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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잘 다녀와 + 잘 지내니 - 전2권
톤 텔레헨 지음, 김소라 그림, 정유정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12월
평점 :
💕출간 전 인스타에서 책 소개를 봤을 때부터 너무너무 기대했던 책❣️다람쥐,코끼리,귀뚜라미,개미,고슴도치 등 귀여운 동물들의 따뜻한 이야기들이 가득가득한데 그 귀여움과 따뜻함에 일러스트도 한 몫 한 것 같다🥰 정말 일러스트가 너무 사랑스럽고 또 사랑스럽다.
책을 읽기 전에 두 권이 세트니까 <잘 지내니> 가 먼저일지 <잘 다녀와> 가 먼저일지 너무 고민돼서 그래도 뭔가 잘 지내냐고 인사 후에 잘 다녀와 할 것 같아서 심사숙고 후에 <잘 지내니> 먼저 읽었는데 <잘 다녀와> 까지 읽고나니 순서가 상관 없다는 걸 알게 됐다!
그리고 <잘 지내니>만 읽었을 때는 눈치채지 못했는데 <잘 다녀와> 를 읽기 시작하자 뭔가 느껴졌는데, <잘 지내니> 는 각자의 고민을 가진 동물들에게 잘 지내냐고 묻는 이야기였고, <잘 다녀와> 는 어떤 방식이든 어디로 가는 것이든 자신만의 여행을 고민하는 혹은 가려는 동물들에게 잘 다녀와라고 인사하는 내용으로 느껴졌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잘 지내니’ 하고 상대방을 생각하고 묻는 안부 인사가, ‘잘 다녀와’ 하고 격려하며 배웅하는 인사가 더 따뜻하게 느껴졌고, 어쩌면 작을 수 있고 간단할 수 있는 인사가 누군가에게는 큰 울림을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잘 지내니> 에서 제일 마음이 갔던 이야기는 8번째 이야기, 귀뚜라미 이야기였다. 워낙 다 짧은 이야기라서 한 구절을 보는 것 보다 전문을 봐야 느낌이 살지만 그래도 아래의 문장들이 기억에 남았다.
/첫 번째 계획을 실행해 볼까. 그것만은 잘 기억하고 있다. 절대 두려워하지 않기.
심호흡을 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두려움이 사라졌다. 어느 봄날 아침, 깊은 숲속 라임나무 아래, 귀뚜라미의 눈에서는 용기가 뿜어져 나왔고, 두려움 없이 앞을 향해 한 걸음을 떼어 보았다. 이렇게 좋을 수가. 귀뚜라미는 깊이 감탄했다. -p.45~46/
💕아무래도 분위기를 타서 읽게되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이 딱 그런 책이다!
따뜻한 전기장판 위에서 푹신한 이불을 덮고 달달한 간식이 있으면 좋고 따뜻한 차나 핫초코와 함께하면 책의 온기가 고스란히 우리의 몸과 마음에 전해지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