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 필요한 날, 친절한 상어 씨를 만나 봐
안드레스 J. 콜메나레스 지음, 최지원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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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그림들과 가슴에 와닿는 따뜻한 이야기들로 아마존 베스트셀러 힐링툰으로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 위로가 필요한 날, 친절한 상어씨를 만나봐! 가 인연이 되어 나에게 다가왔다.

3월은 설레기도 하지만 아이들을 둔 엄마들이라면 걱정과 긴장이 교차하는

매우 바쁘고 분주한 달이다.

만남과 셀레임 긴장감이 교차하는 시기에 조금의 짬을 내어가며 마주하게 된 보물 같은 상어씨의 귀여운 웹툰은 요즈음 마음의 여유가 없어진 나에게 잠깐이나마 따뜻함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든 고마운 책이다.


친구를 사귀고 관계를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우정은 저마다 모양도 크기도 제각각이죠.

진정한 벗은 하나면 족하다며 평생 한 친구와

우정을 나누는 사람들도 있어요.

이 책은 우정과 사랑, 관계에 관한 이야기예요.

워낙 심오한 주제라 깊은 바닷속을 배경으로 했어요.

P7


나는 고백하건대, 새로운 사람을 사귐에 있어서 생각이 많은 편이다.

어느 책에선가는 욕심이 많아서라고 했는데 인정을 못하다가

요즈음 난 무언가를 잘 해내고자 하는 욕심도 많고 긴장도도

높은 편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나이가 들어감에 누군가를 내 인생의 항로에 들여다 놓고 가만히 바라보며

관계를 맺는 일, 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나의 뜻만으로는 되지 않는다는 걸

알아버린 나이지만 저자의 따뜻한 그림과 글에 다시금 믿고 싶어진다.

진정한 우정과 사랑에 관해......

''나는 왜 직선도 똑바로 못 그리는 걸까.

그림에 소질이 없나 봐.''

''어이, 친구!

멋진 바다를 그렸구나!''

''가장 신나는 일은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들이닥치는 법이야.''

P19


육아라는 세계도 아이와 관계를 잘 맺어나가는 일이다.

언젠가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들이 속상해하며 나에게 이런 말을 했었다.

''엄마, 여자아이들은 그림을 잘 그리는 데, 나는 왜 그래?!''

''음 뭐가?!''

''난 여자 얘들처럼 눈도 예쁘게 못 그리겠고, 얼굴도 몸도 그래...''

''아들, 엄만 네 그림 너무나 좋아해. 오히려 비슷하게 흉내 내고 누구 그림인지 모르는 그림보단

네 그림은 딱 너만 그릴 수 있는 그림이잖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피카소와 마티스 그림들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이 화가들이 대단한 이유는 자신의 보물을 가지고 그걸 포기하지 않고

그림에 담아내어서 그런 거라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다름을 인정하고 다름을 칭찬하는 일은 어른인 나에게도 힘이 드는 일이다.

나의 시선을 조금만 더 달리하면 한 사람의 이상함이 특별함이 될 수도 있다는걸.

아이의 부족함이 아이의 특별함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걸.

"내가 널 내려놓으면 팔을 번쩍 들어. ''

''알았어.''

''넌 왕처럼 귀한 존재라는 걸 잊지 마.''

''내년에는 인간들이 우리에게 좀 더 친절해졌으면 좋겠어.''

''흐음. 그럼 우리가 먼저 친절을 베풀어 보자.''

''우리 생이 너무 짧다는 생각 안 해 봤니?''

P120-121


그렇다!! 우리의 생은 너무나 짧다.

왕처럼 귀한 존재인 심오한 생명체들이 모여서 하나의 마을, 나라, 지구를 이루고 살아감이 너무나 멋진 일이 아닐까.

오늘 당장 친절한 상어씨처럼 친절을 베풀어 나의 마음의 친절 온도를 높여 보는 건 어떨까?!!

위로가 필요한 날, 자신의 인생 항로에 있는 인연들에게 먼저 손을 내민 

친절한 상어씨처럼!!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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