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양귀자 지음 / 쓰다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남자의 결혼은 이기적 유전자에게 내 인생을 내어주고 평생을 노예살이로 살게 되는 출발점이다. 여자의 자궁을 빌려 종족을 번식하는 대가로 여자에게는 자궁값 5억원(집값포함), 자식에게는 1인당 양육비 2억씩은 벌어 바쳐야 한다. 4인가족 기준하면 평균적으로 남자 일평생 10억은 벌어 바쳐야 하는 머슴살이다. 


직장생활에 사업에 스트레스와 술담배에 자기 몸과 영혼을 연소시켜가며 하는 짓이다. 지금은 나름 잘살고 있다고 자부할지라도 사실은 종족번식을 목적으로 하는 이기적 유전자의 숙주로 전락한 삶, 주인이 아닌 영원한 종살이에 불과한 것임을 차마 눈치 채지 못한다. 


수컷사마귀가 교미하느라 암컷사마귀에게 잡아 먹히는 것도 모르는 것처럼. 남자의 희생으로 덕을 보는 족속은 여자와 미성년 남자뿐…. 나이 들어 병들고 지친 후에 배우자와 자식들의 외면을 당한 후에야 철저히 이용당한 한평생이었음을 눈치채게 되지만 이미 늦어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고,….그래서 늘그막에 발버둥친다는 게, 황혼이혼, 노인범죄, 자식 상대로 한 소송,.. 무지한 인생이 다다르는 파국이다.


이 책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은 일견 억압당하는 여성의 자유를 부르짖는 페미니즘 문학의 대표작으로 알려져있긴 하지만, 성불평등에 대한 참으로 단순한 분석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전술한 바대로, 현실 속에서 여성이 남성을 이용하고 착취하는 측면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남성들은 겉보기엔 여성을 지배하는 듯 자부하지만 스스로 이미 속고 있음을 모르는 건 마찬가지다. 진화생물학적으로든 사회학적으로든 남성과 여성은 교묘하게 서로를 이용하고 착취하면서 진화해 온 것이다. 

21세기 한국 현실 속에서 승자는 대개 여성쪽이며 패자는 대부분 남성쪽임을 부인할 수는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