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쟁을 울려라! - 조선을 바꾼 아이들 숨 쉬는 역사 12
박지숙 지음, 김옥재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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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격쟁을 울려라!

(조선을 바꾼 아이들)

 

 

 

 

안녕하세요.쑥씨입니다.

이웃님들 계속되는 코로나 상황에 다들 무탈하시지요?

최근 개인적인 일로 블로그 활동도 서평도 뜸 한 상황인데요.

청어람주니어의 신간 소식에 반갑게 서평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박지숙

대학에서 문예창작학을 공부하고, 2003년 중편 동화 <김홍도, 무동을 그리다>로

제1회 푸른문학상'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어요.

지금까지 쓴 책으로 <김홍도, 무동을 그리다><이순신,거북선으로 조선을 구하다>

<김구,통일 조국을 소원하다><한옥,몸과 마음을 살리는 집><이순신의 거북선 설계도>들이

있고, 엮은 책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난중일기><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열하일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목민심서>,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징비록>들이 있어요.


그림 김옥재

대학에서 한국화를 공부하고,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그린책으로 <이야기 보따리를 훔친 호랑이><잔트 간자 담이>

<옛날이야기로 만나는 법 이야기><달팽이처럼 느리게 살아요><동래성에 부는 바람>

<추성관에서>들이 있어요.


청어람 주니어의 숨쉬는 역사 12로

'숨 쉬는 역사'는 알게 모르게 우리 곁에 숨 쉬고 있는 옛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곤소곤

들려줍니다.


처음 책의 제목을 접했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코로나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들들 요즘 한창 집에서 온라인 학습으로

학교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얼마전 5학년 큰 아들이 사회 '2단원 인권 존중과 정의로운 사회'에서 인권 신장을 위한

옛날의 제도들에서 격쟁을 접했고, 사회 시험에서 옛날에 어떤 제도들이 있었는지 물음에

격쟁에대해 섰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거든요.

책을 받고 초5 아들과 저는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고 기대에 부풀어 책을 읽었답니다.

 

 

 

 

홍이와 연이는 남부러울것 없는 최 진사네 두 딸입니다.

연이는 어릴때부터 몸이 허약해 병치레가 잦았고, 홍이는 자신을 낳자마자 세상을 떠난

어머니가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였고 자신을 대하는 아버지 모습에 마음이 아파

먹어도 먹어도 헛헛해 하는 먹구제비라고 불리었습니다.

두 자매는 새 어머니의 말에 거의 쫓겨나듯 외갓집이 있는 구봉 마을로 가게되는데요.

사실 외갓집은 친할아버지인 최대감이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

사들여 그 곳에서 외삼촌과 마을 젊은 선비들의 스승이 되어 생활하셨던 곳이었습니다.


초3,초5 아들들과 함께 읽으며 초3 아들은 먹구제비부분이 제일 인상 깊다며

형이 바로 우리집 먹구제비라고 놀리는데요.

우리 초5 큰 아들은 자신을 배부르면 그만 먹으니 먹구제비가 아니라고 하네요.

그래 배부르면 그만 먹긴 하지만 배부르기까지 오래 걸리지...ㅋㅋㅋ

 

 

 

 

구봉마을에 도착해 홍이는 병약한 언니를 위해 무명옷을 입고 신선하고 맛 좋은 음식

재료들을 찾아 외숙모에게 요리법을 익히고 정성으로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봄이 왔고 연이와 홍이,길수는 꽃국수를 해먹기 위해 산에 진달래를 따러 갔다가

먹을 것이 없어 산에 꽃을 따먹으로 온 구봉마을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 함께 꽃국수며

화전을 먹기도 하고 배를 곯는 이들을 위해 살아 생전 할아버지가 심어두신 도토리 나무의

도토리로 묵이며 죽을 끓여 먹을며 함께 어울립니다.

예전에 할아버지와 젊은 선비들이 책을 읽던 사랑방은 아이들이 희희낙락 웃고 떠드는

희희낙락당이 되었습니다.

 

 

 

가난한 고을 사람들은 보릿고개로 고달팟으나 아이들은 건강하고 활기차게 봄을 이겨내고

있었지만 불합리한 환곡으로 백성들의 삶은 나날이 고통스러워졌습니다.

흉년과 기근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백성을 위해 나랏님이 환곡의 이자와 군포를

받지 말라 하였으나

자신의 배를 불리기 바쁜 탐관오리는 임금의 명도 무시하고 백성들을 핏박합니다.

환곡을 미루어 달라 청하러 맹 사또를 찾아간 마을 주민들이 옥에 갇혔다는 소식을 들은

홍이와 길수는 관아 앞마당에서 꽹과리와 징을 치며 격쟁을합니다.

임금님의 명대로 환곡을 미뤄주고 잡아간 마을 사람들을 풀어주라 목이 터쳐라 외칩니다.


홍이,길수,연이의 용기와 지혜에 절로 감탄이 되네요.

중간중간 가족간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읽어주는데 목메는 이유는 뭘까요......

 

 

 

 

결국 옥에 갇히고 마는 홍이와 길수는 그들을 구하기 귀한 연이의 노력으로 옥에서 풀려납니다.

아버지 최 진사와 새어머니와의 관계,음식,길수,굶주린 백성등 많은 이야기들이 이어지는데요.

연이와 홍이는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까요?

 

격쟁이라는 주제가 자칫 아이들에게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 질 수 있는데요.

격쟁에 관한 이야기에 함께 등장하는 가족간의 이야기,음식 이야기,우정이나

형제애 등 여러 이야기들을 함께 이어가며 아이들의 흥미를 잡아주고 있습니다.

 

 

 

 

책의 중간중간 시대 상황이나 제도등을 설명하여 지식을 제공해주는 부분은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해줍니다.

이런 지식부분 엄마들 무지 좋아하죠.ㅋㅋㅋㅋ

초3 아들까지 함께 읽을 수 있었는데요.

어려운 낱말의 뜻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초등 저학년도 옛것들이 낮선 고학년들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을꺼 같아요.

마지막에 소개된 '장계향'은 마치 이야기 속 주인공인 홍이를 보는듯 하네요.

작가님이 장계향을 보고 홍이를 탄생 시키셨나봐요.

 

 

 

 

책과 함께 독서지도안과 이쁜 책갈피도 함께 받았는데요.

요즘 독서 논술 학원이나 돈을 들여 북클럽을 하는 겨우가 많은데요.

요렇게 독후 활동지를 주시니 너무 좋네요.

거기에 엄마들을 위해 답지까지....

지금 출간 이벤트로 독서 지도안과 책갈피도 함께 받아볼수 있다고하니 어여들 가보셔요.

https://blog.naver.com/juniorbook/222076299344

 

 

 

 

 

독서 지도안 받았으니 그냥 넘어 갈 수 없겠죠..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도 많아서 천천히 풀어보고 있답니다.

일단 먼저 양반과 노비에 대한 생각 그물을 만들어 보았는데요.

원래 독서 전에 활동인데 아이들이 책을 읽고 하겠다고 하여 책을 읽고 초3,초5 함께

해보았습니다.

초3 작은 아들은 책속에 등장한 양반과 노비를 중심으로 생각 그물을 만들었구요.

초5 아들은 역시 차원이 다르네요.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은 물론이고 공노비와 사노비까지....

한국사를 좋아하는 아이라 조금 깊은 부분까지 생각 그물을 완성하였답니다.

퍼즐은 물론 내용 확인하기와 생각 표현하기등 다양한 독후활동이 가능하네요.


평소에 한국사에 관심이 많고 학교에서 배우기까지한 내용이라 아들들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재미있는 책 먼저 읽을 기회를 주신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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