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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고 기대하고 기대하고 고대하던 #프레드릭베크만 신작! 표지나 밀도가 베크만 책 중 정말 정말 정말 사랑하는 #하루하루가이별의날 과 비슷한 느낌이라 내용도 그럴까? 했는데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아주 결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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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이 겨울에 눈이 와서 평소보다 따뜻한 느낌의 날에 한자락 햇빛까지 든 날이라면,
이 책은 가을에 안개가 끼고, 서리까지 들 것 같은 날에 뜻 밖의 성냥불을 마주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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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한 페이지에 여백이 많은 만큼 문장이 적어서 금방 읽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아주 읽는게 어려웠다. 한 번에 소화하기 어려워 덮었다 다시, 덮었다 다시 읽었던 책.
그래서 꽤 오랜 시간이 걸려 이 책을 읽게 됐는데, 책을 끝까지 다 읽고 바로 든 느낌은 ‘다시 읽어봐야겠다’ 였다. 아직 한 번 밖에 못 읽었지만 두 번이고 세 번이고 더 읽으면 읽을 수록 이 책을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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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문장뽑기를 하거나, 줄거리를 얘기하면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이 반감될 거 같아 내용에 관해서는 쓰지 않으려한다. 아무것도 모르고 읽으면 더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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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이 아닌 국가의 책을 읽을 때 가장 아쉬운 건 원어로 된 책을 접하기 더 힘들다는 거. 왠지 이 책도 스웨덴어 -> 영어 -> 한국어로 번역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프레드릭 베크만 작가가 이제 너무너무너무 좋아서 스웨덴어를 배우고 싶을 지경이다.
특히 ‘죽음’과 ‘목숨’, 이게 영어로는 어떻게 번역됐을까, 원어로는 어떤 느낌일까가 너무 궁금했다. 한국어로는 죽음과 목숨이 뭔가 딱 와닿지는 않았달까. 이렇게 또 다른 언어를 배우고 싶어서 어학원을 찾아보고, 워킹홀리데이를 찾아보게까지 만든 책. 정말 언젠가 스웨덴으로 훌쩍 떠나버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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