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 선생님은 AI 창비아동문고 293
이경화 지음, 국민지 그림 / 창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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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선생님은 AI(이경화/창비)


미래엔 교육 현장의 선생님은 AI

한 학교에 5학년 특별학급 담임으로 김영희 선생님이 지정되었다.

옛스러운 이름과는 다르게 그는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 로봇이다.

학교, 학생, 아이들 사이에서 AI선생님을 사이에 두고 찬성과 반대가 엇갈리며

생기는 에피소드를 담은 이야기이다.

개성이 강한 아이들 사이에게 초등부터 고등과정까지 가르칠 수 있는 AI가 담임으로 온다.

아이들과 AI의 갈등속에서

몇 가지의 사건 사고로 인해 아이들은 AI와 정이 들게 되고 그를 선생님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단숨에 읽게 된 이 책은 AI가 선생님이 된다는 어쩜 미래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의 일상에서도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경우가 많다.

손 안의 인터넷 역시도 음성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 책 속에 AI는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서 미세 파동 생체 에너지를 이용하여 감정을 느끼게 된다.

로봇과의 교감이라..

몇 편의 영화를 통해서도 로봇과 인간이 교류하며 감정이 공유되고 서로를 이해하는 것을

보기도 했다.



AI가 가르치는 교실의 장점이자 단점일까?  철저한 시간관리와 벌점 제도가 있다.

수업에 맞지 않는 질문이나 말을 하는 경우 1점..2점..3점..의 벌점이 부여되게 된다.

상막한 교육의 현장이지만,,

로봇이 있는 현장의 통제를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인것도 같았다.



로봇과의 갈등속에서 소중함과 특별함을 깨달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미래사회를 한번쯤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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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꿈꾸는 도토리나무 도토리숲 평화책 5
오카도 다카코 지음, 마쓰나가 요시로 그림, 고향옥 옮김 / 도토리숲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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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꿈꾸는 도토리나무(오카도 다카코/도토리숲)

실제 인물인 이순기님의 사실을 바탕으로 쓴 원폭피해자에 관한 이야기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나 가네다 마사오라는 이름으로 자랐다.

그 무렵 한국은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는 아픈 역사의 시기이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살기위해 고향을 떠나 일본의 히로시마 공장으로 일을 하러 갔다.

한국인이 낯선 일본땅에서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다.

모국어를 쓴다는 이유로 영문도 모른 채 다짜고짜 얻어맞아야 했다.

한나라의 국민으로 태어나 자신의 나라의 언어를 쓰지 못한다는 사실이 가슴 찢어지게 느끼는 설움 이었을 것이다.


울고 있는 어느 날 다케오가 도토리를 내밀었고 그것으로 인해 주인공은 도토리를 통해 상처 받은 마음을 위로 받을 수

있게 된다. 그게 이유 였을까? 1945년 원폭으로 피폭된 할아버지, 할머지들은 무화과나무 밭으로 피신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나무를 가져오고 싶었지만 합천의 추운 날씨에 나무가 버티지 못하므로 평화의 공원을 산책하다 땅에 있는

도토리를 보고 합천으로 가져와 심게 되었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 때, 군수 공장과 조선소 같은 군사 시설이 밀집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징용과 징병으로 끌려갔던 우리나라 사람 중

경상남도 합천에서 온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해방이 되면서 대부분 고향 합천으로 돌아왔지만 사회의 냉대,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과 싸워야했던 나날들...

어느 누구도 보상하지 못하고 위로 하지도, 받지도 못했던 현실이다.


수기를 바탕으로 쓰여진 <평화를 꿈꾸는 도토리 나무>는 부록을 통해 합천의 도토리 나무, 원폭에 대한 이야기도

자세히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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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 아이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2019년 북스타트 선정도서, 2019년 책날개 선정도서 책고래마을 26
유명금 지음 / 책고래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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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아이(유명금/고래)


빨리빨리 가면서 보지 못했던 것을 천천히 가면서 하나하나 발견하고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쓰여진 책 <태엽아이>

태엽마을은 태엽을 많이 감을수록 뭐든지 아주 빨리할 수 있다

아침이면 뭐든지 빨리하고 싶은 마음에 태엽을 빨리 감는다.

학교에서도 태엽을 많이 감은 아이가 월등하고, 운동도 빠르며, 뭐든지 빨라야 이길 수 있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서

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아이가 "빨라야 이길 수 있다고?" 란 물음표를 남긴다.

이후 이 마을엔 작은 변화가 시작된다. 슬그머니 태엽을 떼어버린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는 다른 친구들과 다르다. 뭐든 빨리빨리 하던 친구들과는 달리 그림을 오랫동안 바라보며

쌀짝 딴짓도 한다. 그렇게 작은 움직임은 이 마을을 변하게 만드는 이야기..

각박한 세상에 살다모면 무엇을 하던지 빨리빨리 재촉하게 된다.

하루에도 수없이 반복하는 말의 시작과 끝에 붙는 부사는 빨리라는 말이지 않을까?

어쩜 각박한 세상에 느림의 미학을 찾아보라는 메세지의 <태엽아이>란 생각을 했다.

그것을 감지 않아도 할 수 있고, 볼 수 있고, 즐길 수 있을텐데 말이다.

조이는 순간의 긴장속에서 살다보면 놓치는 것들이 많다.

빗방울을 느껴보고, 그림을 오랫동안 바라보며, 책도 천천히 읽으며 사유도 하고, 물고기가 노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일상에서 조금만 여유를 부러도 이런것들을 즐길 수 있는데 ...

아이들의 일상 또한 그렇다.

학교, 학원, 집, 숙제...

어쩜 우리 아이들에게도 태엽이 감겨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조금 늦는다고해서 큰일이 나는 것도 아닐텐데...

그림속 태엽이 감긴 아이들의 표정은 하나 같이 무표정이다.

감긴 태엽이 풀리기 전 모든걸 해야한다는 압박때문에 감정 조차 느낄 여유가 없었던 건 아닌지...

참 쓸쓸해지는 그림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작은 변화의 시작은 있었다.

결국 그 변화가 이 마을을 변화했고 무표정인 아이들도 밝은 표정을 지으며...웃고 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나와 내 아이에게 감겨있는 태엽을 용기 내어 떼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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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여행 그림책은 내 친구 46
송혜승 지음 / 논장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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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여행(송혜승)/논장


우리 사절기에 맞춰서 물이 여행을 떠나게 된다.

꽁꽁언 고드름이 녹아내리면서..시작 되는 물의 여행을 쉽고 아름답게 표현이 된 이야기이다.

일상에 없어서는 안될 물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고 물이 있어서 생태계가 유지디는 것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장점도 가진 책이다.


'또르르 .... 물 할 방울, 어디로 갈까요?'란 질문이 꼬리를 물고

우리가 절기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이야기를 짧게 이야기한다.

얼었던 얼음이 녹아..땅속에 스며든 물은 봄의 기운을 전달하고

새싹을 틔운다.

이처럼 봄은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강결하게 느낄 수 있는 절기이기도 하다.

생태계 생명이 시작되기 위해서 소중한 한 방울의 물..

잎사귀 끝까지 가득 차 올라가는 물의 순환이다.

화려한 그림이 아닌 하나의 색깔과 흰색의 여백이 남기는 이미지도 좋다.

셈서한 그림이 들려주는 이야기도 좋지만

이렇게 간결하게 들려주는 이야기의 매력도 있다.

하늘로 올라간 물방울들이 모여 비가 되어 내리고 그것은 다시 바다로 흘러가고

물줄기가 낙엽 떨어진 공원을 지나고,,다시 밤새도록 눈송이가 마음껏 날아다니는 겨울이 된다.

이 책을 통해 자연의 순환에 대해 이렇게 간단하게 전달할 수도 있다는 느낌이 어린 아이들과도 재미있게 읽을수도

있게 해줬다.

이 책의 마지막 메세지는 '어디로 갈까요?'란 질문을 던지며 책을 끝나게 되지만, 이것을 계기로 아이와 물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 볼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책 뒷쪽에 있는 색종이를 이용하여 책의 한 부분을 묘사해보는 것도 있을 것 같다.

책을 읽은 후 이러한 독후활동을 할 수 있기에 좋은점도 있다.

정보와 놀이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는 매력의 책<물의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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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가는 날
염혜원 지음 / 창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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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가는 날(염혜원/창비)


수영장을 처음가는 아이가 겪게되는 내면의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이다.

주말 수영을 가야하는 날이면 배가 아프다.

하지만 눈치 빠른 엄마는 아이의 마음을 알아채주지 않고 수영 수업에 참여하게 한다.

첫 날 다른 친구들에 비해 물장구도 못치고 기 죽어 있는 아이...

첨벙첨벙 물속에 뛰어드는 친구들을 물끄러미 바라만 봐야하는 아이

아이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수영을 배울 수 있을까?


물에 대한 두려움이 큰 아이가 있다.

발목 복숭아뼈까지 물만 닿아도 큰일이 난다며 아우성이다.

그러던 어느 날 또래 전체가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수영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이후 그게 계기가 되었던 아이는 물에 대한 극복을 하고 지금은 바닷가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 짧은 이야기는 내 아이의 경우이다.

물에 대한 공포.. 경험하지 않고 드는 많은 생각은 두려움을 높지 못할 커다란 산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런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져야하는 용기, 주변의 조력과 응원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 한 아이가 물에 익숙해지며 수영을 하기까지 기다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처음 경험하는 무엇에 대한 두려움은 아이나 어른이나 누구에게나 생기는 갈등이다.

주인공 역시 수영 첫 날에 대한 두려움은 말 할 수 없이 무섭다.

그러면서 배가 아프다...하지만 이마를 짚은 엄마는 열이 없다며 수영장에 가면 모든 게 괜찮아 질 거라고 한다.

아이가 가기 싫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테지만, 엄마는 모른 척 아이를 격려한다.

어쩜 아이에 대한 배려가 없지는 않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애써 등록한 수영을 가지 않겠다는 아이에게 그림처럼 온화한 표정을 지으면 아이를 타이르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수영장 가기 싫어하는 아이와는 다르게 아이의 깊은 속도 다 안다는 엄마의 표정이고

저 표정엔 아이를 기다리고 믿는다는 것도 담겨 있는 것 같다.



결국 수영장에 입실은 하지만 어디에라도 숨고 싶고

화장실도 수없이 들락거린다.

세상 걱정을 다 짊어진 듯한 아이와는 다른 친구들의 해맑음을 보는 주인공은 친구들을 이해할 수 없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그 만큼의 부러움도 켰을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수영장에서 첫 수업을 보내고 두 번째 수업..세 번째 수업을 하는 동안 주인공에겐 끝장 정신이라는 게 있었나보다.

매번 수업 시간이면 발장구만 치고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지만 그래도 떼쓰지 않고 수업에 늘 참여한다.

그렇게 포기하지 않고 맺은 결실은 .. 성공이라는 결과를 만들기도 했다.


그림속의 표정이 많이 돋보였던 그림책 <수영장 가는 날>, 표정을 보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재미도 있었다.

수영을 배웠던 경험이 있었다면 그때의 경험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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