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라서 안녕하지 않습니다 - 나와 연결된 생명과 미래 더 넓게 더 깊게 더 크게 5
이형주.황주선 지음, 김영곤 그림, CMS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생각하는아이지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물이라서 안녕하지 않습니다.

 

 

 

 

 

공장식 농장이나 동물들의 멸종위기와 같은 많은 문제들이 있음을 알고는 있었지만

외면하며 살고 있는데요.

이번 기회에 아들들과 함께 정확히 알아 보고자 서평 신청하였습니다.

 

 

 

 

이형주

모든 동물이 고유의 습성을 유지하면서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동물보호활동가로,

열두 살 된 비글 믹스견 '밴조'의 반려(인간) 동물이기도 합니다.

시민단체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를 설립해, 동물복지 관련 정책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일보>,<네이버 동그람이>,<오마이뉴스> 등 다양한 언론에 동물 이야기를 쓰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가 있습니다.


황주선

야생동물과 사람이 함께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공부하는 질병생태학자이자 수의사로

강원대학교 야생동물학여구실, 야생동물보전협회 야생동물보건 팀 등에서 일했습니다.

특히 사람과 자주 마주치는 야생동물에 관심이 많아서 서울 도심 속의 길고양이와 너구리,

시골 농가 근처의 쥐, 미국의 주택가에 사는 라쿤 등을 공부해 왔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윙~파리를 어떻게 잡을까>,<동물이 색으로 말해요>,

<하마를 목욕시켜주는 동물은?>,<야생동물의 질병>,함께 지은 책으로는

<동물의 행동>이 있습니다.


그림 김영곤

홍익대학교를 거쳐, 같은 학교 산업미술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남서울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강의했고, 기업 사보, 각종 잡지와

간행물 등의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숙제 귀신을 이긴 아이>,<1학년은 너무 힘들어>,<수리술마수리 암호 나라로>,

<욕심이 왜 나빠요?>,<겨울이 사라졌다>,<사계절 생태 캠핑>,<미래가 온다,우주 과학>

등이 있습니다.


생각하는아이지의 더 넓게 더 깊게 더 크게5 입니다.

더 넓게 더 깊게 더 크게 시리즈는 남다른 사고의 비결은 질문의 힘!

일상에서 마주하는 익숙한 현상에 의문을 품고, 다양한 시각으로 문제에 접근해서 해결책을

고민하면서 날카로운 분석력과 탄탄한 논리력이 차곡차곡 쌓여 갑니다.

 

 

 

 

*안녕하신가요? 우린 안녕하지 않습니다!

*동물을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졌어요

*동물을 먹고, 입고, 즐기면서 아프게 해요

*나는 야생동물!"나.야생으로 돌아갈래!"

*동물의 불행은 정말 나와 상관 없을까?

크게 5개의 파트로 나뉘어 동물의 진화에서 부터 야생동물,반려동물,가축은 물론 환경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 <동물이라서 안녕하지 않습니다.>은 지구상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온,

앞으로도 더불어 살아가야 할 여러 동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동물과 인간이 과거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도대체 왜 안녕하

 않다고 하는 건지 동물의 입을 빌려 들려주고 있는데요.

동물은 환경의 변화에 맞추어 진화해 왔고, 긴 시간 동안 동물과 사람은 함께 살아오면서

동물은 생명체에서 상품으로 변화하였습니다.


치킨이나 삼겹살은 물론이고 저희집 식구들 모두 고기류를 엄청 좋아하고 즐겨 먹는데요.

책을 읽을 수록 동물들에게 미안해져서 우리도 '고기없는 월요일'을 실천해 보자고 했더니

아이들은 흔쾌히 승낙을 하네요.아빠도 괜찮겠죠.

달걀도 우유도 치즈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채소만 먹는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다음주 월요일에

도전해 보기로 아이들과 약속해 봅니다.

 

 

 

 

사람들은 동물을 먹고, 입고, 즐기면서 아프게 합니다.

사람은 동물에서 얻는 고기 뿐 아니라 우유,치즈,달걀 등 수많은 형태로 동물들을

소비하고 있는데요.

그 양은 갈수록 늘어 나며 그것을 충족하기 위해 빨리 살찌우고, 알과 새끼를 낳게 하기 위해

동물이 가지고 있는 습성을 무시하고 그것들을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대량 생산을 하려하니 동물들에게 많은 항생제를 사용해야하고 그것은 고스란히

인간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조류독감이나 광우병,구제역,돼지열병과 같은 슈퍼 박테리아로 인해 생기는 병들은 가축들

처리하면서 더 끔찍한 후유증을 가지고 옵니다. 

라면 때문에 오랑우탄이  갈 곳이 없다는 이야기에 아이들도 저도 엄청 놀랐는데요.

우리가 좋아하는 라면을 만들기 위해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팜유가

필요하다 합니다.

팜유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돈을 벌기 위해 열대우림에 불을 지르고 그 자리에 팜나무를 심어

농장을 건설하면서 열대 우림이 집이었던 오랑우탄과 많은 동식물들이 사라진다고 하니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라면 봉지를 찾아와 팜유의 사용을 확인한 아들들은 선듯 라면을 안 먹겠다는 말을 하지는

않지만 마음이 좋지 않은 모양입니다.

루왁 커피는 또 어떤가요. 사향고양이의 배설물에서 얻은 커피는 향이 좋고 맛이 독특하여

고급 커피로 전 세계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루왁 커피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대량 생산을 위해 사향고양이를 잡아와 철창에 가두고

커피만을 먹여 커피콩을 생산한다는데요.

철창 안에 갖힌 사향고양이는 고통스러을 것이고 스트레스는 물론 커피콩만 먹어 영양실조와

카페인 중독을 격게 된다고 합니다.

루왁 커피 예전에 한번 마셔본 경험이 있는데요.

제가 커피를 잘 몰라서인지 그닥 좋다고 느끼지 못했었는데 이렇게 잔인한 방법으로

만들어 진다니

다시는 마시고 싶지 않아 지네요.

인간의 욕심으로 많은 동물들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는 동물들의 보금자리를 빼앗고 있습니다.

에볼라,사스,메르스, 요즘 우리의 생활을 바꾸고 있는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바이러스는

야생동물과 관련된 질병이라고 하는데요.

분리 되어 있어야 할 야생동물과 사람, 사람이 야생동물의 보금자리를 침범하면서 예전에

없던 질병들이 생겨났습니다.

동물과 사람은 오랫동안 함께 살아왔고, 현재를 살고 있으며,

또 앞으로도 더불어 살아가야합니다. 공동의 터전인 이 '지구'에서 말이죠.

그런데 동물은 안녕하지 않다고 하네요. 무엇 때문일까요?

혹시 '나'와 관련된 일은 아닐까요?

오늘, 동물들의 목소리에 잠잠히 쉬를 기울여 보세요.

지구상의 모든 생명과 미래가 나와 연결돼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이런 종류의 지식 정보책들은 아이들이 읽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중간중간 만화와 일러스트들이 있어 아이들이 지겹지 않게 읽을 수 있게 해주네요.

또 반려 동물이나 실험용 동물에 대한 이야기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책 읽는 것을

즐겁게 해줍니다.

이 책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동물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동물에게 생기는 많은 문제를 질문을 통해 우리에게 생각해 보게 하고 그것에 대한

해답까지 알려주어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아~~~'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실천 가능한 일도 많지만 어려운 것들도 있는데요.

우리가 몰랐던 불편한 진실들을 알고 있다면 지금 바로 모든것을 바꾸기는 힘들지만 하나씩

조금씩 노력하게 될것입니다.

동물들이 불편해 진다면 나도 불편해 진다는 것을 우리 아들들도 저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오늘도 피가되고 살이 되는 책, 먼저 읽어 볼 기회를 주신 허니맘님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