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폭포와 탐별 소원어린이책 7
정설아 지음, 신은정 그림 / 소원나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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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거울 폭포와 탐별

 

 

 

 

 

 

도깨비의 세상은 어떤곳인지 궁금하고 노력하지 않은 결과는 없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이 책을 통해 알았으면해서 서평 신청하였습니다.

 

 

 

 

정설아

<황금 깃털>로 제8회 마송해문학상을 받으면서 동화 작가가 되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에 대해 상상하며 어른과 어린이 모두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동화를 쓰는 걸 무척 좋아합니다.

세상에 나온 이야기로는 <게임의 법칙>,<동해> 등이 있습니다.


그림 신은정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브랜딩,패키지,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모든 것을 좋아합니다.


소원나무에서 펴냈습니다.

 

 

 

 

아이돌을 꿈꾸는 초등학교 5학년 두나는 매일 도깨비 이야기를 하는 할아버지와 동생이

못마땅합니다.

동생 진우는 할아버지와 함께 방을 쓰고,두나는 중학교에서 상위 5%에 들 정도로

공부 잘하는 언니와 함께 방을 사용합니다.

두나는 자신이 집안의 문제아라 생각하고 돈을 많이 벌어 집에서 독립하기를 꿈꿉니다.

돈을 많이 버는 방법은 연예인이 되는것, 그 중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비주얼이 폭발하는 아이돌이 되고싶습니다.

같은 반인 주미는 어린이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발탁 되고 친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습니다.

아이돌이라는 꿈을 위해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오디션을 보아야 한다기에 두나도 오디션을

보기위해 아빠에게 오디션을 보게 해달라고 합니다.

언제나 자신의 편일꺼라 생각했던 아빠마저 아이돌이 되는것을 반대 한다는것을 알게 된

두나는 가족들이 모두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옷장 위의 비밀 상자가 반쯤 열려 있었고 두나가 모아둔 돈 중

만원이 비어있습니다.

놀라 엄마에게 물었는데 동생 진우가 돈을 가져가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고 하네요.

화가나 진우를 떼렸고 그 일로 엄마는 두나에게 화를 내십니다.


요즘 많은 아이들이 아이돌을 꿈꾸는데요.

쉽게 인기도 얻고 돈도 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고하죠.

긴 연습생 시간을 거치거나 혹독한 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 두나의 눈에는 다른이들의

노력은 보이지 않았나봅니다.

우리 아이들은 보여지는것이 다가 아니고 많은 노력이 뒤 따른다는것을 알았으면 좋겠네요.

 

 

 

 

저녁도 먹지 않고 잠이 든 두나는 한밤중에 깨어났고 거울 속에서 일렁이는 파란빛을

보게됩니다.

파란 불꽃을 따라 거실로 나간 두나는 메밀묵을 먹고있는 도깨비 가비를 만납니다.

거울폭포 근처에 갔다가 메밀묵 냄새에 끌려 두나네 부엌까지 오게된 가비에게서

우연히 알게된 도깨비사초 겨루기 대회는 춤이나 노래,씨름이랑 둔갑술을 겨뤄 우승하는

도깨비에게도깨비 방망이가 열리는 도깨비사초를 준다고 하네요.

둔갑술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허깨비 가비와 가족들 모두가 할 줄아는거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믿는 두나는 어느새 친구가 되어갑니다.

두나는 가비에게 자신이 도깨비사초 겨루기에 나가 도깨비 방망이를 얻어 줄테니 자신의 소원을

하나 이루어 달라고합니다.

결국 가비와 두나는 거울폭포 뒤 도깨비 세상으로 함께 가게됩니다.

 

 

 

 

인도깨비로 변장하고 도개비 세상으로 간 두나는 땅속 도깨비 집도 신기한 물건을 파는

도깨비 장터도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도깨비사초 겨루기 대회에 참가한 두나는 할아버지가 예전에 들려주신 옛날이야기를 떠올려

가뿐하게 씨름에서 일등을 하고 춤과 노래 대결에서도 좋을 결과 냅니다.

마지막 둔갑술 겨루기에서 두나는 재치를 발휘해 우승을하고 마침내 도깨비사초를 받아

유리관을 살짝 열어 도깨비사초를 확인하는 순간 도깨비 나라 지킴이인 길달의 수하인

털복숭이 도깨비 무리가 나타나 도깨비사초가 든 유리관을 빼앗고 가비와 두나를 끌고 갑니다.

찔리면 숨이 멈춘다는 바늘꽃, 도깨비사초가 나는 바늘꽃밭에 두나가 받은

도깨비사초 유리관을 내려 놓고 몇 층인지 셀 수도 없을 만큼 수많은 기와가 촘촘히 쌓여 있는

길달의 기와집으로 끌려갑니다.

 

 

옛날 이야기 속의 도깨비들은 우리와 함께 생활하였는데

이 책에서는 거울폭포 너머 다른세상에 살고 있네요.

가끔 무섭게 여겨졌던 도깨비들이 친근한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고 도깨비 장터에서 파는

덮으면 가시가 나오는 이불,진짜로 돈 먹는 돼지 저금통,햇빛이 들어오는 모자,

소나기가 안으로 쏟아지는 우산 등

신기한 물건들에 아이들 아주 빵빵 터지며 즐겁게 책을 읽었습니다.

 

 

 

 

그 곳에서 만난 길달은 몰래 도깨비 나라에 들어온 두나와 인간을 데리고온 도깨비가 받아야하는

무서운 벌 대신 인간 세상에서 두나가 가장 갖고 싶은 것을 가지고 오라고합니다.

두나의 손등에 생긴 무늬로 탐을 모으면 가비는 그것을 도깨비 나라로 가지고 와야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두나는 주미의 생일에 참석했고 거기서 주미가 받은 '연기 대회 대상'이 탐났고

양손으로 트로피를 잡아 트로피는 손등의 작은 별 속으로 스며들어 탐이 되었습니다.

탐은 두나와 가까운 사람에게 있을 것이고 그것을 찾으면 두나의 마음에 들만한 일이

생긴다고합니다.

다음날 학교에서 주미에 대한 나쁜 이야기들이 퍼졌고 친구들은 주미 보다는

두나에게 관심을 가집니다.

두나는 이번에는 언니의 영어 말하기 능력 시험 상장을 탐했고

언니는 시험을 망치고 가족들은 평소와 다르게 언니보다 두나에게 관심을 가집니다.

이번에는 비밀 상자 속 만원짜리를 탐하였고 두나는 그 것을 가비에게 넘겨주었습니다.

비밀 상자 속 만원을 탐 한 후 할아버지의 통장 속 돈들이 사라졌고 두나의 비밀 상자에는

셀수 없게 만원 짜리 지폐가 흘러 나왔습니다.

두나는 가비를 부르려고 거울 앞에 갔다 털복숭이 괴물이 되어가는 가신의 모습에

놀라고 맙니다.


무서운 벌을 받아야 한다면 아마 누구라도 탐을 모으는 일을 하는것을 택했을 것입니다.

아들들과 탐을 모아서 길담에게 가져다 주는것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았는데요.

역시 탐을 모아서 줄것 같다고 하는 아들에게 어떤게 탐나냐고 물어 보니

새로나온 신상 게임팩이라고 합니다.ㅋㅋㅋ

 

 

 

 

두나는 변한 자신의 모습을 바로 잡으려고 거울폭포를 통해 도깨비 나라로 갑니다.

도깨비 방망이로 모든것을 원래대로 돌려 놓으려고 바늘꽃밭으로 향한 두나는 길달의 수하들이

가비를 바늘꽃밭에 밀어버리는것을 보았고, 바늘꽃에 찔린 가비는 불꽃이 사그라져 갑니다.

가비의 얼굴 위로 주미와 언니, 할아버지가 차례로 포개졌고 탐낸것이 후회 스러웠습니다.

아직 꺼지지 않은 가비의 불꽃을 보고 가비를 살리려고 등에 업고 바늘꽃밭을 빠져나오다

도깨비 방망이를 발견하여 들고 바늘꽃밭을 빠져나와 가비가 살아나길 바라며

도깨비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때 만나 도깨비의 도움으로 약당 도깨비를 찾아가 가비를 살릴 방법을 듣게 됩니다.

두나는 가비를 위해 자신이 노력해서 얻은 도깨비 방망이를 내 놓았고 가비는 살아납니다.

 

 

 

탐으로 만든 도깨비 방망이로 도깨비 세상과 인간 세상을 차지하려는 길달의 속샘을 알게된

도깨비들과 두나는 도깨비 나라를 만든 비형을 찾아 길달을 막으려고합니다.

두나와 도깨비들은 도깨비 세상과 인간 세상을 지켜냈을까요?


책을 처음 받았을 때 두께에 놀라 후루룩 책장을 넘겨 보았어요.

중간중간 그림도 제법 있고 글자 크기도 작은 편이 아니어서 초등 고학년이 읽기에 별 무리는

없어 보였고 예상과 같이 초5 아들 제가 읽어주기를 못 기다리고 혼자 잘 읽었습니다.

또 빠른 이야기 전개에 아이들도 저도 지루할 틈 없이 읽었어요.

탐별은 인간이 자신의 욕심을 담은 탐을 버렸을 때 생기는 고귀한 별로 땅속에 묻혀있는 동안

인간이 욕심을 부리면 탐별은 바늘꽃으로, 욕심을 버리면 도깨비사초로 자란다고합니다.

자신의 욕심을 위해 도깨비 나라에 가고 도깨비인척 도깨비들과 겨루고 남의 것을 탐하며

점점 괴물이 되어가는 두나의 모습을 보면 저도 그렇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것을

세삼 느끼게 되엇습니다.

하나가 있으면 두개가 가지고 싶고 두개가 생기면 세개를 바라게 되죠.

하지만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없어지기 마련, 원하는것을 갖기 위해 욕심은 버리고 노력하여

얻는다면 아마 우리의 탐도 도깨비사초가 되고 도깨비 방망이가 되어 많은 복을 줄것입니다. 

노력하지 않은 결과는 없다는것을 너무도 잘 보여주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멋진 꿈을 가지고 그것을 위해 열심히 나아가길 바래봅니다.

즐겁게 독서하며 남의 것을 탐하는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 가지게 해주신

허니맘님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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