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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 짓다 - 듣는 순간 갖고 싶게 만드는 브랜드 언어의 힘
민은정 지음 / 리더스북 / 2019년 3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굉장히 오랜만에 찾아뵙네요 ㅎㅎㅎ
주인장 입니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책은
읽자마자
제가 아끼는 책이 되버린
엄청난 매력을 가진 책이에요!

바로,
브랜드;짓다
민은정 지음
리더스북 출판
출처 입력
한 브랜드가 탄생할 때,
소비자에게 가장 먼저 인식되는 것은
어떤 부분이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아무래도
'이름'이라고 생각해요.
사람에게 '첫인상'이 있듯이,
브랜드에게는 '이름'이 있는거죠.
책을 읽기 전,
알아두면 좋을 키워드들을 알려드릴게요!
(물론 책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ㅎㅎ)
브랜드 언어란?
이름, 브랜드 슬로건,
브랜드 스토리, 콘텐츠와 메시지.
브랜드를 구성하는 언어적 요소
브랜드 역할력이란?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할 때
브랜드가 어느정도 역할을 했는지
수치적으로 나타내는 지표
브랜드의 이름을 지을 때,
강한 첫음절, 부드러운 둘째 음절, 여운이 남는 끝음절
즉 격음, 경음과 같은
음성학적 기준이 고려된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어요!
어떤 음이 오느냐에 따라
소비자가 브랜드를 상상할 때 이미지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너무너무 신기하지 않아요?!

책의 이 단락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어요.
'우리 모두는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살아간다.
브랜드도 그렇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태어나듯,
하루에 수많은 브랜드들이 태어납니다.
그 중, 사라지는 브랜드들은
소비자에게 존재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필자는 말합니다.
브랜드 네이밍은
기업의 입장이 아닌, 소비자의 시선으로 바라봐야
더 오래 브랜드가 기억되고,
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어요!
사람이건 브랜드건,
모두가 자신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 내야한다는 것이
뭔가 거대한 숙제를 받은 듯한 느낌?!
정말 필자의 센스에 감탄했던
책의 부분이에요.

줄리엣은
"이름이란 뭘까요?
우리가 장미를 다른 어떤 이름으로 불러도,
장미는 지금처럼 향기로울 텐데요"
라고 말하는 구절 다들 아시나요?
필자는 이 구절을 보고
의문을 가집니다.
"장미가 다른 이름이었어도
우리가 느끼는 장미 향에는 변함이 없었을까?"
우리는 언어를 통해 대상을 느끼고 '인식'한다.
대상을 어떻게 인식할지
프레임을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언어다.
똑같은 맛인데 '냉커피'에서는 다방 맛이 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에서는 스타벅스 맛이 난다.
장미를 다른 어떤 이름으로 불러도,
장미는 지금처럼 향기러울거라고?
p89
이것에 대한 예시를
필자는 '커피'로 비유했어요.
정말 뭔가 냉커피 하면 정겨운 느낌이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면 조금 더 도시적인? 느낌이
나지 않나요?
그래서 필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셰익스피어씨,
나는 당신의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출처 입력
진짜 책의 이 단락을 보자마자 저는
와 진짜 미쳤다
라고 감탄했어요.
뭔가 생각 못했던 부분을 찔러준 느낌?
책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요?

여러분은 홈쇼핑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TV라는 매체와 많이 멀어졌죠?
TV를 통해 구매하는 홈쇼핑 또한,
우리의 삶에서 많이 멀어졌음을 말합니다.
만약, 누군가가 홈쇼핑 업계에
뛰어들기 위해 브랜드 네이밍을 고려 중이라면?
그 사람은 어떻게 네이밍을 해야할까요?
여기서 필자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축이 된 홈쇼핑'의 네이밍 과정을
설명해주었어요!
기업에서는
'홈쇼핑'이라는 명칭의 가치를 버릴 수 없다
주장하였고,
필자는 OO홈쇼핑이라는 네이밍을 사용할 경우
경쟁자가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거대한 기업과 싸워야 한다는 점,
소비자에게 새롭게 다가갈 수 없다고 주장하며
'홈쇼핑'이라는 단어를 대체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용권을 얻은 명칭을 포기하지 않고,
동시에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을 주지 않는 이름을
개발할 것인가?
p99
어떤 네이밍이 채택되었을 것 같나요????
바로
"홈앤쇼핑"
이 되었어요.
홈쇼핑의 '홈'이 단순히 유통 형태를 지칭하는 단어라면,
'홈앤쇼핑'의 '홈'은 '가정에 보탬이 되는 쇼핑'이라는
존재 이유를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홈앤쇼핑'은 '홈쇼핑'을 넘어서는
더 큰 프레임이다
p99
와...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요?
언어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는 것과 함께
브랜드네이밍에는
엄청나게 많은 지식들이 동원되어야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어요.
이렇게 어렵게 돌아와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라고 물어봤을 때
필자는 위의 사진과 같이 대답합니다.
'변화하는 미래를 인지하면서도,
기존의 언어적 프레임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제가 후에 brand manager가 꿈이라서 그런지
더더 공부하는 느낌으로,
하지만 너무 공부같지는 않게 책을 읽었던 것 같아요!
제가 느꼈던 감정을 담기위해 노력했는데,
와닿으셨을지 모르겠네요 ㅎㅎㅎ..
브랜드마케팅, 브랜딩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정말 강추합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으실 거에요!
오늘의 서평도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안녕!
Have a good time, see you aga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