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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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원

‘이별 이후에도 남아 있는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소설이다.

이치조 미사키 작가 특유의 담담한 문체는 감정을 과하게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오히려 더 깊은 울림을 준다. 특히 음악이라는 매개를 통해 기억과 감정을 연결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함께 들었던 노래 하나가 한 사람을 떠올리게 하고, 그 감정이 다시 현재를 흔드는 구조가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사람은 사라져도 감정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시간이 흐른 뒤 더 또렷해지는 순간들이 있다는 점에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은 큰 사건보다 마음의 흐름에 집중하는 이야기라서 잔잔하지만, 그 여운은 결코 가볍지 않다. 조용히 읽히다가도 어느 순간 감정을 건드리며 오래 남는다.

따뜻한 사람이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응원하고, 사랑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따뜻하게 마음에 담아 두었다.

여운 있는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 감정을 천천히 따라가는 이야기를 선호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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