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 1
김종록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세종대왕과 장영실은 20세기 말에서야 치열해진 우주전쟁의 의미를 500백여년전 이미 깨닫고 도전한 조선의 선구자들이었다.
지도자로서 미래를 내다보고 앞서 만들어 간다는 것은 살신성인이자 누구나 필요로 하는 위대한 지도자 상이다.
더군다나 조선시대의 중국은 지금 우리에게의 미국처럼 미소를 머금고 절대적 권력(폭력)을 행사하는 어두운 그늘이 아니었나 싶다.
연구를 위한 약간의 플루토늄 생산만으로도 당장 벌거벗겨진듯 핵사찰을 당해야 하는 현실을 보며
열매를 맺기도 전에 꺽여버린(어쩌면 뿌리 채 뽑혀버린) 세종대왕의 야망..그리고 장영실의 슬픈 운명에 다시한번 비애를 느낀다.
하지만 그들의 그런 노고가 역사의 뒤안길에 영원히 묻히지 않고 있렇듯 다시 태어나 우리에게 생생히 와 닿을 수 있다는 것은
아직 그들의 투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것 같아 위안과 희망을 느낀다.

눈물로 장영실을 떠나버내며 세종대왕은 이렇듯 말한다.
"잘 가라. 나의 노예, 나의 오랜 벗! 내 진정한 친구요.
저 창공의 빛난 별이 있는 한 우리는 늘 함께한다. 이때문에 우리의 이별은 없다."
-[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 2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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