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목털의 늑대 빌리 두고두고 읽고 싶은 시튼 동물 이야기 8
우상구 글.그림, 어니스트 톰슨 시튼 원작 / 청어람주니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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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검은 목털의 늑대 빌리

 

 

 

 

 

얼마전에 '나를 사랑한 개 빙고'를 서평을 썼었는데요.

'두고두고 읽고 싶은 시튼 동물 이야기'시리즈의 8번째인 <검은 목털의 늑대 빌리>

출간 되었습니다.

100년이 지나도 사랑받는 시튼 동물 이야기 만나 보았습니다.

 

 

 

 

원작 어니스트 톰슨 시튼

어린 시절을 숲이 우거진 산림 지대에서 보낸 시튼은 동물을관찰하고 그리는 것을 무척

좋아했어요.

1877년 동물들의 이야기를 쓴 <내가 아는 야생 동물>을 발표하면서 작가로서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동물 문학의 아버지'로 불린 시튼은 평생 사람들의 횡포로 하나둘씩 사라져가는

야생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어요.


글.그림 우상구

다양한 작품에서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한결같이 충직한 반려동물 개를 생각하며 그렸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그린 책으로는 <가려서 먹어 도깨비>,<집으로 가는 길>,

<두고두고 읽고 싶은 시튼 동물 이야기>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청어람주니어의 두고두고 읽고 싶은 시튼 동물 이야기07 입니다.

<두고두고 읽고 싶은 시튼 동물 이야기>는

자연을 사랑했던 작가 시튼이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낸 야생 동물 이야기를 한편씩

따로 엮은 책입니다.

거친 자연속에서 누구에게도 길들이지 않고 당당히 자신의 삶을 살았던 동물들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생생한 그림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옛날에 늑대들은 아메리카들소 떼를 따라다니며 병들거나 약한 소를 잡아먹으며 살았습니다.

인간들의 무자비한 사냥으로 들소를 찾아 볼 수 없게 되자 늑대들은 먹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

왔고 사람들이 기르는 소들을 공격했습니다.

목장 주인들은 늑대를 죽인 사람들에게 상금을 주었고 그 덕에 전문적인

늑대 사냥꾼이 생겼습니다.

나는 킹 라이더라는 늑대 사냥꾼과 함께 배드랜드 산악지대를 다니며 배드랜드 빌리라는

늑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1892년 봄,한 늑대 사냥꾼이 센티널산에서 늑대를 사냥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아침 어미 늑대 한마리를 잡았고 늑대 굴을 뒤졌지만 새끼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2주 뒤 근처 골짜기에서 또 다른 어미 늑대를 총으로 잡았고 늑대 굴에서는

한마리가 낳았다고 하기에 많은 새끼 늑대들이 있었고 지난번 잡은 늑대의 새끼가 틀림

없습니다.

새끼 무리 중 한마리가 살아 남았고 우여곡절 끝에 만난 암늑대의 도움으로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어미를 잃은 늑대들을 다른 어미 늑대가 보살펴 준다니 어떻게 보면

사람보다 늑대의 모성애가 더 강한가 봅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낳은 아이들도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늑대들은 한두 마리도 아니고

대여섯 마리나 되는 다른 암컷의 새끼들도 돌봐준다니 늑대가 달리 보이네요.
주로 음흉한 사람이나 남자들을 비유해 늑대 같다고 하는데 이제 그런 표현으로

비유하면 안될꺼 같네요.

 

 

 

 

빌리는 튼튼하고 목과 어깨에 갈기처럼 자란 검은 목털이 근사한 늑대로 자랐습니다.

지혜롭고 훌륭한 어미 늑대 덕분에 사냥 실력도 늘었고 총이나 덫을 조심해야 한다는것도

알게되었습니다.

독에 중독된 어미 늑대의 젖을 먹고 다른 형제 늑대들은 모두 죽고

검은 목털의 빌리만 어미 늑대와 살아 남았습니다.

그 후로 어미 늑대와 검은 목털은 맹독성 식물의 냄새를 맡으면 알 수 없는 공포를 느꼈습니다.

검은 목털은 어미의 사랑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 어미와 함께 사냥을 나갈 정도가 되었습니다.

인간처럼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늑대에게는

늑대 전화라는 독특한 방법으로 정보를 퍼뜨립니다.

돌멩이나 소뼈등 눈에 띄는 모든것이 연락소로 사용되는데요.

그것을 통해 자신의 흔적을 나미고 적과 동료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어미 늑대를 따라 다니며 검은 목털은 연락소와 그것의 쓰임새를 익혔고

존 방식을 배워 나갔습니다.


늑대가 참 똑똑하다는 아들들입니다.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여러가지 정보를 주고 받는것이 멋지기까지 하다고 하네요.

 

 

 

 

검은 목털은 어미 늑대에게서 생존법과 사냥에 필요한 것들은 배웠습니다.

저녁노을이 질 무렵 어미 늑대와 검은 목털은 덫에 걸린 개구리매를 발견했습니다.

냄새가 사라져 위험을 알려 줄 수 없어 어미 늑대는 퍼덕거리는 매에게 달려들었고

순간 위험을 감지했지만 늦었네요.

어미 늑대는 덫에 걸려 옴짝달싹 못하게 잡히고 말았습니다.

어미 늑대는 필사적으로 덫을 당기고 쇠사슬을 깨물었지만 두 개의 덫에 물리니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움직일수록 덫은 던 파고들었고 피와 거품으로 뒤범벅이 된 턱에 진흙과 모래가

덕지덕지 묻었습니다.

검은 목털이 어미 늑대에게 다가 갔지만 어미는 불같이 화를 냈고 안절부절못하며

밤새도록 어미 곁을 맴돌 뿐입니다. 

어미 늑대가 늑대 사냥꾼에게 잡혀가고 검은 목털은 혼자서 지내야 했습니다.


검은 목털은 어미 늑대에게서 참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 아들들 누구에게 배우느지 물었더니 선생님이라고 하네요.ㅋㅋ

그렇지 학교에서 많은 것을 배우지 그렇지만 처음 너희들에게 말하는거 밥 먹는걸 알려 주는건

엄마고 어미 늑대도 검은 목털에게 참 많은 것을 가르쳐 주고 죽었다는 이야기도

나누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검은 목털이 덫에 걸릴까봐 가까이 오지 못하게한

엄마의 마음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늑대의 세계는 힘이 곧 정의로 약해서 쫓겨났던 센티널산으로 검은 목털은 다시 돌아왔습니다.

주로 센티널 산에서 사냥을 하던 늑대 사냥꾼 킹 라이더는 어느 날 거대한 늑대 발자국을 발견

했고, 숫염소를 부르는 말인 빌리라는 이름을 검은 목털에게 붙여 주었습니다.

이때부터 검은 목털은 적들에게 배드랜드 빌리로 불리게 되었네요.

배드랜드 빌리를 잡기 위해 많은 늑대 사냥꾼과 개들이 동원 되었습니다.

드디어 사람들 앞에 모습을 나타낸 배드랜드의 빌리 나는 그 용감한 늑대에게 홀딱 반했습니다.

빌리를 잡기위한 추격이 계속 되었고 사냥개들이 바짝 쫓아 빌리는 더이상 도망칠

곳이 없었습니다.

한 발짝만 헛디뎌도 죽음으로 굴러 떨어지는 좁디좁은 벼랑으로 내몰린 빌리.

빌리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검은 목털의 늑대 빌리'를 통해 늑대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어쩌면 사람이 먼저 그들의 영역을 침범하였기에 늑대가 농장을 공격하게 되었고

그런 악순환으로 지금 늑대가 멸종위기에 처한것이 아닌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나를 사랑한 개 빙고'에 이어 '검은 목털의 늑대 빌리'도 출간 이벤트가 있다는

소식이 들리더라구요.

냉큼 달려가 보았더니 페이퍼 토이 만들기 였습니다.

전편과 같은 컬러링 이벤트였으면 아이들이 또 컬러링이냐며 지루해 했을 텐데

페이퍼 토이라고 하니 다행이라고 하더라구요.ㅋㅋㅋ

A4지에 출력해거 그냥 만들면 힘이 없으니 지난 달력에 붙여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들들 별 설명 안 해줘도 설명서를 보고 각자 뚝딱뚝딱 만들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저도 옆에서 같이 만들어 보았는데요.

같은 도안인데 어쩜 완성하니 생김새가 각자 조금씩 다르네요.

아이들과 함께 오리고 붙이며 빌리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즐겁게

만들어 보았답니다.

길고긴 겨울 방학에 갑작스런 전염병 때문에 집에만 있는 아이들에게

책 읽는것은 물론이고 만들기까지 있으니 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검은 목털의 늑대 빌리' 출간 이벤트 참여하기....

 

https://blog.naver.com/juniorbook/221791230959

 

https://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202402

 

용감한 검은 목털의 늑대 빌리에게 박수와 응원을 보내며

책을 읽어 볼 기회를 주신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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