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마음을 들키는 게 싫어
다른 이의 좋은 기분을 뺐는 것 같아 불편한 마음이 들어 난 나의 진짜 날것을 드러내며 대화한 적이
어른이 된 후로 몇 번이나 있었던가......
작가님의 세상을 대하는 방식은 어쩌면
아직은 서른이 처음, 마흔이 처음, 쉰이 처음이라
마음속에 끊임없는 불안과 걱정, 의문들이 그득하지만 애써 어른이니깐 태연한 척 지내는
우리의 모습을 보는 듯해서 마음이 헛헛해졌다.
어른이 되니 적어도 어렴풋이 알게 된 사실이라면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 나오는 초콜릿 박스 안의
초콜릿의 맛은 여러 가지이며,
대체로 정제되지 않은 씁쓸한 맛의 생초콜릿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작가님과 술잔을 기울이는 동안 마음이 따뜻해졌던
이유는 작가님의 인생이라는 길에서 만난
서로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산책로를 내주었던
그때 그 아이, 마음 좋은 붕어빵 아줌마,
저마다의 빛을 가진 배우님들,
캐나다 유학길 외로움 끝에서 만난 노숙자 엉클 조지프, 인생의 지침을 주신 은사님 ......
사랑하는 내 가족 부모님, 그리고 아이들 아내의
온기를 나눌 수 있었던 마음들이 느껴져서 내 마음속 온도도 몇 도는 올라갔기 때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