 추가를 할 수도 있고, 저자의 추천 코스로 여행을 해도 재밌을 것 같다.


대체적으로 여행지가 그렇듯 장소(식당, 카페, 쇼핑몰 등)와 쇼핑리스트 등등으로 나뉘는데 그러한 구체적인 장소 설명전에 전체적으로 규슈지역의 전체적인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다. 가령 규슈지역의 야경명소나 열차종류, 축제, 음식종류 등에 관해서 있으며 우리가 잘아는 온천마을 벳푸와 유후인을 비교해 나에게 더 맞는 여행지를 고를 수도 있다. (나는 벳푸,유후인이 비슷한 곳인 줄 알았는데 저자의 설명덕에 다른곳이고 각각의 온천마을에서 즐길거리, 먹을거리 등 비교하고 나에게 혹은 부모님과 여행할 경우 더 알맞은 곳을 고를 수도 있었다. 기존에는 텐진-유후인을 가려고 했는데 뱃푸에서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후쿠오카! 지난 1월 후쿠오카를 잘 다녀왔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고 갔더라면 더 잘다녀왔을 것 같다. 큰 쇼핑몰들이야 나도 다녀왔지만 맛있는 식당과 카페 등은 블로그나 SNS를 보고 가기도 했는데 맛있는 곳도 있었지만 정말 사진으로만 남겨야 하는 곳도 있어 아쉬웠다. 책에서는 맛은 기본, 사진은 보너스!로 남길 수 있는 곳들이 많아 후쿠오카를 다시 찾는다면 책을 보고 다녀보고 싶다.


그리고 기대했던 뱃푸와 유후인. 부모님과 함께하는 자유여행은 혼자하는 여행보다 더 철저히 준비를 해야할 것 같은데 일본어를 모르니 한계가 있었다. 료칸은 블로그를 찾아보더라도 거의 비슷한 곳(=같은곳)이 많았다. 한국사람이 많지 않았으면 했고 일본스러운 느낌의 료칸을 원했는데 책에서는 뱃푸 20곳, 유후인 30곳의 료칸(숙소)을 분석했다. 뱃푸와 유후인에서도 지역별로 나누어 가격, 형태, 서비스, 가족이나 커플 등으로 나누어 내가 원하는 곳을 고를 수 있다. 또한 '료칸 이용 백서'라 해서 료칸에 대한 정보, 지켜야 할 점 등을 친절히 설명해 따로 찾아 보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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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여행 이후 현재까지도 빠져있는 후쿠오카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을 읽고 있으면 저자가 후쿠오카에 대해 정말 많이 알고 있고 많은 정보를 알려주려고 한것이 보인다. 그래서 책만으로도 후쿠오카, 규슈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사진에는 따로 없지만 후쿠오카와 주변 도시인 다자이후, 야나가와 그리고 뱃푸와 유후인까지 각각의 지역별 QR코드가 있는데 이 QR코드에는 책에 있는 지역정보와 지도가 있어 여행다니며 핸드폰으로도 책의 내용을 볼 수 있다. 여행서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