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편지 숨 쉬는 역사 14
윤자명 지음, 김주리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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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편지

 

 

 

푹푹찌던 여름은 이제 가고 시원한 바람이 살랑부는 가을이 왔네요.

독서의 계절인 이 가을 청어람주니어의 신간 소식이 있어 전합니다.

 


 

글 윤자명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하였고

제17회 MBC 창작동화대상 공모에서 장편 동화 대상을 받으며 작가가 되었어요.

재미와 감동이 담긴 책을 욕심내며 오늘도 즐거운 이야기를 고민하고 있어요.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2회 받았으며,

지금까지 쓴 책으로 <조선의 도공 동이><하늘을 품은 소년><헤이그로 간 비밀 편지>

<태평양을 건너간 사진신부><조선의 베스트셀러,필복전> 등이 있어요.

 

그림 김주리

대학에서 섬유미술패션디자인학을 공부하였고

힐스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뒤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줄곧 그림을 그려왔어요.

지금까지 그린 책으로 <내 몸이 왜 이럴까? 도와줘,테라피!><왜,먼저 물어보지 않니?>

<셧다운><출동!우리 반 디지털 성범죄 수사대>

<가마솥과 뚝배기에 담긴 우리 음식 이야기><마루와 온돌이랑 신기한 한옥 이야기>

<이레의 마지막 24시간> 등이 있어요.

 

청어람주니어의 숨쉬는역사14으로 

'숨 쉬는 역사'는 알게 모르게 우리 곁에 숨 쉬고 있는 옛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곤소곤 들려줍니다.

 

[출간 기념 이벤트]시월의 편지 구매하시면 포..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출간 이벤트로 포스트잇과 독후활동지를 준다고 하네요.

주인공 명호가 그려진 포스트잇은 사용할때마다 책이 생각날듯합니다.

'시월의 편지"는 2022년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품이로고 하네요.
지원 많이들 해주셔서 아이들을 위한 좋은 책들 많이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청매리에 사는 국민학생인 주인공 명호는 

남의 집 텔레비전에 정신이 팔려 개학이 다가온지도 모르고 있다 발등에 불이 떨여졌습니다.

탐구생활,곤충 채집,식물 채집,반공 포스터 그리기,일기쓰기.........

똑같은 일상 속 부산에서 대학을 다니는 형과 서울에서 무역회사에 다니는 작은 누나가 오면

새롭고 재미난 일기를 쓰게 될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여름이 다 가도록 아무도 오지 않습니다.

엄마의 걱정된 마음을 담은 편지를 형에게 보냈지만 '수취인불명'으로 편지가 돌아오고 

형에 대한 엄마의 걱정은 더해만 갑니다.

 

요즘은 방학을 해도 숙제가 거의 없거나 할 사람만 해도 되는 상황인데요.

국민학교 세대인 저도 명호 처럼 탐구생활,만들기, 그리기, 독후감쓰기, 일기 쓰기등

개학날이 다 되어서 급하게 숙제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밀린 일기 쓰며 날씨를 기억 못해 힘들어 했던거 방송 시간을 놓쳐 답을 적어가지 못한

탐구생활은 제 또래들은 다들 격어 봤을 일이었죠.

 


 

골목길 전봇대에 달린 확성기에서 흘러나오는 '새마을 노래'와 함께 하루가 시작되었고

2학기가 시작어 명호는 다시 학교에 갑니다.

2년째 담임을 맡아 삼촌처럼 정이 든 선생님은 작별인사도 없이 떠나시고

목소리부터 깐깐하고 냉정하신 선생님이 새로 오셨습니다.

집안의 모든 지원이 장남에게 몰리던 시대 중학교 진학은 생각도 못하는 명호는

부모님 일손을 도와드립니다.

예전에 외할아버지가 새마을 지도자였다고 엄마가 어릴 때도 새마을 운동을 했다 하니 

아들의 질문이 많아집니다.

마을 길을 넗히며 흙 길을 시멘트 길로 포장도 하고 어쩌다 한번씩 주말에 온 동네

주민들이 나와  마을을 청소했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이 났고 오랜만에

새마을 노래도 불러보았네요.

요즘은 중학교까지 의무 교육이라 누구나 중학교에 가지만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이들이 있었고 장남 우선 아들 먼저 였던 그 시대와 요즘은 어떤지도 아이들과

비교해 봅니다.

 


 

서울 일류 대학에 다니는 읍내 양조장집 아들 현석이 유신헌법에 반대하는 데모를하고

경찰에게 잡혀갔다는 소문을 들은 엄마는 소식이 없는 장남 걱정으로 일손을 놓았고

아버지는 말을 잃었습니다.

결국 엄마는 형을 찾아 부산으로 향합니다.

 

유신 헌법이 무엇이고 사람들은 왜 데모를 하는걸까?

권력 유지와 장기 집권이 목적인 유신 헌법이 계속 되었다면 우리나라는 아마 북한 처럼

독재자가 지배하는 공산주의와 같았을 것이라는 아들.

우리 아들들 그래도 역사를 조금 배웠다고 민주주의를 위해 힘쓴 수많은 이들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엄마가 다치셔서 부산에 가지 못했다는 큰 누나의 소식에 명호는 읍내 큰누나네로 갑니다.

엄마는 형에게 줄 편지를 받아 쓰게했고 명호에게 우체부가 되어 형에게 편지를 전달하라고 합니다.

명호의 작은 누나 명숙은 다니던 무역회사가 갑자기 문을 닫아 일자리를 잃은 동료와

친구를 위해 앞장서 항의하고 대책을 요구하며 경찰과의 실랑이하던 중 다치게 되었고

그것에 항의 하던 매형 마저 경찰에 잡혀 갔다는 것을 알게된 명호는 답답하고 속상했습니다.
형의 입학식에 딱 한번 가본 부산을 향해 명호는 부산행 버스에 오릅니다.

명호는 낮선 부산에서 형을 만나 엄마의 편지를 무사히 전달 할 수 있을까요?

형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이야기 중간에 시대나 사건을 설명해주는 부분이 있어 이야기의 시대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예전에는 이런 부분이 있어도 잘 안 읽던 아들이 고학년이 되니 먼저 읽어보네요.

그리고는 이야기가 더 재미있다고 합니다.

책 읽는 방법을 알게 된 아들과 내일은 독후 활동지를 함께 풀어 보기로 했습니다.

 

'시월의 편지"를 읽으며 아들들과 70년대에는 어떠했는지,

79년 부마 민주 항쟁과 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역사를 배우며 역사의 재미를 느끼기 시작한 아들과 함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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