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전반부의 반야심경 해설도 좋지만, 후반부의 에세이식 안내도 매력적이다어려운 것을 쉽게 기분좋게 풀어준다반야심경은 무엇인가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가읽을수록 이 과학자의 시선이 새롭다고 느꼈다특히 원자와 분자의 결합과 분리를 인생의 변화로 보고그러한 공통점을 찾아가는 유쾌함이 돋보인다빛의 이중성을 색즉시공 공즉시색으로 안내하고뇌가 서사를 구성해 시간의 흐름을 창조하는 것은오온개공으로 보고있다이 책은 읽다보면 수긍하게되는 설명서 같은 느낌이다짧고도 깊은 반야심경을 이해하는데 좋은 참고서가 될 것 같다인식의 전환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이 가득찬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