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펜션의 비밀 청어람주니어 고학년 문고 9
한영미 지음, 나오미양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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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숲속펜션의 비밀

 

 

 

 

요즘 블로그 활동이 뜸한 쑥씨입니다.

아이들 학교에서 갑작스럽게 잡힌 학부모 동아리 일정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청어람주니어의 신작 소식은 그냥 넘어 갈 수 없죠.

청어람주니어의 따끈따끈한 신작 소식 전해드립니다.

 

 

 

 

한영미

경기도 화성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났어요.

어린 시절 선생님들께서 들려주시던 이야기가 재미있어 동화를 좋아하게 되었고

대학에서는 국문학을 공부했어요.

지금까지 쓴 책으로 <나뭇잎 성의 성주>,<부메랑>,<부엉이 방구통>,<나는 슈갈이다>,

<랩 나왈 뚝딱!노래 나와라 뚝딱!>,<낙서 독립운동> 들과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의 연작인

<동생을 반품해 드립니다!>와 <친구를 바꿔 드립니다!>가 있으며 청소년 소설

 <달콤한 알>이 있어요.

눈높이아동문학대전, MBC창작동화대상, 아르코 문학창작기금을 수상했어요.


그림 나오미양

대학에서 의류직물학을 공부하고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어요.

<숲속펜션의 비밀>을 작업하면서 깔깔 웃기도 하고 진지하게 나만의 도깨비방망이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기도 했어요.

앞으로도 개암을 딱 하고 깨무는 비장의 순간을 노리며 재미난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지금까지 그린 책으로 <홀려 향수>,<별아와 딸깍 마녀>,<청소녀 백과사전>,

<은하철도 999의 기적>,<감정종합선물세트>,<재미재미 풍선껌>,<괴물들의 도서관>,

<박물관이 살아있다> 등이 있어요.


청어람주니어 고학년 문고09로 어린이에게 책읽는 즐거움과 폭넓은 사고력을 선물하는

창작 동화입니다.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도깨비로부터 얻은 그 도깨비방망이를 이어오던

이서방네 풀이가 다니던 오소산 분교에 전학생이 왔고 그 오빠는 도깨비 방망이를

자신의 소유라고 우기는 박서방네 손자이다.

풀이는 끈질기게 따라오는 만석을 따돌리고 오소산 정상의 기와집으로 들어갑니다.


도깨비방망이에 대한 이야기는 주로 옛날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이야기인데요.

아직까지 그 도깨비방망이가 존재한다니.

도깨비방망이가 있다면 어떨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엄마 왕진주씨와 아빠 이지푸씨는 평생을 도깨비방망이 덕분에 흥청망청 살아왔습니다.

쇼핑 중독인 엄마와 SNS 중독인 아빠는 도깨비바망이를 원래 있던 산에 돌려 놓겠다는

편지를 남기고 집을 떠난 할아버지의 편지를 발견하고는 절망합니다.

할아버지가 집에 숨겨 놓은 금까지 모두 찾아쓴 이지푸씨와 왕진주씨는 급기야

도깨비방망이를 찾아 떠납니다.

혼자 남게된 풀이는 블로그에 광고를 올리고 숲속펜션의 방을 빌려주기로 합니다.


도깨비방망이를 찾아 나서는 부모와 달리 현실에 적응하며 살아가려는 풀이가 참 대견합니다.

혼자서 펜션을 운영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도깨비방망이에 의존하지 않고 멋진 삶을 살아가는

풀이에게서 우리 아이들 많은 것을 배웠으면 좋겠네요.

쉽게 얻은것은 쉽게 없어지기 마련이죠.

 

 

 

도깨비방망이를 찾아 풀이네를 기웃거리는 만석을 집으로 들여 도깨비방망이를 찾아보라합니다.

대신 엄마,아빠가 금을 찾느라 어질러 놓은 집을 정리하며 함께 머물도록 허락하죠.

드디어 숲속펜션에 첫번째 손님이 찾아오고 금은봉씨는 동화작가로 한달 동안

숲속펜션에 머물기로합니다.

책을 좋아하는 풀이는 금은봉 작가님의 책을 한번도 읽어 본 적이 없고 유명한 작가와

비교합니다.

 

 

 

 

집안을 모두 뒤졌지만 도깨비방망이를 찾지 못하고 만석은 할아버지인 박백석씨와 함께

마지막으로 풀이네 정원을 뒤엎습니다.

마당까지 모두 찾아 보았지만 도깨비방망이는 찾지 못하고 나무를 심어주겠다고

약속한 박백석씨는 사라집니다.

그동안 도깨비방망이 때문에 풀이네 집을 뒤지고 다닌것이 미안했는지 만석은 풀이의

부모님이 돌아 오실 때까지 숲속펜션에서 풀이를 도와주기로 합니다.

도깨비방망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금은봉 선생님은 갑자기 숲속펜션을 떠납니다.


저도 도깨비방망이 참 가지고 싶네요.

우리 아들들 책속의 금은봉 작가가 <숲속펜션의 비밀>을 쓰신 한영미 작가님이 아니냐며...

딱히 유명한 책을 쓰지 못한 금은봉 작가가 이 책의 작가님은 아닐꺼라고 했지만
한영미 작가님도 때로는 욕심에 눈이 멀는 평범한 사람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숲속펜션의 다음 손님은 공포체험단으로 7명의 아이들이 4박5일 동안 숲속 외딴집으로

공포체험을 즐기려 왔습니다.

아이들이 공포체험에 익숙해 질 무렵 도깨비방망이를 찾아 나선 엄마,아빠가 집으로 돌아오고

베스트셀러 동화 작가를 꿈꾸다 더이상 동화를 안쓰겠다고 나간 금은봉 선생님까지

숲속펜션으로 돌아와 공포체험을 무사히 끝냅니다.

왕진주씨,이지푸씨,풀이와 만석이,박백석씨에 금은봉 선생님까지 숲속펜션은 앞으로

어떤 모습일까요?


고학년 문고이지만 중학년들이 읽기에도 크게 무리가 가는책은 아닌거 같네요.

저학년은 엄마가 읽어주어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겠어요.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었습니다.

집중해서 들어주니 읽어주는 재미가 있네요.

 

 

 

 

책과 함께 이쁜 포스트잇이 함께 왔는데요.

출간 이벤트로 도깨비방망이가 그려진 작은 포스트잇을 한정수량으로 증정한다고 합니다.

이쁜 포스트잇까지 받으려면 서두르셔야 겠네요.

사진 찍기가 무섭게 저희집 초3 작은 아드님 들고 가셨습니다.

은근 요런 아기자기한것 좋아하는 아들이네요.

엄마에게 이쁜 메모를 남겨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하나의 이벤트로 청어람주니어에서는 독후 활동지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역시 제맘에 쏙 드는 독후 활동지....

책읽고 내용도 확인하고 생각도 넓혀가는데는 독후 활동지만한게 없죠....

독후활동지는 청어럼주니어 블로그에서도 다운 가능합니다.

낱말 퍼즐이 특히 재미있다는 초5 아들.

도깨비방망이와 행복에 대해 마인드맵도 그려 보았는데요.

두녀석 게임을 할때 행복하고 맛있는 치킨이나 양꼬치를 먹을때 행복하다고 하네요.

도깨비방망이가 생기면 엄마 아빠 넓은 집이랑 좋은 차를 사주겠다는 말에 제가 행복해졌습니다.

말 한마디에 행복해지는걸 보면 행복이라는게 특별한건 아닌가봅니다.

살짝 목감기가 왔는데 아이들과 함께 읽는데 너무 재미있어 목이 아픈것도 잊고

단숨에 읽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으며 즐겁고 아이들 덕분에 도깨비방망이 부럽지 않게 행복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재미있는책 먼저 읽을 기회를 주신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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