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대통령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63
사라 카노 지음, 에우헤니아 아발로스 그림, 나윤정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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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쩌다 대통령

 

 

 

 

 

중학생이 대통령이 된다는 '어쩌다 대통령' 아주 황당하면서도 재미있을것 같고

중학생 대통령은 어떻게 나라를 운영하는지 궁금해서 서평 신청하였습니다.

 

 

 

 

지은이 사라 카노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나 마드리드 자치대학교에서 아랍문헌학으로 학사 학위를,

출판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출판사와 박물관, 디자인 에이전시 등에서 외부 기획자로 일하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만들고 번역하고 쓰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지은책으로는 한국에도 번역 출판된 <여성이 미래다.>를 비롯해 <6학년 A반의 전쟁>,

<쥐라기 시대 팀험>등이 있다.

 

그린이 에우헤니아 아발로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쿠요 국립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다.

지금은 스페인 마드리드에 살면서 2008년 베로니카 국제 그림책상 수상작

<틱-택>등 다양한 그림책에 일러스트레이터로 참여했다.

 

옮긴이 나윤정

덕성여자대학교에서 스페인어를 전공하고, 주한 스페인 대사관과

문화원 아울라 세르반테스에서 근무했다.

현재 U&J 번역회사 소속 도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수의 동화책과

<빈센트 반 고흐>,<나의 요가 다이어리>등을 번역했다.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63입니다.

 

 

 

 

딱히 내세울 것이라고는 자작나무가 전부인 나라 베툴리아.

그곳에 살고 있는 중학생인 마르타 차크라스는 학교 미술 선생님이자 자연을 사랑하는

엄마와 자전거로 함께 학교에 등교하는것이 일상입니다.

또 마르타는 아이돌 그룹 에우포리아를 좋아하는 평범한 중학생 소녀입니다.

베툴리아의 민주주의 150년 역사 동안 헥토르 루피안의 가문이 대통령 자리를 이어왔고

2주 안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또다시 출마한 헥토르 루피안.

그는 환경에는 일도 관심이 없고 자작나무 숲을 밀고 골프장을 세울 계획을 세웁니다.

설상 가상으로 그의 아들 헥토르 루피안이 대통령의 아들로 여러가지 특혜를 누리는것은

물론이고 학생회장이 되어 마르타의 엄마를 학교에서 내 쫓을 계획을 알게 되고 마르타도

학생회장 선거에 나갑니다.

 

 

한 가문이 150년 동안이나 대통령을 할 수 있다는것이 참으로 신기한 일입니다.

아무리 뽑을 사람이 없어도 그렇지 우리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지만 책이니까요.ㅋㅋㅋ

아니 어쩌면 베툴리아였기에 중학생인 마르타가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것이겠죠.

 

 

 

 

학생회장 선거에 나갔을 뿐인데 정말 황당하게도 마르타는 대통령에 뽑히게 됩니다.

마르타는 도망쳐 보려 합니다.

하지만 베툴리아의 법은 인종,성별,종교와 상관 없이 누구든 대통령이 될 수 있고,

대통령으로 뽑히면 최소 100일 동안은 대통령 임무를 수행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50년하고도 3시간을 감옥에 있어야 한다고 하네요.

마르타는 어쩔 수 없이 대통령직을 수락합니다.

엄마와 친구들을 장관으로 임명하고 여러 보좌관들의 도움을 받아 나름 대통령의 직무를

훌륭하게 수행해가고 있습니다.

 

처음 대통령이 되었을 때는 주변의 의견을 듣고 바른 정치를 해나가는 마르타.

휴일을 5일로 늘려 행복지수가 올라가고 능률이 오르게하고

친구들을 장관으로 임명하며 과학을 발전 시키고 남자들이 요리하는 날을 지정해

베툴리아에 양성평등의 바람이 불게도 합니다.

이렇게 엉뚱하지만 혁신적인 정책으로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기도 하는데요.

아들들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법을 만들어 보고 싶은지 물어 보았더니

초5 큰 아들은 남녀 모두를 군대에 가는 법을 만들겠다고 합니다.

이유를 물어 봤더니 아무도 특혜를 받지 않고 모두가 군대에 갔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초3 작은 아들은 마르타가 권력을 남용하여 모두를 감옥에 보내는 등 나쁜 일이 될 수도 있으니

잘 못 된것이 아닌 이상은 법을 고칠 생각이 없다고 하네요.

진짜로 그런 생각을 한건지 딱히 아무 생각이 안나서인지 초3 아들의 의도를 몰라

순간 당황했네요.

 

 

 

 

대통령 의무 재임기간이 막바지로 향해갈 무렵 마르타는 점점 주변의 충고는 무시하고

명예 고문으로 있는 전 대통령 헥토르 루피안의 의견을 듣기 시작하면서 일은 자꾸 꼬여갑니다.

마르타는 국민의 뜻이나 보좌관들의 의견은 무시하고 점점 헥토르 루피안의

전적을 밟아 가는데요.

위압적이고 존재감 있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다른이의 말은 듣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데로 나라를 운영합니다.

자신의 뜻에 반대하거나 조그만 잘못을 해도 모두 감옥에 보내서 결국 마르타의 옆에는

아무도 없게 됩니다.

의무 재임기간을 하루 남기고 베툴리아의 국민들의 마음은 마르타에게서 돌아서고 맙니다.

 

 

 

 

루피안의 계략에 빠진것을 알게 되었지만 마르타의 주변에는 도와 줄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엄마의 도움이 절실한데 엄마는 어디로 가셨는지 알 수가 없고 마르타는 자신이 감옥에 보낸

비서관 오스카를 몰래 찾아가 엄마의 행방을 알아봅니다.

엄마를 찾은 마르타와 베툴리아의 미래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젠 깨달았습니다.권력을 행사한다는 것은 하고 싶은 대로 하는게 아니라,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200쪽이 넘는 분량임에도 빠른 전개 덕인지 책장이 술술 잘 넘어 갔던거 같네요.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초등 고학년에서도 무리 없이 읽어 질 듯 합니다.

'어쩌다 대통령'은 티비 속 어느 예능이 자꾸 생각 나기도 하는데요.

이 책은 자연보호와 함께 대통령의 권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은 자신의 이익이나 기분대로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

국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마음대로 권력을 사용한다면 국민의 마음은 떠날 것이고 대통령의 자질이 없는 것이겠죠.

조금 어려워하는 아들들을 위해 학급의 반장을 예를 들어 막무가내로 권력을 행사 한다면 어떨지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았구요.

 민주주의, 대통령제와 권력에 대한 이야기들도 잠깐이나마 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오늘도 좋은 책 먼저 읽어 볼 기회를 주신 허니맘님과 츨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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