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자들 - 한 난민 소년의 희망 대장정 미래그래픽노블 3
오언 콜퍼.앤드류 던킨 지음, 조반니 리가노 그림, 민지현 옮김 / 밝은미래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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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난민 소년의 희망 대장정
불법자들

 

 

 

 

난민에 대한 이야기들 최근에 몇번 접해봤는데요.

아이들이 조금 어렵게 생각하더라구요.

생생한 그래픽노블로 만난다면 아이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있을 꺼 같아 서평 신청하였습니다.


그래픽노블은 일반 만화 보다는 철학적이고 진지한 주제를 다루며

복잡한 이야기 구조 및 작가만의 개성적인 화풍을 드러내는것이 특징이라고합니다.

 

 

 

 

오언 콜퍼

1965년 아일랜드의 남동 해안에 위치한 웩스퍼드에서 태어났다.

학교에서 접하게 된 해적 이야기의 흥미를 가지면서 글쓰기를 시작했다.

결혼 후 아내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튀니지,이탈리아에서 일하면서 4년 정도를 보냈다.

첫 작품인 <베니와 오마>는 튀니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썼는데 출판 후

여러 언어로 번역 되었다.

2001년에 <아르테미스 파울> 1권을 출간하면서 글쓰기에 매진하기 위해 교편 생활을

그만 두었다.

현재 아일랜드에서 아내, 그리고 두 자녀와 살고 있으며,'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읽지 않게 되거나

이야깃거리가 떨어지는 날이 오기 전까지는 계속 글을 쓸 것이다.

그러나 그런날이 너무 빨리 오지 않기를 바란다.'며 자신의 의디를 밝혔다.

 

앤드류 던컨

어린이 도서와 그래픽 노블, 성인 도서를 포함해 8백만 부 이상의 판매부수를 자랑한다.

앤드류의 만화 중에는 DC코믹스의 <배트맨:흑기사의 전설>,<닥터 후>등이 있다.

오언 콜퍼와 함께 오언의 저서를 그래픽 노블로 재구성한 다섯권의 작품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앤드류는 국적 없이 18년 동안 파리 공항 벤치에서 생활한 알프레드 메흐란 경의 이야기는

<터널 맨>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는데 <선데이 타임스>는 이 책을

'감동적이고 재미있으면서도 심오한 문제의식을 던지는 책'이라고 평했다.

 

그림 조반니 리가노

이탈리아 태생의 코믹 작가이며 다수의 그래픽 노블도 썼다.

오언 콜퍼의 다섯 권을 비롯해서 디즈니.픽사의 <인크래더블>,<캐리비안의 해적>

세 편을 그래픽 노블로 재구성 했으며, 자신의 시리즈 작품으로는 <수선화>가 있다.

현재 이탈리아의 코모에 살고 있다.

앤드류는 템스강 근처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옮김 민지현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주립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뉴욕에 살면서, 번역 에이전시 엔터코리아의 출판 기획자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불법자들>,<메이지의 영원한 삶을 위해>,<공감>,<카피캣>,

<배우는 방법을 배워라>,<할아버지의 위대한 탈출>,<동물 농장>,

<앨비의 또다른 세계를 찾아서>,<세상에서 가장 느린 책>,<스파이 걸스 1>,

<개성 있는 캐릭터 그리기>,<무시무시한 고모>,<아빠 운전하기 면허증>,

<놀면서 떠나는 세계문화 여행>,<별을 따라서> 등이 있다.

 

밝은미래에서 펴냈습니다.

 

아일랜드 도서상 어린이책 심사 위원 특별상

2019그래픽 문화상 최우수상

2018 아마존 올해의 책

 

 

 

 

현재

북위 34도 24분 29초

동경 13도 55분 19초

열두살 이보는 최대 수용 인원이 6명인 낡은 미 해군용 보트에 14명이 탑승해

이탈리아로 가고 있습니다.

돈을 받고 이주를 도와주는 이들은 돈만 가로체고 제대로된 배와 연료를

제공해 주지 않았습니다.

이보와 일행의 이탈라아로 가는 길은 멀고 험난하기만 합니다.


북위 34도 24분 29초 동경 13도 55분 19초가 어디인지 아이들과 찾아 보았어요.

아프리카 위쪽 지중해 어딘가 였습니다.

유럽으로 가는 난민들이 타고 있는 배에서 이야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이 책은 배를 타고 이탈리아로 가는 현재와 집을 떠나 이탈리아로 가는 배를 타기 전까지의

과거를 오가며 이야기가 진행 되고 있습니다.

이보가 집을 떠나 형인 콰미를 찾아 가는 곳부터 순차적으로 진행 되는것 보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것이 이야기에 더 집중이 잘 되는거 같네요.

 

 

 

 

과거

가나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이보는 어느 날 형인 콰미가 누나를 찾으로 유럽으로 간다는

쪽지를 남기고 사라지자 아가데즈로 간 형을 찾아 집을 나온다.

형을 찾은 다음 함께 누나를 찾을 생각으로 아가데즈로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노래를 잘 하는 이보는 노래 덕분에 버스도 타게 되고 아가데즈에 도착해서도 착한 성품 덕분에

친구도 생기고 일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보는 노래 실력 덕분에 우연히 결혼식 축가를 부르러 갔다가 형인 콰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현재

망망 대해 가운데서 설상가상으로 보트가 찢어져 물이 들어오고 이보 일행은 보트를 뒤집어

찢어진 면이 물에 닫지 않는 것을 선택해 실행하다 목숨을 잃을 뻔 하기도 합니다.

진작에 떨어진 연료 덕에 손으로 노를 젖거나 바람에 의지해 방향키만 잡고 가기를 여러 날

식량도 물도 떨어졌습니다.


보트에 탄 14명 중 수영을 하는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 아들들 왜 아무도 수영을 못하냐고 하는데요.

아프리카라 물이 많지 않고 바다와 떨어진 곳에 살았다면 수영을 못할 수 도 있지...

아들들 처럼 돈을 주고 수영을 배우는 건 불가능한 일일것입니다.

 

 

 

 

과거

함께 누나를 찾으러 가기로 한 이보와 콰미는 사막을 건너기 위해 일을해 차비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타게된 트럭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고 그나마 사막 한가운데서 버려지게 되고

죽지 않으려고 걸었다.계속 걸었다.한없이 걸었다.

더이상 걸을 수 없을 때까지 걸어 도시에 도착하면 차비를 벌어 새로운 도시로 옮겨가고

죽을 고비도 넘기고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트리폴리.

그곳에서도 일을 해 유럽으로 가기 위한 여비를 벌어 트리폴리에서 보트를 타고

이탈리아로 출발했습니다.

 

사하라 사막을 걸어서 지나간 12살 이보가 너무 대단합니다.

우리집 12살은 자신은 절대 몇날 몇일 물도 제대로 없이 못 걸을 것 같다고 하는데요.

살아남은 이보와 콰미,라자크 그래픽 노블로 보니 그들의 힘든 여정이 절로 느껴집니다.

 

 

 

 

현재

망망대해에서 만나 배 한척.

수백명이 타고 있는 배는 감사하게도 이보 일행을 배에 태워 주었고

갑판에는 한치의 공간도 없이 사람들이 들어 차 있었다.

그 배에는 여러가지 사연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이보는 아기가 있는

부인을 도와 주기도 합니다.

 

정원을 몇배나 초과해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난민들의 이야기.

혹은 바다를 건너다 주검이 되었다는 난민 이야기들은 뉴스를 통해 많이 들었었는데요.

그동안 난민에 대한 책들을 몇번 접하면서 아들들 그들의 선택을 조금은 이해를 하는듯 합니다.

 

 

 

 

안개 속에서 헬리콥터 한대가 나타났고 사람들은 헬리콥터를 보려고 한쪽으로 모여들어 배가

넘어 갈뻔 하기도 하지만 다행이 중심을 잡습니다.

곧이어 구조선이 오고 구조선을 보려는 사람들이 몰려 결국 배는 기울어져 바다로

빠지고 맙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다에 빠지고 수영을 하는 사람은 없었다.

바다에 빠져 배에서 도움을 주었던 아기를 건네받은 이보는 콰미의 도움으로 구명조끼도 입고

콰미는 구조대의 손길을 아기와 이보에게 양보합니다.

이보와 콰미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책을 통해 확인 해보세요.

 

타이타닉의 한장면이 생각 나기도 하고 아들들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이보와 콰미의 형제애와 비극에 목이 메어 한참을 정지 상태로 있었네요.

감수성이 부족한 아들들 저를 이상한 눈으로 보지만 이보와 콰미가 불상하다고는 합니다.

생생한 그래픽 노블이라 더 감동을 주는거 같아요.

아프리카의 많은 사람들은 생활이 어려워,혹은 전쟁으로부터 피하기 위해

다른 나라로 가는것을 선택합니다.

아프리카의 많은 아이들은 부모가 없거나 제대로 된 교육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보를 통해 우리 아들들 자신이 지금 얼마나 행복한가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허구의 이야기 이지만 속에 담겨 있는 소재들은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전쟁을 피해서,새로운 삶을 위해 난민이 된 사람들이 지금도 어디선가 위험을 무릎쓰고

기회의 땅을 찾아 떠나고 있습니다.

그들이 죽음으로 내몰리지 않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깊은 울림과 많은 고민을 하게 해주는 책 읽을 기회를 주신 출판사와 허니맘님께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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