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 (무선본)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ㅣ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사피엔스를 읽고

 

2017/09/14 김정원

 

 

일요일 오전 어쩌다 어른에서 유발 하라리의 강연을 들었다. 우리가 읽었었던 사피엔스의 액기스만을 강연으로 정리 해주어서 다시금 새록새록 그 책의 내용이 떠올랐다. 인간이 다른 유인원과 다른 이유는 협동심과 상상력이라는 것이고, 우리의 미래는 기술에 의해 달라지는 것이 아니고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을 어떻게 결정 할것이냐에 따라 달려있다 라고 말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요즘 인공지능이니 4차혁명이니 하는 편리하지만 우리 인간을 위협하는 말들을 많이 듣는다. 조금이라도 이런 위협에 인간이 주체적 세력으로 그 기술들을 인간적으로 사용하는 생각을 가지길 바란다. 또 그는 현대인들이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우리의 힘이 커질수록 기대치가 커지기 때문에 만족감은 기대치에 충족하지 못해서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는 말을 했다.

 

청소년 독서토론이 끝났다. 몇 달 동안 신경 쓰고 만들어 왔던 자료들의 결과물과 아이들의 반응을 보면서 ‘또 한 개의 미션을 수행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다음 나는 그 순간의 해방감과 만족감, 성취감을 느끼지도 못한 채 다음 나에게 주어진 미션(일)에 대해서 생각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잊고 지냈던 그 순간이 왜 떠올랐을까? 유발 하라리박사의 강연을 듣는순간 내가 왜 순간의 만족감을 느끼지 못 한 것 인지 어렴풋이 자각하는 순간이 왔다. 단 1분이라도 내 마음속에서는 나를 자랑스워 하고 뿌듯함을 느끼지 못했던 것 일까? 하고 생각해 보니 여러 차례의 반복된 미션이기도 했지만 그동안 반복을 통해 기대치가 높아졌기 때문에 항상 모자람을 느낀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일이 끝났을 때는 끝난 것으로도 기쁘게 받아들일 순간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나는 그런 소박한 기쁨도 누리지 못했다. 나의 행복은 그런 소박함의 기쁨이 쌓여져서 만들어 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큰 기대속에 나온 만족감도 나을 이루고 있는 성분이지만 작고 소박한 기쁨도 나를 만드는 재료들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해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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