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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세와 함께한 10일 ㅣ 도란도란 마음 동화 2
안선모 지음, 이장미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0년 3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세와 함께한 10일
청어람 주니어에서 미얀마 난민 따세와 한국 아이 열이가 10일 동안 함께한 이야기를
그린 책 "따세와 함께한 10일'이 출간되어 먼저 받아 보았습니다.
책과 함께 이쁜 마스킹 테이프가 함께 도착했는데요.
알라딘이나 예스24에서 구매하시면 한정수량으로 받으실 수 있다고 하네요.
이쁘게 사진 찍고 싶었는데 한장 찍고 나니 작은 아들이 따세 그림이라며 들고 가버렸어요.ㅡ.ㅡ

글 안선모
느릿느릿 걷는 것을 좋아하며 기웃기웃 다른 세상 엿보기를 즐겨해요.
꽃밭 가구기, 동물 돌보기를 좋아하고 역사책을 즐겨 읽으며 사라져 가는 우리것에 대한
관심이 많아요.
그동안 창작동화 <성을 쌓는 아이>,<포씨의 위대한 여름>,<싸움 구영>,<교실로 돌아온 유령>을 비롯하여 <둥글둥글 지구촌 학교 이야기>,<궁금해 윤동주> 등의 다양한 책을 썼어요.
해강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인천 부평 남 초등학교에서 신나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그림 이장미
먼 곳에서 온 따세가 이곳에서는 엄마 아빠와 행복하길 바라며 그림을 그렸어요.
쓰고 그린 책으로 <순간 울컥>이 있고, 그린 책으로 <조선 왕실의 보물 의궤>
<에가 아니었다면>,<어서 와,여기는 꾸룩새 연구소야> 등이 있어요.
청어람주니어의 도란도란 마음 동화2 입니다.
도란도란 마음 동화는 곰곰이 생각하고 도란도란 이야기해 볼 수 있는 깊이 있는
주제의 이야기를 찾아갑니다.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우수작품상 수상작입니다.

열이의 엄마는 난민 가정을 도와 주는 봉사를 하고 계시는데요.
따세라는 아이의 엄마가 눈 수술을 받게 되어 따세를 돌볼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따세는 열이네 반으로 전학와서 이미 알고 있는 아이지만 열이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오로지 한달 뒤 생일에 받고 싶은 선물 생각 뿐입니다.
엄마가 없는 동안 혼자 있어야 하는 따세가 걱정스러운 열이의 부모님은 따세를 열흘 동안
보살피기로 결정하는데요.
따세가 편안하게 학교를 다니게 도와주면 열이가 갖고 싶어하는 선물을 사주기로 합니다.

따세는 미얀마어로 10을 뜻하는데 10월 10일에 태어나서 따세라는 이름을 지어 주셨다고 하네요.
열이의 이름도 나열 10이라는 뜻이 있지요.
따세와 열이는 하이 파이브를 하며 잘 지내기로합니다.
열이는 눈 딱 감고 열흘만 참기로 합니다.

열이는 반 아이들 사이에서 나름 인기맨으로 불렸고 그것을 좋아했습니다.
따세는 반 아이들이 잡지 못하는 벌레를 잡아 화단에 놓아주기도 하고 달리기도 엄청 잘합니다.
하린이의 나무에 걸린 연을 맨발로 나무에 올라가 내려 주는데요.
따세는 잘 하는게 많았고. 물구나무서기, 축구도 잘했으며. 또 잘 웃었습니다.
더듬거리기는 했지만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전달했고,친구들의 말에 귀 기울일 줄도 알았습니다.
따세는 친구들의 관심을 받았고 인기남이 되었습니다.
친구들은 물론 가족들까지 모든 관심이 따세에게로 갔고 열이는 화가 났습니다.
따세는 어떻게 벌레도 잘 잡고, 달리기랑 운동도 잘하며 나무까지 잘 탈까?
미얀마에서는 자연과 함께 살았을 것이고 우리나라에 와서도 돈이 없어서 장난감이나
게임기가 없어 밖에서 놀아서 그런거 같다고 하는 아들들.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집에만 있는 아들들 밖에서 노는 이야기를 계속하는것이
답답한 모양이네요.
내일은 동네 뒷산이라도 한번 다녀와야 겠어요.

가족들이 모두 집을 비운 사이 따세는 잠꼬대로 몸을 웅크리기도하고 두 손을 비비기도 하며
"헬프미,헬프미" 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열이는 그런 따세의 모습이 너무 낯설고 무서웠습니다.
마침 봉사 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엄마가 아무말 없이 따세를 꼭 껴안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따세에게 친구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 마음이 편해 질지도 모른다는
충고를 해주십니다.
따세가 악몽을 꾸는 이유에 대해 아들들과 이야기 해 보았는데요.
아들들 난민이라 잡으러 오는 사람들이 무서워서 꿈까지 꿀꺼라고 합니다.
따세가 악몽을 꾸는 모습은 난민들의 고통 받는 삶을 보여주는거 같네요.

따세는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려 친구들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첫 번째 그림은 엄마,아빠의 고향 모습으로 호수에서 아이들은 물놀이를 하고
어른들은 물고기도 잡고 꽃을 따기도합니다.
두 번째 그림은 총을 든 군인들이 몰려오자 사람들이 산 넘고 물을 건너 도망을 치네요.
세 번째는 따세가 태어난 장면 이었고,
네 번째 그림은 따세가 비행기를 타고 고향을 떠나는 그림입니다.
마지막 그림은 따세가 커다란 새를 타고 미얀마로 날아가는 그림이네요.
열이는 따세와의 10일을 무사히 보내고 부모님과 약속한 선물을 받았을까요?
따세는 미얀마로 돌아가고 싶은 걸까요?
미얀마에서 카렌족에 대한 차별이 없어 진다면 따세는 미얀마로 돌아 갈 수 있겠죠.
하지만 지금은 우리와 함께 어우러져 잘 살기를 바랍니다.
따세의 환상적이고 평화로운 그림으로 따세는 물론이고 난민들의 삶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네요.
연필과 그림 물감으로 그린듯한 일러스트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난민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편안하고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2018년 제주도에 예멘 난민 500여명이 들어 온 뒤 우리 아이들도 저도 난민에 대해
관심이 조금씩 생겨났는데요.
이 책을 통해 난민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문제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의 난민 문제에 우리나라도 함께 동참해야 할것이고 이제 그들과 함께 살아가야
할것입니다.
요즘 다문화나 이주 외국인들도 많아 아이들 학교에도 외국인 아이들이 몇 다니고 있는데요.
난민들도 그들과 같이 편견 없이 따뜻한 시선으로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야겠습니다.

마스킹 테이프 선물과 함께 청어람주니어 블러그와 예스24,알라딘 이벤트 페이지에서
독후활동지도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네요.
독후활동지 이런거 엄마들 무지 좋아하죠.
책 읽은 내용도 확인하고 생각도 끄집어 낼 수 있어 책을 제대로 읽으려면 독후활동 필요합니다.
독후활동지의 난민에 대한 이야기에서 따세는 어떤 난민인지 알게 되면서 책과
더 가까워 지는 느낌입니다.
아들들 책의 내용도 알아보고, 자기 생각도 적어보고, 그림으로도 표현해 봅니다.
'따세와 열이가 이웃이 되어 함께 잘 살았다.둘이 나중에 어른이 되어 같은 직장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등등 뒷이야기도 상상해 보면서 마무리 하였습니다.
'따세와 함께한 10일' 출간 이벤트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https://blog.naver.com/juniorbook/221848019234
난민,이제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할 그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해주신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