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어디에도 없었던 방법으로
테라오 겐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2월
평점 :
품절


 

<가자, 어디에도 없었던 방법으로>, 테라오 겐

 

⭐️에세이이면서 자서전의 느낌이 많이 들었던 책! 원래 자서전은 따로 찾아 읽는 편이 아니었어서 어린 시절부터 쭉 이어지는 이야기를 그냥 ‘그렇구나’ 하면서 읽었었는데 ‘선풍기’ 이야기에서부터 내게 전해져 오는 느낌이 확 바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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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국가대표#당갈 , #우리생애최고의순간 이런 스포츠 영화를 보는 것처럼 읽으면 읽을 수록 나도 모르게 두근거림과 벅참이 느껴졌다. 아마 그때 당시 저자가 느꼈던 감정이, 그 열의와 열정이 글을 통해 2019년에 한국에 살고있는 나에게로까지 전해질 만큼 큰 울림을 갖고 있기때문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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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발뮤다 하면 #발뮤다토스터기 밖에 몰랐는데 이 책을 보고나니 선풍기에 영업당했다. 그런 선풍기라면, 그리고 이 책의 저자 같은 분이 만드신 선풍기라면 믿고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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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누구에게나 꿈꾸던 것을 포기해야할 순간이, 실패의 순간이 찾아온다.
하지만 영원한 성공이 없듯이, 영원한 실패도 없다.
이 책의 장르가 자기계발서가 아니고 ‘에세이’ 이기때문에 실패하지 않는 방법, 실패했을 때 다시 일어나는 방법 등의 ‘방법’ 은 알려주지않는다. 다만 한 사람의 인생을 담은 이 책은 우리가 실패했다고 느낄 때, 간절히 바라던 것을 포기해야만 할 때, 혹은 커다란 벽에 부딪힌 거 같을 때, ‘뻔뻔하게 앞으로 나아가도 돼!’ 라고 말해주는 책인 것 같다.
그래서 영원한 실패는 없고, 언젠가 끝날 줄 알지만 그것을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견디는 시간이 힘들 때 읽고 싶은 문장들이 많았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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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나의 가능성을 온전히 믿는 특별한 기술이 있다. 그것이 나의 특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할 때에도 나는 늘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p.11
/살아 있는 한 가능성이 사라지는 일은 결코 없다. 언제, 어떤 순간에도, 어떤 장소에서도, 그것은 끊임없이 빛나고 있다. -p.12
/오늘이야말로 인생의 축제날이다. 다시 말해 지금이 내 인생의 절정인 것이다. 그러니 살아 있는 동안 어떻게든 이루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당장 오늘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p.80
/언제든지 진심으로 진지하게 살아갈 것. 무엇보다 소중한 가르침이었다. -p.105
/대부분의 실패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만큼 끔찍하지 않다. 오히려 실패에 익숙해지면 두려움이 사라지고, 긴장도 덜하게 된다. -p.144
/인생의 중대사를 앞두고 우리가 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른들말처럼 뻔뻔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것뿐인지도 모른다. -p.145
/사람에게는 절대 팔아서는 안 될 무언가가 하나쯤은 있는 법이다. -p.254
/”왜 이렇게까지 잘해주시나요?” 하고 묻는 내게 “이렇게까지 열의를 다하는 사람을 본 게 처음이라서.” 라고 대답했다. -p.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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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162페이지에서 *비와호를 따라 일본해 쪽으로 나갔다* 라는 문장에서 나온 ‘일본해’ 라는 표현이었다. 혹시 내가 알던 일본해 와는 다른 바다일까봐 비와호도 찾아보고 일본해도 다시 찾아봤지만 여기 나온 ‘일본해’ 는 일본에서 ‘동해’ 를 말하는 그 일본해가 맞는 것 같다. 원 도서가 일본 작가가 쓴 일본 책이기는 하지만 주 독자층이 우리나라 사람일 한국어로 번역 된 책에 아직까지도 ‘동해’ 가 ‘일본해’ 라고 종종 표기/병기 되는 논란이 있는데 이런 표현이 써진 것이 좀 많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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