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우당탕탕 첫 선거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94
안드레 로드리게스 외 지음, 조경숙 옮김 / 길벗어린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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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물들의 우당탕탕 첫 선거

 

 

 

 

 

4월 15일은 대한민국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참 시기 적절하게 출간된 <동물들의 우당탕탕 첫 선거>를 통해 우리 아들들과

선거에 대한 이야기 나누어보려 합니다.

 

 

 

 

안드레 로드리게스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소수자 권리와 계층 이동성 문제,환경문제 및 교육문제 등 사회 문화적 주제를 작품 활동의

지향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라리사 히베이루

그래픽 아티스트이자 아동 도서 일러스레이터입니다.

추상적인 형태들을 모아 게임과 퍼즐의 방식으로 새로운 그림을 그려내는 작업을 좋아합니다.


파울라 제즈구알도

교육학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으며 아동과 건강,교육,문화 관련 분야의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페드로 마르쿤

정보의 투명한 공개를 위해 싸우는 해커이자 활동가입니다.

정치에 관한 토론을 유도하는 책을 쓰고 게임을 디자인합니다.


옮김 조경숙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역사교육학을 졸업하고 영어와 일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곰돌이 푸우는 아무것도 못 말려>,<어느 의사의 길고 긴 이야기>,

<예술가 처럼 생각하고 만들기>,<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등이 있습니다.


길벗어린이에서 펴냈습니다.

 

 

 

 

사자는 숲속의 왕이랍시고 자기 마음대로 숲의 강물을 몽땅 끌어다가 자기 굴 앞에

수영장을 만들었습니다.

 동물들은 숲속 동물들의 생명줄인 강물을 자기 마음대로 사용하는 사자가 왕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동물들은 사자의 수영장 앞에서 시위를 해 보았지만 사자는 전혀 개의치 않았고 답답한

동물들은 숲을 새로 다스릴 대통령을 뽑기로 하네요.

 

 

 

 

민주적인 방식인 선거를 하자고 애기하는 올빼미가 선거가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대통령이 되고 싶은 동물들은 선거 유세 기간 동안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알립니다.

그러면 유권자들은 선거일에 가장 마음에 드는 후보자에게 투표를 합니다.

이때 표를 가장 많이 받은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숲속 동물들은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하기로 결정합니다.

숲속 대통령 선거 규칙

동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알려 드립니다.

1) 선거는 매년 봄에 실시됩니다.

2)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하면 누구나 후보자가 될 수 있습니다.

3) 각 유권자당 한 표만 행사할 수 있습니다.

4) 비밀 투표입니다.

5)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당선자가 됩니다.

6) 유권자와 후보자는 서로 선물 등을 주고받아서는 안 됩니다.

7) 상대 후보자를 비방하는 행동을 금지됩니다.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선거, 숲속 동물 마을과 우리의 선거가 그리 다르지 않네요.

동물들은 선거에 대해 배우고 선거를 위한 규칙도 세워갑니다.

요즘 선거 때문에 조금 시끌시끌해지고 잇는데 우리 아이들 선거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좋네요.

 

 


 

원숭이와 나무늘보,뱀,사자가 후보로 등록했습니다.

각 후보들은 자신이 왜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 자신이 준비한 공약들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텔레비전을 이용하거나 유권자들과 같이 사진을 찍기도 하고 홍보물도 나누어 주었으며

다른 동물들과 많은 대화도 나눕니다.

토론회에서는 상대방에게 질문도 하고, 자신의 공약이나 의견을 제시하고 설명도 했습니다.
후보자들은 숲속 생활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토론했고 가끔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들을 놓고 싸울 때도 있었습니다.


주말에 잠깐 외출했다가 선거 홍보용 벽보와 유세 차량을 보았는데요.

제가 먼저 이야기 하지 않았는데도 아이들이 먼저 알아보고 저에게 이야기 하네요.

텔레비전 토론회도 하고 선물을 주거나 다른 후보를 비방하는 부정을 저지르면

안되는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선거일이 되고 동물들은 다른 동물들이 보지 못하게 투표용지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표시한 다음 용지를 접어 투표함에 넣었습니다.

개표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올빼미가 맡았고 투표용지를 확인하고 각 후보자의

득표수를 계산했습니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당선자는 누구일까요?

 

 

 

 

선거는 가장 많은 득표를 한 후보가 당선되는 원리입니다.

이 책의 결말은 작가가 직접 주관한 창의 워크숍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투표로 결정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결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누구를 대통령으로 뽑고 싶나요?


마지막에는 책 속의 단어 뜻을 풀이해 주셔서 아이들이 바로바로 뜻을 파악할 수 있엇습니다.

이 책은 네분의 작가님이 함께 쓰신 책인데요.

디자이너,일러스트레이터,교육자,정치가가 모여 각자의 전문분야에 집중하긴 했겠지만

함께 모여 쓰고 어린이들의 투표로 대통령에 당선되는 동물을 선택했다는것이 참 인상 적이네요.

저희집 아들들 누가 동물들의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한녀석은 숲속 곳곳을 누비면서 모두의 어려움을 알 수 있을꺼 같은 뱀이 되면 좋겠다고하네요.

다른 한 녀석은 후보로 등록하지도 않은 올빼미가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고 하는데요.

민주주의나 선거에 대해 잘 알고 똑똑한거 같아 올빼미가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고하네요.

우리 아이들 학교에서의 반장 선거나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격으면서 어렴풋이 알고 있던

선거에 대한 모든것을 <동물들의 우당탕탕 첫 선거>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알게 되었습니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선거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해주신

허니맘님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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