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권이 완료되었습니다 -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 여행이라는 선물
권혜경 지음 / 오늘산책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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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책

권혜경 작가의 『발권이 완료되었습니다』는 여행을 단순히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변화와 성찰을 위한 과정으로 풀어낸 책이다. 책의 첫 번째 문장에서 언급된 "물건은 언제든 잃어버릴 수도 도난당할 수도 있지만, 값진 경험과 감동은 온전히 내 안에 남아 있으니 조금도 아깝지 않은 것이 여행입니다"라는 말은 여행에 대한 내 생각을 한 번 더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여행의 시작, 그 감정을 마법처럼 되살려주는 문장이었다.

작가는 여행을 '발권'이라는 순간으로 설정하며, 여행이 단순히 이동이 아니라 마음속 작은 변화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과정임을 말한다. 그 변화는 우리가 매일 반복하는 일상 속에서 나 자신을 만나는 시간이며, 그 시간을 통해 우리가 성장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나 역시 작가의 이 생각에 깊이 공감하면서, 여행이 단지 장소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과의 대화이자 삶의 중요한 한 걸음임을 깨달았다.

특히, 책에서는 작가의 직접 찍은 사진들과 함께 세 가지 테마—[유럽맥주여행], [에키벤토여행], [여행 사랑 그리고 사람]—로 여행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한 사람의 긴 여행이지만, 그 여행을 통해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얻는 특별한 경험들이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그 경험들은 단순히 여행의 순간을 넘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특히 “살아가는 동안 한 번쯤은 나처럼 어려운 일을 겪는 사람을 도움으로써 그 아름다운 빚을 갚는 날이 오겠지”라는 말에서 사람의 인연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낄 수 있었다.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와 감동적인 경험들이 나에게도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작가의 여행에 함께 참여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녀의 여행지에서 나도 함께 그 여정을 걷고 있다는 상상을 하며, 마음속에서 계속해서 그 여정이 이어지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발권이 완료되었습니다』는 여행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그리고 여행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하고 싶은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다시 한 번 여행의 의미를 되새기며, 나만의 여행 이야기를 쓰기 위해 다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여행이란 단순한 이동이 아닌, 내면의 여행이자 성장의 과정임을 깨닫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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