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딸아이는 올해 6학년이 된다.
작년 5학년때부터 딸이 그 전과는 다른 행동양상을 보이기 시작했고
나는 우리 아이도 '사춘기'가 조금씩 시작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러면서 나의 과거를 자주 회상한다.
나의 엄마는 매우 엄했고
거기에다 라떼는 imf라는 뒤숭숭한 사회 분위기까지 더하여
나는 십대 때는 반항이란 걸 해본 기억이 거의 없다.
하지만 내 딸은 나와는 정말 다르다.
어쩜 그리 하고 싶은 말은 모조리 툭툭 뱉어내고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지
당혹스러울 때가 참 많다.
4학년때까지는 딸에게 뭔가를 시키면 투덜거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름 그 일을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