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러진 본능인가 타고난 학습인가 - 한국 스켑틱 Skeptic 2018 Vol.16 스켑틱 SKEPTIC 16
스켑틱 협회 편집부 지음 / 바다출판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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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 클로저 - 나를 안전하게 지키면서 세상과 가까워지는 심리 수업
일자 샌드 지음, 곽재은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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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한줄 중도를 걸어갈 수 있는 발판을 안전하게 확보하고 싶다면 결점과 미덕을 동시에 지닌 지금 그대로의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

 

1. ‘컴 클로저에 대한 소개

2. ‘컴 클로저’ 주요 키워드와 주의사항

3. ‘컴 클로저를 읽으면서 경험한 것

4. 부록 게슈탈트에 대한 기초 지식

 

1. ‘컴 클로저에 대한 소개


일자 샌드의 이번 작품 컴 클로저'는 정신분석학의 명맥을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게 한 자기방어기제에 대해서 다룬다상담과 임상심리학 측면에서 자아방어기제라는 명칭이 사용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정신분석학적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저자는 보다 일반적인 성격의 자기보호 전략(self-protection strategies)'이라는 자신의 용어를 사용한다.

 

책의 구성은 이론적인 설명과 관련된 상담 사례로 구성되어 있다.

 

상담심리학의 이론적 측면을 전달하기 때문에 막연할 수 있는 부분을 상담 사례를 제공함으로써 비전공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심리학 전공자는 성격이론상담이론임상에서 이런 사례들에 대해서도 다뤘었지라고 생각을 하며 다시 전공내용을 정리하는 측면으로 읽을 수 있다. - 복수전공이 아닌 단일전공의 경우에는 특히심리학 커리큘럼에 있는 전선과목을 다 수강하게 되니 -

 

2. ‘컴 클로저’ 주요 키워드와 주의사항

 

책의 주요 키워드는 지금 그리고 여기”, “알아차림이다.

쉽게 더 풀어서 설명하면 고정된 정체성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불교적 색채가 느껴지기도 한다-

 

게슈탈트 치료접근은 일정수준의 이상의 지능과 성숙을 필요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들이 자녀에게 'come closer' 권하지 않기를 바란다.

단순히 성인 이전에 지능이 낮고 미성숙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라이프 스크립트에 따른 경험의 부재 때문에 교정적 정서경험을 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 단순히 지식의 전달만이 아니라 자신이 이전과는 달리 성숙했고 충분히 문제를 다룰 수 있으며 더 이상 문제였던 것이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직접적으로 경험 -

 

게슈탈트 치료의 한계와 비판의 내용은 서평의 끝부분에 구성한 부록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3. ‘컴 클로저를 읽으면서 경험한 것

 

5장과 6장을 읽을 때 (인지치료에 가깝지만과거에 직접 실행했던 작업들이 생각났다.

 

군대를 전역하고 복학한 후에도 여전히 (3년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투병생활을 했던선친과의 미해결과제에 사로잡혀 있었다복학 후 1학기를 마치고 2학기에 진학 상담을 위해 담당 전공교수와 상담을 했었다.

 

30분 정도의 상담과정의 대화에서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있는 말이 있다.

 

과거의 사건이 이전까지의 그렇게 행동하도록 할 수 있어하지만 지금 순간에 그 과거의 사건이 너의 행동을 규정시킬 근거는 없어또한 대응방식이 적응적이지 않다면 반복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어떻게 생각하니그리고 지금 순간에 너는 그걸 어떻게 느끼니.”

 

그 상담이후로 총 3가지 일을 했다.

첫 번째로 강의를 비롯한 생활전반에서 모든 대화를 녹음하고 축어록을 작성하며 대화를 하면서 느꼈던 감정과 지금까지 남아있는 기억이 실제적인 사건과 얼마나 일치하는가를 확인했다.


두 번째로 전공하나에만 매몰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더 다양한 사람과 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강연 장면으로 나아갔다분야는 가리지 않았다철학사회학물리학사회비평수학언론 등 다양한 사고체계를 가진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의 경계로 나아가 나를 관찰할 수 있었다얼마나 지금까지의 행동패턴과 사고방식이 편협하고 비적응적이었는지.


세 번째로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았다수업이나 강연에서 궁금한 것이 있다면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는 고려하지 않고 그저 그 물음이 풀릴 때까지 보다 명확한 답을 교수와 강연자가 질릴 정도로 요청했다. -타인의 시간은 고려해서 해당 시간이 아닌 그 외의 시간에 -

 

3년 정도 지나니 경험에 대해 보다 수용적이게 되었다.

경험을 그저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되고 보다 적응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 취업에서 서류광탈을 경험하고 있지만 그저 무엇이 문제인지 분석하고

보다 개선해서 다음 행동으로 나아갈 것인지를 고민할 뿐......

 

우울이나 불안을 경험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러한 감정정서를 알아차리고 있는 그대로 수용함으로써

그 감정 자체가 의 모든 것일 필요는 없다는 것을 확인할 뿐이다.

 

삶은 고정된 그림이 아니다끝없이 유동하며 변화한다.

중요한 건 지금 그리고 여기’ 주어진 자원을 가지고 어떻게 적응적으로 행동할 것인가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의 이벤트를 통해 수령한 도서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4. 부록 게슈탈트에 대한 기초 지식

 

책의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게슈탈트 치료 체험적 심리치료에 대한 간단한 소개 41

 

게슈탈트 치료란

 

1.게슈탈트심리학과 게슈탈트 치료는 별개의 학문이다.

2.프리츠 펄스가 제시한 이론이다.

3.목표:내담자가 현재의 순간에 경험하는 것에 대한 알아차림의 확장(감각,감정,욕구,인식)

4.현상학적:지금-여기’, 경험의 전체성인간의 자유와 책임, ‘과정으로서의 존재강조

5.내담자가 자신이 행동하고 경험하는 것을 자각해서 자신의 행동느낌 등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알아차림을 통해서 변화는 자동적으로 발생)

 

게슈탈트 치료의 주요개념

 

6.온정적 간섭주의 입장을 견지

7.“스스로 자신의 인생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

8.내담자를 환경적 지지에서 자기 지지로 나아가게 할 것

9.성격의 소외된 부분들을 재통합할 것(성격에 대한 총체적 접근 강조)

10.변화에 대한 역설론 진실한 변화란 나 자신으로서 존재할 때 더 많이 발생

 

게슈탈트 이론의 원리

11.Holism : 특정한 하나의 양상에 더 우월한 가치는 없다유기적 연결이 중요

12.Field theory : 전경과 배경으로 구분‘ (뒤에서 추가 설명)

13.Figure formation process : 패턴체계에 의미부여특정한 순간에 개인의 지배적 욕구가 상 형성 과정에 영향

14.Organismic self-regulation : 상담의 초점에 대한 지침으로서 상 형성 과정을 활용균형상태가 욕구감각흥미발생에 의해 방해받는 과정

 

전경과 배경

15.전경 매순간 가장 두드러지는 개인의 경험에 대한 양상

16.배경 알아차림에서 벗어나있는 내담자의 표현에 대한 양상(미해결과제가 발생하는 지점)

 

 

접촉

17.설계된 실험용어로 대체 가능

18.정상적이며 건강하다는 전제를 수반 명확한 알아차림충분한 에너지자신을 표현하는 능력

19.전경으로 떠오른 게슈탈트를 해소하기 위해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행위에너지를 동원하여 실제 환경과 만나는 행위

20.자신의 개별성을 상실하지 않으면서 타인환경과 상호작용

 

접촉경계장애 - Perls가 접촉의 수준에 따라 분류

21.접촉장애 혹은 경계혼란 저항 중 하나를 통해 환경을 통제하고자 시도할 때 사용하는 특유의 양식

22.내사 타인과의 동일시타인에 대한 완전하지 않은 이해무비판적으로 타인의 신념과 기준을 수용

23.투사 내부적 측면을 외부귀인부정

24.반전

25.편향 정서적 소모집중을 방해하거나 방향을 갑작스럽게 한쪽으로 전향하는 과정접촉에 대한 지속적인 감각을 유지하기 어려움유머추상적 일반화의문문을 과도 사용

26.융합(동조) : 자기와 환경 간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것

 

알아차림

27.감각 및 행위에 대한 알아차림

28.감정에 대한 알아차림

29.욕구에 대한 알아차림

30.가치와 평가에 대한 알아차림

31.게슈탈트 치료 그 자체로는 목표 지향적인방법론에 해당하지 않음

32.내담자가 더 나은 알아차림을 얻고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33.알아차림은 환경에 대해 아는 것자기 자신을 알고 수용하는 것접촉할 수 있는 것을 포함

34.높고 풍부한 수준의 알아차림은 그 자체로 치유

35.지속적으로 재구성하고 발견하는 과정과 참여에서 고정된 정체성은 없다는 것을 확인

 

지금과 미해결 과제

36.Here and Now : 현재의 순간을 이해하고 경험을 강조(인지치료보다 현재를 강조)

37.현재에 접촉하도록 ‘What'과 ’How'으로 질문 (현재형 질문) - 해석 중단

38.미해결 과제 과거에서 비롯하며현재에서 다루어지는 감정(정신분석학에서는 전이적 신경증으로 지칭). 암묵적인 감정배경에서 상이 나타나지만 미완성되거나 해결되지 않는 경우

39.과거를 현재화

 

상담에서 내담자의 경험

30.발견 자신과거 경험주요한 인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 놀라움

31.조절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음을 인지 도식의 변화

32.동화 자신의 환경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학습

 

실험과 직면

33.연습 상담회기에서 어떤 상황을 유발하거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사용되는 이미 만들어진 기법반복개인치료의 촉매집단 상담 구성원들 간의 상호작용 촉진

34.실험 현대 게슈탈트 치료의 근간내담자와 상담자의 상호작용에 토대대화과정에서 발생내담자의 알아차림을 확장새로운 행동 방식을 시험해 보도록 함경험적 학습의 초석

35.직면 내담자가 그들의 행동태도생각을 검토하도록 초청

 

게슈탈트 치료의 한계와 비판

36.치료자가 적절한 훈련 없이 강력한 기법을 사용함으로써 힘을 남용할 수 있는 가능성

37.추상화와 상상력이 부족한 내담자에게 사용하는데 어려움

38.일부 내담자는 치료자의 진솔성과 자기 드러내기를 치료자의 권력남용으로 해석할 수 있다.

39.내담자 스스로의 자기 발견 뿐 아니라상담자의 적절한 가르침도 도움이 될 수 있다.

40.상담자가 높은 수준의 개인적 개발에 도달해야 한다.

41.미숙한 상담자는 종결하지 못하고 내담자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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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내에서 진정으로 존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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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철학자의 유쾌한 만남 감성과 이성
고명수.강응섭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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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철학의 근본적 견해를 압축한 책! 상이한 관점에 대한 이상적 접근] 

시인과 철학자의 유쾌한 만남이라니, 처음에는 가능한 일인가라고 생각했다.
보통 사람들은 상이한 학문에 대해 존중한다고 말하지만 자신과 대립하는 학문에 대해서
극도로 편협해지는 경향이 있다. 시와 철학은 언어의 사용법에서 대립한다.

시는 언어를 덜어내고 최대한 압축해서 세상에 내놓음으로써 언어에서의 아포리즘을 이용하고
철학은 언어를 최대한 정교화해서 보다 명확한 표현을 하고자 한다. 
-철학의 정교화는 라캉이 "언어는 미끄러진다"는 표현과 비트겐슈타인의 구조주의와 관련이 있다. 소쉬르나 데리다도 언어의 한계를 말했다. - 

유쾌한 만남이라는 제목이지만 책의 내용은 날이 서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며 책을 한장 한장 넘겼다.
마지막장을 넘기고 책을 덮었을 때, 상이한 학문을 통섭할 때 가장 이상적인 형태가 이 책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책의 구성은 한 주제에 대해 시인이 자신의 견해를 정리하고 철학자가 시인이 정리한 내용을 재정리 및 요약하고 자신의 견해를 정리하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이는 심리학에서 내담자(집단상담에서의 집단원)에게 '경청하기'를 교육하는 방법과 동일하다. 상대방의 내용을 요약, 정리하고 확인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입으로 타인의 생각을 말하게 되고 그 행위가 상대방의 의견을 보다 수용적으로 만들게 한다.

책은 총208페이지(기타 페이지 포함)로 들고 다니며 물리적으로는 가볍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내용은 절대 가볍지 않다. 저자들이 쉽게 설명하기는 했지만 철학에 관심이 많이 없던 분들이라면 사용되는 용어가 낯설고 페이지를 넘기기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용된 용어들을 이해하고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쯤이면 적어도 3개의 관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시의 관점, 철학의 관점, 시와 철학의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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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종교는 과학이 되려 하는가 - 창조과학과 지적 설계론이 과학이 될 수 없는 16가지 이유, 한정 특별 보급판
리처드 도킨스 외 지음, 존 브록만 엮음, 김명주 옮김 / 바다출판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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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 출판사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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