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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아무리 드라마가 개연성이 없고, 너무하리만치 현실성이 없고, 소위 막장이라해도 드라마는 현실의 축소판일뿐, 언제 어디서나 드라마 보다 더한 현실이 존재한다.
게다가 아무리 눈물 뽑는 드라마나 영화가 있어도 눈물 펑펑 쏟아낸 뒤 잊으면 그만인데, 현실은? 마냥 울고 있을 수만도 없고, 운다고 잊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눈물 몇 방울로써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사라질 수도 없고 사라져서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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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1980년 5월 광주의 기록을 보며, 2019년 6월의 내가 부끄러워졌다. 나는 정말 많은 것을 모르고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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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살아서 만나자” 라는 말이 헤어질 때 인사로 굳어지게 되려면, 그 전에 도대체 어떤 일들을 겪었어야만 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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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학생증과 주민등록증을 회수한 것은 혹이 전투 중에 여러분 가운데 누군가 죽는다면 그 사람은 시민군으로서의 의롭게 싸우다 죽었음으로 여기에 있는 명단을 바탕으로 반드시 국가유공자임을 증명할 것이다.(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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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주 가장 어린 시절로 기억을 되짚어봐도 우리나라가 위험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불과 30, 40년 전에 대한민국에 있었던 일을 상상해볼 수 없을 정도로. 아마 1980년 광주에서 많은 분들께서 민주화 운동을 하지 않으셨다면, 지금 내가 기억하는 대한민국의 모습도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 기억 할 우리나라가 부끄럽지 않도록, 광주 학살을 주도한 세력의 처벌이 잘 이루어지고 그 당시 우리나라를 지켜줬던 분들의 이름이 역사 속에 잘 기록되어 우리의 마음 속에 새겨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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