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필리파 피어스 지음, 에디트 그림, 김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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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영국 문학의 걸작인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긴 시간동안 사랑 받고 있는 책이라고 합니다.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길벗어린이에서 그래픽 노블로 출간되었다고 하는데요.

어찌 서평 신청을 안하겠어요. 냉큼 신청했습니다.

신청한다고 다 되는건 아닌데 이 책 무지 탐 났는데 당첨 되었네요.ㅋㅋ

 

 

 

 

 

원작 필리파 피어스(1920~2006)

1920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역사를 공부했습니다.

BBC방송국,옥스포즈 대학 출판부,안드레 듀취사 등에서 방송 작가와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20세기 가장 뛰어난어린이책 작가로 손꼽히는 필리파 피어스는 1959년에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로 카네게상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세이 강에서 보낸 여름>,<버블과 수퀵 대소동>,<새틴 강가에서> 등

서른권 이상의 어린이 책을 썼습니다.


그림 에디트

파리 국립장식 미술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

1980년 중반부터 젊은 일러스트레이터와 시나리오 작가로 구성된 Asylum의 멤버로 활동했으며,

여기서 크룸웰,리프 렙스와 같은 작가들과 만나 다양한 작업을 함께 했습니다.

여러 잡지에 만화를 연재 했으며, 현재 어린이 책과 그래픽 노블에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김 김경희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전문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올림프스 여신> 시리즈와 <털모자가 좋아>,<나쁜 씨앗>,<내 마음>,

<열두 살, 대통령 선거에 나가다>,<바이블 인포그래픽> 등이 있습니다.


길벗어린이에서 펴냈습니다.


그래픽 노블은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을 취하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일반 만화 보다는 철학적이고 진지한 주제를 다루며

복잡한 이야기 구조 및 작가만의 개성적인 화풍을 드러내는것이 특징이라고합니다.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톰은 동생 피터가 홍역에 걸리는 바람에 이모네 집으로 가게 됩니다.

이모네 집은 정원도 없는 다세대 주택으로 놀만한곳도 없고

톰도 홍역에 걸렸을까봐 밖에도 나갈수 가 없습니다.

그곳에서 톰은 피터에게 편지 쓰는거 말고는 심심한 나날을 보내야만 하네요.


우리 아들들은 톰 처럼 아무것도 없고 집 밖에도 나갈수 없으면 어떨지 질문해 봤는데요.

둘다 상상할 수가 없다고 하네요.

차라리 둘이 같이 홍역에 걸려 같이 방에서 놀겠다고 합니다.ㅋㅋㅋ

톰은 얼마난 심심했을까요?

 

 

 

 

 

잠이 오지 않고 다세대 주택 1층에 있는 커다란 시계의 종소리가 열세번 울리는데요.

시계의 바늘은 과연 어디를 가리킬지 궁금한 톰은 1층으로 내려갑니다.

뒷문으로 들어오는 달빛을 이용해 시계를 보려고 뒷문을 여는 순간

비좁고 쓰레기통이 놓여 있을 꺼라던 뒷마당에는 엄청나게 넓고 아름다운 정원이 있네요.

정말 이상한 일입니다.

 

 

 

 

 

톰은 이모나 이모부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해서 뒷마당에 가보았지만

정말 좁고 쓰레기통 뿐이었습니다.

톰은 밤마다 열세번의 종이 울리면 정원으로 갑니다.

그곳의 사람들은 톰을 볼 수 없으며 마치 귀신이라도 된거 처럼

톰의 몸은 문을 통과하기도 하네요.

정원에서의 시간은 현실에서의 찰라에 불과합니다.

또한 시간을 거스르기도 합니다.

이제 톰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싫어 졌고 정원을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톰은 좋겠다고 하는 우리 아들들.

정원의 사람들은 톰을 볼수 없으니 자기가 톰이라면 그사람들에게

장난을 치고 다니겠다고 하네요.

머리카락도 잡아 당겨보고 돌맹이도 던져서 놀라게 해 줄꺼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쩐다 그곳에서는 물건을 잡을 수가 없다는데.ㅋㅋ

 

 

 

 

아무도 자신을 볼수 없었던 정원에서 톰을 알아보는 해티를 만나게 됩니다.

톰은 매일밤 해티를 찾아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함께 활과 화살을 만들기도하고 나무 위에 오두막을 짓기도 하네요.

또 해티를 대신해 담장 너머 정원 밖을 보기도 합니다.


해티와 톰은 서로 유령이라며 설전을 벌이기도 하는데요.

누가 정말 유령일까요?

어쩌면 둘은 서로에게 유령이 아닐까요?

톰과 해티는 서로를 알아주는 소중한 친구가 되었으니 유령이고 아니고는 중요해 보이지 않네요.

 

 

 

 

나무위 오두막에서 떨어져 그만 해티가 다치게 되는데요.

해티가 죽었을까봐 톰은 겁이납니다.

다행이 해티는 무사하고 잠에서 깨어나니 언제나 처럼 톰의 방이었습니다.

점점 집으로 돌아갈 시간은 다가오고 톰은 불안해 집니다.

낮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지고 어서 밤이되기만을 기다리네요.

 

 

 

 

정원에서의 시간과 톰의 시간은 서로 다릅니다.

정원에 겨울이 찾아오고 해티는 이제 어른이 되었습니다.

매일밤 100년 전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시간의 순서는 뒤섞여 있고

톰은 정원에 영원히 머물을 계획을 세웁니다.

내가 해티의 시간 속에서 살 수 있을까?


톰이 정원에서 영원히 살기를 원하네.그럴 수 있을까?

정원이 마음에 든다고 정원에서 살면 안될꺼 같다는 아들.

집에 엄마,아빠랑 동생이 기다리는데 집으로 돌아가야한다고 하네요.

안그럼 남은 가족들이 슬플꺼라고.....

 

 

 

 

이모 집에서의 마지막 밤 톰은 정원으로 가기위해 뒷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더이상 정원은 그 곳에 없습니다.

톰은 해티를 부르며 쓰러지고 마는데요.


정원에서의 일들은 꿈이었을까요?

정원에서의 꿈같은 이야기 보다 더더더더 꿈같은 이야기가 남아 있습니다.

책을 통해 확인해 보시구요.

판타지 문학의 고전이자 걸작인 <한밥중 톰의 정원>

책을 받는 순간 허니맘님께서 이 책은 소장각이라고 하신 이유를 알것 같았습니다.

A4사이즈 정도의 크기에 무게감있는 하드커버,

책을 펼치는 순간 그림에 빠져들어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 정원의 모습은 어떨까?해티는 지금 몇 살 쯤 일까?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이야기에 푹 빠져 단숨에 읽어버렸습니다.

아들들과 함께 읽고 아이들도 저도 몇번씩 더 읽게 되더라구요.

어쩌면 우리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나길 바래보고 상상도 해보고 즐거운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필리파 피어스 원작에 그래픽 노블이 만나 현대적인 감각의 세련미 넘치는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는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까지 빠져들게하는 마력의 책입니다.

이번 방학 불가능을 가능케하는 판타지의 세계를 경험하게 해주신

허니맘님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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