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는 우리 옛이야기 3 다시 읽는 우리 옛이야기 3
차영선 외 지음 / 부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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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시 읽는 우리 옛이야기③ 

 

 

 

 

 

세상에 참 많은 옛날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는데 아직 모르는 이야기들이 너무도 많기에

아이들과 읽어보고 싶어 서평 신청하였습니다.

 

 

 

 

 

차영선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했다. 아이들으 가르치면서 옛이야기와 역사 동화에 관심이 생겼다.

현재 마을 기록, 동화 장작, 시민기자 활동을 한다.

글 쓰는 일이 가장 좋다.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가를 꿈꾼다.


여기정

청소년 교육학을 공부하였으며 어린이에게 역사,세계문화,독서 논술 등을 가르친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교육푸로그램을 개발한다.

옛이야기를 통해 우리 조상의 지혜를 전하고 싶다.


장미진

도서관과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독서와 역사를 가르친다. 아이들에게 우리 옛이야기의

재미와 가치를 알려주고, 이것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것을 보고 싶다.


조영선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스토리 디자인 교육전문가, 동화 창작 지도사로 활동 중이다.

독서 토론,글쓰기,스토리텔링 수업을 하며 학생들과 만나 창작활동을 한다.

지은 책으로 <다시 읽는 우리 옛이야기①(공저)>가 있다.


강상은

어린 시절에는 동화를 읽고 꿈을 키웠다. 학창 시절에는 소설을 통해 감성을 키웠다.

몇십 년이 흐른 지금, 노인 복지에 몸을 담고 있으며,

치매 어른의 꿈을 두드려 줄 감성적 글을 쓰기 위해 늘 고민한다.


이옥란

어느 날, 이야기가 내 가슴 속으로 들어왔다.

아이들 틈에서 깔깔거리며, 자연과 속삭이며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마법같은 일이 일어나는 환상 여행! 어릴 적 그랬던 것처럼 아이들도 꿈을 꾸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아이들 기억 속에 이야기를 재미있게 쓰는 선생님으로 남고 싶다.


김옥경

청소년과 성인 대상으로 역사 강의를 하며, 지역 전통문화와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교육콘텐츠를 개발한다. 상상과 교훈이 있는 옛이야기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다.


이도현

도서관에서 놀이로 만나는 독서 수업을 한다. 책을 좋아하고, 이야기 나누는 것을 즐긴다.

옛이야기가 자라서도 마음속의 보물이 되기를 바란다.

이야기 세상으로 떠나는 여행의 동반자가 되고 싶어 글을 쓴다.


한혜진

풋풋했던 문학소녀가 어느새 아이 엄마가 되었다. 어릴 적 읽은 옛이야기를 떠올리며

틈틈이 글을 쓴다.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르, 어른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

지은 책으로 <다시 읽는 우리 옛이야기②(공저)>가 있다.


감수 정종영

지역 곳곳에 숨은 역사 소재를 발굴하여 가치 있고 배미있는 애기를 쓴다.

아이들을 위한 역사 동화로 <모래소금>,<조선의 마지막 춤꾼>,<꼬마 귀신의 제사 보고서>

등이 있고 글쓰기, 독서법 등 다양한 책을 썼다.


도서출판 부카에서 펴냈습니다.

 

 

 

 

오래전부터 다양한 형태로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어린이가 이해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동심을 입혀 어린이를 위한 옛이야기 9편이 함께 수록 되어 있습니다.

은혜 갚은 호랑이,너도밤나무,제주를 지킨 양이목사,송림동이 삼 형제,원천강 오늘이

감은장이기,신기한 붓,황우양과 막막부인,삼승할망 이야기

제목만 봐도 한두편 정도는 읽어 본듯한 이야기이고 나머지는 처음 보는 이야기인데요.

어떤 이야기들 일지 궁금하고 기대에 부풀어 읽어 보았습니다.

9가지 이야기 모두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그 중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하는 '감은장아기'를 소개해 볼까합니다.

 

 

 

 

큰 언니가 태어나던 날, 마을 사람들이 은그릇에 밥을 담아 가져와서 은장이라 이름 짓고,

작은 언니는 놋그릇에 밥을 받아 놋장이라 이름 짓고,

막내는 검은 바가지에 밥을 얻어 '검은장'이라 지으려다 감은장이라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언니들은 감은장의 이름으로 감은장을 놀리기 일쑤였어요.

어느날 아버지는 온 가족을 모아 놓고 환하게 웃으며 딸들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은장아,은장아, 너는 누구 덕으로 이렇게 좋은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사느냐?"

"모두 아버지, 어머니 덕이지요.호호호"

"놋장이 너는 누구 덕에 이렇게 고운 비단옷을 입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사느냐?"

"당연히 부모님 덕이지요. 항상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산답니다"

아버지의 질문에 두딸은 모두 부모 덕이라하고 딸들의 대답에 아버지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막내야 너는 누구 덕에 이렇게 좋은 집에서 잘살게 되었는고?"

"내 덕에 먹고 삽니다.부모님 덕도 있지만, 저는 제가 타고난 복이 있어서 잘살고 있습니다."

부모님 덕도 있지만 ,제 복으로 먹고 산다는 감은장이의 대답에 아버지는 화가나서 감은장이를

집에서 쫓아 내려합니다.

마지막까지 동생을 놀리던 언니들은 청지네가 되고 말똥버섯으로 변해 버립니다.

어머니가 챙겨주신 먹을거리와 소 한마리를 끌고 집을 나선 감은장이는 쉴 곳을 찾다가

마를 캐는 총각들을 만나 쉴 곳을 물어 보는데요.

두 총각은 모른다 하는데 마지막 한 총각이 산 아래의 초가집을 알려주어 그리로 갑니다.

그 집은 좁은 방 하나에 아들 셋과 할머니가 함께 사는 집으로 할머니는 감은장이에게

헛간을 내어 줍니다.

하룻밤 지내고 다시 길을 떠나려하는데 할머니가 간밤의 꿈 이야기를 하며 감은장이에게

함께 지내기를 청하고 감은장이도 오갈 곳이 없어 그러기로 합니다.

어느 날 꿈을 꾼 감은장이는 꿈속의 장소로가서 금덩이를 발견하고 부자가 되어

착하고 부지런한 막내와 결혼하여 살았습니다.


감은장이가 참 사회생활을 못한다고 애기하는 초5아들.

자기 덕에 잘 살고 있더라도 부모님이 원하는 답을 해 줄 수는 있는데 왜 안해서

집에서 쫓겨 나는지 모르겠다고 하는데요.

너는 사회생활 잘 하고 있냐고 물어 보니 비교적 잘 하고 있는거 같다고 해서 한바탕 웃었습니다.

 

 

 

 

첫째 둘째에게 돈을 나누어주고 집도 마련해주었어요.

몇 해가 흘러 할머니도 돌아가시고 집 떠난지 십년이 흘러 옛집이 생각 났고 부모님이

보고싶어진 감은장이는 사연을 남편에게 이야기하고 부모님의 소식을 알아봅니다.

집안 형편이 기울어 부모님은 거지에다가 장님까지 되었다는 소식에 감은장이는 슬펏고

남편은 감은장이를 위해 한 달 동안 맹인 잔치를 열어 많은 맹인들이 모였습니다.

잔치 마지막날이 되어서야 감은장이의 부모님은 잔치에 오셨고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부모님은

감은장이의 눈물로 앞을 보게 됩니다.

부부는 막내딸을 데리고 다시 고향 집을 찾았는데 청지네와 말똥버섯으로 변한

첫째와 둘째 딸도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은장과 놋장은 부모님께 반갑게 인사하고 감은장이에게도 진심으로 용서를 빌었습니다.

가족은 오랜만에 안방에 모여 감은장의 지난 이야기를 하나씩 들었고 아버지는

옛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막내야,넌 누구 덕에 잘 먹고 사니?"

"내 덕에 먹고 삽니다."

모처럼 감은장의 집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고 감은장은 두 언니와 부모님을

모시고 평생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옛이야기 속에는 민중성, 시사성, 교훈성, 흥미성이 담겨있지만 동화의 측면에서

여성이나 신분차별,비윤리성,범죄 등 부정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들을 보안하고 동화의 장점들로 쓴 '다시 읽는 우리 옛이야기③'는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즐겁게 읽고 그 속에서 많은 교훈과 삶의 지혜를 배워가고 있습니다.

유아 때 읽었던 옛이야기도 처음 읽어 보는 옛이야기도 짜임새 있고 풍성한 내용으로

어린이가 이해하고 흥미로워 하도록 구성 되어있습니다.

9편의 이갸기들이 지루하지 않게 전개되고 각 이야기들이 길지 않아서

초등 중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네요.

신화나 전설 뿐 아니라 옛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착하게 살아서 복을 받으니 요즘 같으면

복권을 사면 되겠다는 초3 아들도, 이렇게 착한 사람들이 사업을 해서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초5 아들도 옛이야기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로 많은 교훈을 주고 인성까지 잡아주는 '다시 읽는 우리 옛이야기③'

읽을 기회를 주신 허니맘님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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