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독파.역시 가독성이 좋고 흥미로웠다.현실적이며 익살스럽기도 한좀비에 둘러싸인 섬이 되버린 아파트에 갇힌 젊은 회사원의 이야기 ‘섬‘자살 아닌 자살을 선택해야 하는 마무리는가슴이 아팠다.제일 공포스럽고 고어적인 표현이 많은‘잿빛도시를 걷다‘이혼녀 지원이자신의 어린 딸을 구하러 가다가좀비에 물려 좀비로 변한 뒤자신의 딸을 그리워하는 목적이(이제 지원은 엄마가 아니라 좀비다.)너무나도 극명하게 대비되어 더욱 공포스러웠다.한편의 액션영화를 보는 거 같았던‘세상 끝 어느 고군분투의 기록‘주인공의 문어체적인 표현에실소가 나왔지만긴장감과 흥미를 느끼기엔 최고였다.좀비문학이 우리나라에선 생소한 장르지만우리나라 신인작가들의 글솜씨는높이 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