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난민 도야 청어람주니어 저학년 문고 23
안선모 지음, 심윤정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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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꼬마 난민 도야

 

 

 

 

단풍이 물들어 가고 있는 가을이네요.

이웃님들 별일 없이 잘 지내고계시죠.

독서의 계절 가을에 아이들과 읽기 좋은 책이 새로 나와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안선모

느릿느릿 걷는 것을 좋아하며 기웃기웃 다른 세상 엿보기를 즐겨해요.

꽃밭 가꾸기, 동물 돌보기를 좋아하고 역사책을 즐겨 읽으며 사라져 가는 우리것에 대한

관심이 많아요.

그동안 창작동화 <성을 쌓는 아이>,<포씨의 위대한 여름>,<싸움 구영>,<따세와 함께한 10일>,

<조용한 마을의 공유 경제 소동>을 비롯하여 <둥글둥글 지구촌 학교 이야기>,<궁금해 윤동주>

등의 다양한 책을 썼어요.

해강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인천 부평남초등학교에서 신나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그림 심윤정

어린이의 마음으로 조금 더 재미있고 유쾌한 그림을 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 <우주 난민>,<김점분 스웩!>,<책에서 나온 아이들>,<떴다,초원 빌라>,

<세상을 바꾸는 크리에이터>,<진짜 수상한 구일호>,<딸꾹질 길들이기>등이 있어요.


청어람주니어의 저학년 문고23입니다.

청어람주니어의 저학년 문고는 어린이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선물하는 창작동화 시리즈입니다.

<꼬마 난민 도야>는 2020 경기 우수출판 제작지원에 1등으로 선정된 작품이라고 하네요.

 

 

 

 

 

아침에 일어나 식사대신 하드를 사먹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도야는 한국에 온지 2년이 되어

가지만 아직도 신발을 신는것이 익숙하지 않습니다.

한국 이름인 김도영 보다는 미얀마 이름인 도야를 더 좋아하죠.

새봄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고 있는 도야는 나무와 숲을 좋아하고,

처음 먹어보는 음식들 때문에 힘들고 받아쓰기는 날마다 빵점을 받지만  도야는 그래도

학교가 좋습니다.

난민 아이들을 위해 자원봉사를 오는 대학생인 멘토 오빠는 도야가 받아쓰기 백점을 맞으면

영화관이랑 뷔페에 데리고 가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받아쓰기에 자신없는 도야는 공부를 하지 않으면 다시 난민 캠프로 돌아가야 할지도

모른다는 오빠의 말에 심각해집니다.

도야는 캠프로 돌아가지 않고 신기하고 재미있는게 많은 이 나라에서 계속 살고 싶습니다.

 

낮선 곳,낮선 말, 낮선 사람, 낮선 환경에서 산다는 것은 어떤걸까요?

저는 말도 안통하고 아는 사람도, 아는 곳도 하나도 없는 곳에 가서 살아야 한다면

무서울꺼 같아요.

우리 아들들은 엄청 불편하고 도야 처럼 씩씩하게 살기는 힘들꺼 같다고 합니다.

 

 

 

 

도야는 지난번에 받아쓰기 10점을 맞았으니 이번에는 20점을 맞고 싶습니다.

친구들이 놀랄만큼 열심히 했고 도야는 20점을 맞았습니다.

100점은 맞을 수 없을 꺼라는 친구들의 놀림에 도야는 100점이 맞고싶어졌습니다.

100점을 맞으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시험 전날 도야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도야가 받아쓰기에 100점을 맞는 대백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도야는 어떻게 100점을 맞았을까요?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100점을 맞은 도야는 선생님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의

편지를 쓰는데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도야의 멋진 모습을 우리 아들들이 잘 배웠으면 좋겠네요.

 

 

 

 

 

도야가 받아쓰기를 100점 맞았으니 멘토 오빠는 도야와 도야 오빠 에티카,

그리고 다른 미얀마 난민 아이인 절라 펑,도야 친구인 창수와 함께 영화관에 가게됩니다.

처음 간 영화관은 눈이 확 튀어 나올 정도로 넓고 번쩍번쩍합니다.

처음 보는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도야는 화면 속에서 진짜로 동물이 튀어나오는 줄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요즘은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고 영화나 외식을 자주 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흔한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일이 될 수 있네요.

작은거 하나라도 감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반장이 되기 전에는 도야에게 친절하기만 하던 민주는 반장이 되고는 도야의 행동 하나하나에

트집을 잡고 잔소리를 합니다.

반장으로써 도야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은 민주는 도야를 자주 꼬집었고

둘이 티격태격하는 날도 있습니다.

그 일로 학교폭력 사건에 휘말리기도 하지만 도야는 밝고 명랑하게 자신을 지키며 살아갑니다.


"난민이래,난민"

"아이구,집값 떨어지게 생겼네"

"우리나라 국민을 돌봐야지 왜 딴 나라 사람을 불러들이는 건지, 쯧쯧"

아직도 이런분들 많이 있습니다.

난민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이제 함께 살아가야하는 시대입니다.

 

 

 

 

난민도 싫고,정착민도 싫어.

난 그냥 도야야.

누가 뭐래도 나는야 '도야'

씩씩한 도야의 좌충우돌 한국 적응기


출간 이벤트로 이쁜 도야 자석을 함께 보내 주셨는데요.

사진 찍고 나니 사라져 버렸습니다.

어디 갔나 했더니 초3 작은 아들 이미 냉장고에 이쁘게 붙여 두었습니다.


난민에 대한 이야기들은 무거운 주제들이 대부분인데 '꼬마 난민 도야'는 도야의 한국생활

적응기를 다룬 이야기인데요.

도야의 밝은 성격과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은 유치하다며 관심도 안 가질 법한 저희집 초5 아들도

함께 즐겁게 읽었습니다.

밝고 명랑한 도야의 유쾌한 이야기들은 저학년 뿐 아니라 고학년도 재미있게 읽을 듯 하네요.

두아들 재미 있다며 엄마가 읽어주는 시간을 기다리더라구요.

난민 뿐 아니라 이제는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며 살아가야하는 시대입니다.

난민이라고 나와 피부색이 다르다고 차별하고 무시할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야하는 친구임을

우리 아들들 책을 통해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모두가 무시하고 차별하는것은 아니었습니다.

따뜻한 이웃들도 있었는데요.

그 중 101호 할머니는 새해에 도야네 가족에게 떡국을 대접하셨는데요.

이웃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며 오늘 점심은 아들들과 떡국을 끓여 맛있게 먹었습니다.

 

 

 

 

청어람주니어 블로그에서는 '꼬마 난민 도야'의 독후활동지를 다운받을 수 있는데요.

출력해서 초3,초5 아들들과 함께 풀어 보았어요.

초5 아들도 책을 재미있게 읽어서인지 독후활동지도 열심히 풀어 보았습니다.

책을 읽고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독후활동을 통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 너무 좋은

시간인거 같아요.

아들들이 반대하서 활동지 내용 공개는 생략하겠습니다. 

 

도양의 유쾌한 한국 적응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기회를 주신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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