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냄비 하나 - 식탁에 올려 바로 먹는
진희원 지음 / 성안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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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냄비하나. 제목부터 벌써 따뜻함이 느껴졌다.

저자분은 냄비를 보고만 있어도 뿌듯한 냄비 예찬론자가 되었다고한다.

할머니의 무쇠솥부터 엄마의 찬장에 있던 양귀비 꽃무늬의 냄비와 스테인리스 냄비,

그리고 저자분의 주방을 가득 채우고있는 다양한 종류의 냄비들까지.

냄비를 보면 어릴 적 엄마가 차려주던 밥상 위 보글보글 끓던 따뜻한 냄비의 추억이 떠오르는건 나 역시도 그렇다.

밥상 한가운데 둘러앉아 가족들 모두 숟가락 바쁘게 먹었던 기억이 소록소록 떠오른다.

그래서인지 냄비하나로 할수 있는 요리들은 얼마나 무궁무진할까 하고 기대가 되었다.

 

 

목차부터 탄탄했다.

친절한 재료이야기부터 시작하여 계량하는법, 육수내기, 솥밥짓는법, 밥상을 차리기위한 소소한 도움들 까지 아주 알차게 준비시켜주었다.

냄비의 종류도 정말 다양하지만 이렇게 냄비에 따라서 할수있는 다양한 요리들이 많다는것도 배울수있어서 너무 좋았다.

무쇠 냄비, 비전 냄비, 스테인리스 냄비, 질냄비 등등.

이 냄비 하나로 할수있는 이 다양한 요리들이라니.

 

 

특히나 고기를 사랑하는 나에게는 재료의 조언들이 참 좋았다.

역시 닭고기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의 대가인것같다.

 

 

거의 대다수가 전기 밥솥을 사용하지만 이렇게 솥밥을 지어먹으면 얼마나 맛있을지 그 기대감을 듬뿍주는 솥밥짓기.

정말 따라해보아야겠단 생각이 절로들었다.

충분히 뜸을 들이고 수분을 날리며 밥알이 서로 엉겨붙지 않게 맛있게! 아 얼른 도전해봐야지.

 

 

 

레드와인이 들어간 닭날개. 뭔가 재료부터가 있어보인다.

부드러운 닭고기와 달콤한 밤의 조화라니.

고기를 조릴 때는 우선 고기와 기름을 냄비에 넣어 잘 스며들게 한 후

불을 켜면 냄비에 눌어붙을 염려가 없다는 그런 섬세한 조언까지 감사했다.

 

 

 

새우 팟타이. 태국요리를 먹으러가면 꼭 시키게되는 팟타이.

이런 팟타이를 나의 주방 그것도 냄비에 탄생시킬수 있다구?

그 맛의 비밀로 친절히 안내해주다니 너무 좋았다.

완성된 냄비에 올려놓는 숙주는 얼마나 아삭하고 향긋할지 벌써부터 향이 전해져온다.

얼른 먹어보고싶다.

 

 

 

어쩔수 없는 닭요리 사랑인가보다.

이렇게 당면이 가득들어간 찜닭이라니.

찜닭먹으러 갈때면 닭보다 오히려 넓적한 그 당면이 너무좋아 당면에 매료될때가 많은데

이 푸짐한 요리는 정말 매혹적인것같다.

 

 

 

대구살이 들어간 새우 크로켓.

새우 들어간 요리는 다 너무나 좋아해서 돈까스를먹으러가서도 따로 새우튀김을 주문할정도로 좋아하는데

이렇게 바삭바삭한 크로겟이라니!

정말 얼른 시도해보고싶은 요리다.

냉동 망고와 요거트를 믹서기에 갈아 망고 딥소스까지 만들어먹으면 좋다는 그 팁까지 너무나도 완벽하다.

 

고슬고슬한 솥밥부터 죽과 스프, 찜, 찌개, 전골, 떡볶이, 튀김 등등 이렇게 냄비하나면 할수있는 요리들이

너무나도 많다는것을 알았다.

정말 이 요리 하나만으로도 너무나 든든하고 푸짐해서 다른 밑반찬이 생각나지가 않는다.

맛있는 요리가 멀리있지가 않다.

바로 이 책 하나면 나의 풍성하고 든든한 식탁을 책임져준다.

내가 사랑하는 찜닭부터 어서 시작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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