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들 담푸스 세계 명작 동화 4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키아라 피카렐리 그림, 김하은 옮김 / 담푸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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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

 

 

 

 

 

 

톨스토이의 명작을 그림책으로 만나 수 있다는데 그냥 넘어갈수가 있나요.

그리고 요즘 물건 귀한지 모르는 우리 아들들에게 이 책이 많은 깨달음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서평 신청 하였습니다.

 

 

 

 

레프 톨스토이

1828년 러시아에서 태어났어요.

러시아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소설가로 손꼽혀요.

<전쟁과 평화>,<안나 카레리나>,<부활> 등 수많은 작품으로 사랑 받고 있어요.

 

그림 키아라 피카렐리

1990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났어요.

유치원 교사로 일하며 여러 문학잡지에 그림을 그렸어요.

지금은 이탈리아 마체라타에서 그림을 가르치며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어요.

 

옮김 김하은

우즈베키스탄 타쉬겐트 국립대학교와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 대학원 한노과를 공부했어요.

러시아 문학 출판기획, 번역가로 활동하며 <가난한 사람들>,

<세컨드핸드 타임:호모 소비에티쿠스의 최후>,<처음 읽는 러시아 역사> 등 많은 러시아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어요.

 

담푸스에서 펴낸 담푸스 세계명작동화04입니다.

 

 

 

 

 

깜깜한 밤, 바닷가 오두막에 작은 불빛이 피어올랐어요.

아이들이 모두 잠자리에 들면 어부의 부인 잔나는 남편을 생각했어요.

남편은 아침 일찍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어요.

낮 동안 사납게 울부짖던 바람은 저녁이 되자 폭풍우로 바뀌었어요.

 

표지 뿐 아니라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매우 어둡고 칙칙합니다.

책을 읽기 전 아들들과 책의 내용을 잠깐 예상해 보았는데요.

제목을 봐서 가난한 사람들의 어렵고 힘든 삶을 볼 수 있는 내용일 듯 하네요.

 

 

 

 

잔나의 가족은 가난했어요.

남편은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에도 물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나갔어요.

날마다 쉬지 않고 일했죠.

하지만 여전히 가난했고 남편이 잡은 물고기 말고는 먹을 것이 없었어요.

다른 수많은 어부들처럼 남편도 어느 날 바닷속으로 사라진다면

가족들은 어떻게 될까요?

 

어부가 물고기를 못 잡아오니 잔나의 가족 모두 굶어 죽을지 모른다는 아들들입니다.

그럼 굶어 죽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아들들 근처의 땅에 텃밭을 일구거나 바닷가에서 고둥이나 작은 해초, 바닷가 생물을 채취해서

먹고 살면 되겠다고 하네요.

 

 

 

 

남편이 걱정되어 밖으로 나온 잔나는 아픈 이웃이 생각났어요.

이웃은 남편을 바다에서 잃고 어린자식은 홀로 키우며 살고 있었어요.

짚으로 만든 침대에는 이웃집 여자가 꼼짝도 하지 않고 누워 있었어요.

그녀는 창백했고 차가웠어요.

그 곁에 누더기 원피스를 이불 삼아 잔뜩 웅크린 채 서로에게 꼭 붙어 있는

두명의 아이가 있었어요.

잔나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왔어요.

잔나 자신도 왜 아이들을 데려왔는지 몰랐지만 아이들을 데려올 수밖에 없었어요.

 

 

 

 

이웃집 아이들을 데려 온 것을 남편이 알면 뭐라고 할까?

우리 식구들이 먹을 밥도 부족한데 남편한테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하지?

거친 바람 소리도, 파도 소리도 모두 여전했어요.

다행이 잔나의 남편이 집으로 돌아 왔어요.

 

 

 

 

잔나는 이웃집 여자의 죽음을 남편에게 알렸어요.

한참을 말없이 고민하던 어부가 입을 떼었어요.

'아이들을 일단 우리 집에 데려옵시다. 그 다음엔 어떻게든 또 되겠지.'

<우리 모두는 살아야 합니다>


어느새 바다는 조용해 지고 아침해가 떠오르네요.

폭풍우 치던 밤은 끝나고 새로운 아침이 왔습니다.

이제 힘든일은 더이상 없을 것이고 새로운 날이 시작되려나 봅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시작은 잔나와 어부 그리고 세 아이의 가족 사진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야기가 끝나면 잔나의 다섯명의 가족에 두명의 아이까지 모두 일곱명이

한 가족이 되었네요.

잔나는 자신의 삶도 힘든데 부모 잃은 이웃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따뜻함을 가진 사람입니다.

아들들 잔나와 어부 처럼 나도 어려운데 어려운 이웃을 데려 올 수 있을까?

물어 봤더니 두녀석 다 안데리고 온다고 하네요.

그럼 데리고 오지는 않더라도 그 아이들에게 우리는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아이가 없는 부잣집에 입양을 갈 수있게 알아봐 주자,

작은 심부름을 해주고 먹여 주고 재워 주는데를 찾아주자고 합니다.

그래 우리가 직접적으로 도와 줄 수 없다면 무언가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은 해 줄수 있겠네.

<가난한 사람들>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어려운 이웃을 생각해보는 시간 이었기를 바랍니다.

또 우리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우리 아들들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허니맘님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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