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한 개 빙고 두고두고 읽고 싶은 시튼 동물 이야기 7
우상구 글.그림, 어니스트 톰슨 시튼 원작 / 청어람주니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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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를 사랑한 개 빙고

 

 

 

 

큰 아들이 올해 초5가 되었어요.

고학년이라 이제 고전문학을 좀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지인이 '시튼 동물기' 재미있다고 추천해주셨는데 마침 청어람주니어에서 서평 기회가 생겨서

반갑게 기회를 잡았습니다.

 

 

 

원작 어니스트 톰슨 시튼

어린 시절을 숲이 우거진 산림 지대에서 보낸 시튼은 동물을관찰하고 그리는

것을 무척 좋아했어요.

1877년 동물들의 이야기를 쓴 <내가 아는 야생 동물>을 발표하면서 작가로서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동물 문학의 아버지'로 불린 시튼은 평생 사람들의 횡포로 하나둘씩 사라져가는

야생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어요.


글.그림 우상구

다양한 작품에서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한결같이 충직한 반려동물 개를 생각하며 그렸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그린 책으로는 <가려서 먹어 도깨비>,<집으로 가는 길>,

<두고두고 읽고 싶은 시튼 동물 이야기>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청어람주니어의 두고두고 읽고 싶은 시튼 동물 이야기07 입니다.

<두고두고 읽고 싶은 시튼 동물 이야기>는

자연을 사랑했던 작가 시튼이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낸 야생 동물 이야기를 한편씩

따로 엮은 책입니다.

거친 자연속에서 누구에게도 길들이지 않고 당당히 자신의 삶을 살았던 동물들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생생한 그림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1882년 11월, 다시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나는 아침을 먹고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때 초원을 가로질러 코요테와 고든씨의 얼룩배기 개 프랭크가 달려갔습니다.

코요테와 프랭크의 눈밭에서의 추격전은 계속되었고 프랭크의 용맹스러움은 나를 반하게 했고

비싼 값을 주고서라도 당장 녀석을 데려오고 싶었습니다.

 

 

 

 

고든씨는 프랭크 대신 프랭크의 새끼를 주었고 훌륭한 아빠를 닮은 새끼를 처음 보았을 때

동요 빙고의 노랫말이 떠나지 않았고 녀석의 이름은 '빙고'가 되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빙고는 나의 기대와는 다르게 사고뭉치로 자랐습니다.

훈련을 시켰지만 통제가 되지 않아 난감한 상황들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빙고와 나는 조금 떨어져 지내기도하고 서로 장난을 치는 일은 없었지만 급한 일이 생기면

우리는 서로를 찾았습니다.

끈끈한 정으로 맺어진 관계는 평생 이어질 것 같았습니다.


중간에 빙고가 시튼을 구해주는 부분이 있는데요.

이렇게 동물이 사람을 도와준 이야기가 종종 있는데 아들들과 그것에 대한

이야기도 해 보았어요.

<은혜 갚은 황새>,<토끼의 재판>,<어부와 황금 물고기>,<호랑이 형님>등

동물이 사람을 도와준 이야기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또 시튼과 빙고 처럼 반려동물과의 우정을 나눈 <플랜더스의 개>가 생각이 나서

함께 이야기도 하고 책을 꺼내 다시 읽어 보기도 하였습니다.

 

 

 

 

1884년 가을부터 나는 오두막집을 사용하지 않게 되었고 빙고를 친한 고든씨에게 맡겼습니다.

내가 떠난 뒤로 빙고는 들판에서 거의 살았고 코요테와 가족을 이루었다고합니다.

내가 떠나자 버림 받았다고 생각한 빙고는 들짐승 처럼 제멋대로 살았고

나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코요테와 가족을 이룬 빙고가 신기하다는 아들들.

가끔 다른 종과 결혼을 해서 새끼를 낳는 경우를 몇가지 알아보았습니다.

 사자와 호랑이의 타이거랑 라이온, 늑대와 코요테의 코이울프, 버팔로와 소의 비팔로 등

검색 해보니 몇가지 있네요.

일부 식용을 위한 목적에 의해 이루어 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빙고는 여러 사건에 휘말리며 사람들의 미움을 샀습니다.

죽을 고비도 여러번 넘겼습니다.

나는 사정이 있어 고향을 떠나 있다 두 해 뒤 돌아 왔을 때 빙고는 여전히 고든씨네 살았고

나를 잊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틀 동안 사라졌다 한쪽 발이 늑대 덫에 걸린 채 돌아왔지만 누구의 손길도 거부하던

빙고를 두고 볼 수 없어서 한쪽 다리를 잡는 순간 내 손목을 물었습니다.

하지만 내 목소리를 듣고는 여전히 나를 주인으로 기억했습니다.


빙고와 시튼의 우정이 남달랐네요.

여러해를 떨어져 지냈는데도 주인을 알아보니 말입니다.

요즘 반려동물을 많이들 키우시는데요.

중간에 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고 학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반려동물을 이해하고 교감과 훈련을 통해 함께하며 즐거게 삶을 살아 간다면

버림받거나 학대 받는 동물들이 사라지겠죠.

 

 

 

 

어느날 늑대 덫을 놓으러 갔던 나는 지난 겨울 내가 놓은 덫에 실수로 걸리고 말았습니다.

꼼작도 할 수 없게 되고 누구도 도와 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코요테들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운명처럼 만나 평생 동안

나를 사랑한 개 빙고

함께하지 않아도 언제나 마음으로 이어졌던 나와 빙고.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덫에 걸려 꼼짝 못 하는데.....

과연 빙고는 어떤 도움을 주었을까요?

시튼과 빙고의 변치 않는 우정 책을 통해 만나 보세요.


반려동물에게 진심으로 대하고 애정을 준다면 반려동물들은

사람을 배신하지 않을 것입니다.

빙고와 시튼을 통해 늘어나는 반려동물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출간된 <두고두고 읽고 싶은 시튼 동물 이야기> 시리즈가 궁금하네요.

 

 

 

 

'나를 사랑한 개 빙고' 출간 기념으로 컬러링 도안 이벤트가 있다는 소식에

아들들과 함께 출력해서 색칠해 보았습니다.

방학이라 시간이 많으니 아이들이 아주 적극적으로 하네요.

혹시나 아이들이 관심 없어 할까봐 저도 함께 했거든요.ㅋㅋㅋ

 

 

 

 

각자 개성이 넘치는 빙고를 꾸며 보았습니다.

빙고의 집까지 그려준 작은 아들.

컬러링에 관심 잘 안가지는데 왠일인지 열심히 해준 큰 아들.

아들들 관심 가지라고 수채 색연필을 활용해 빙고 따라 그려준 저까지...

책도 읽고 컬러링도 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나를 사랑한 개 빙고'출간 이벤트도 참여해 보세요.
즐겁게 책읽을 기회를 주신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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