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하는 날 미래그림책 149
선자은 지음, 이광익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돌잔치하는 날

 

 

 

 

 


얼마전 돌에 대해 질문을 했던 작은 아들녀석이 생각나서 서평 신청 하였습니다.

같이 읽고 돌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았어요.

 

 

 

 

 

선은자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나 명지대학교와 단국대 대학원에서 글 공부를 했습니다.

그림책부터 청소년 소설까지 재미있는 상상이 떠오르면 글로 써서 책을 내지요.

지은 그림책으로는 <상여 나가는 날>,<단골손님>,<달이네 추석맞이>,

<꼬마 해녀와 물할망> 등이 있고,

동화책으로는 <마녀의 탄생>,<예쁜 얼굴 팝니다>,<위험한 친구 마니또> 등이,

청소년 소설로는 <빨간 지붕의 나나>,<펜더가 우는 밤> 등이 있습니다.


그림 이광익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파주에 살면서 재미있는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홍길동전>,<꼬리 잘린 생쥐>,<나비를 따라갔어요>,

<과학자와 놀자> 등이 있습니다.


미래아이의 미리그림책 149번이니다.

 

 

 

 

옛날 옛날에 사이좋고 마음씨 착한 부부가 살았는데 아이가 없었습니다.

착한 부부는 날마다 아기를 달라고 빌었고 보다 못한 삼신할미가 부부를 찾아왔어요.

아기가 태어나도 잡귀가 붙어 얼마 살지 못할꺼라 하지만 착한 부부는 간절히 빌었습니다.

삼신할미는 아이를 지킬 방법과 함께 아이를 점지해 줍니다.

얼마 후 부부만큼이나 착한 눈을 가진 예쁜 아기가 태어 났고

착한 부부의 집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았어요.

 

 

 

 

지나가던 저퀴라는 귀신이 웃음소리를 듣고 다른 사람의 행복에 바가 아파하네요.

아이를 데려가기로 마음먹은 저퀴는 부부의 집으로 들어가려합니다.

그러나 대문에는 금줄이 쳐져있고 저퀴는 발만 동동 구르네요.

저퀴는 스무하룻날이나 서성이다가 결국 포기하고 돌아갑니다.


저퀴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어떤 귀신인지 궁금해 살짝 검색해보고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 주었어요.

저퀴는 기귀란 귀신과 동화되기도 한다는데

귀기는 죽은 아이 귀신으로 아이들에게 병을 주는 귀신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옛날에 아이들이 어릴때 죽는 일이 많아 출생신고나 호적에 올리는것도

아이가 한참을 자라면 했고,개똥이,돌쇠,말똥이 같은 이름으로 불렀다는

이야기도 아이들과 나누었습니다.

 

 

 

 

저퀴가 금줄 때문에 부부의 집으로 들어 오지 못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금줄 이야기를 하다가

아들 친구의 동생이 태어났을때 그집에 금줄을 쳤다는 이야기를 하니 아이들이 믿지를 못하더라구요.

결국 사진을 받아서 아이들에게 보여 주었어요.

요즘은 쉽지 않지만 이렇게 현관문 앞에 금줄을 쳐서 잡귀로 부터 아이들 보호하고

아기가 태어났음을 알린다는 이야기도 함께 나누어 보았네요.

 

 

 

 

아기가 태어난지 백일이 되는날 다시 부부의 집을 찾은 저퀴는 금줄이 없어 집안으로 들어갔지만

귀신이 무서워하는 시뻘건 수수팥떡을 보고 무서워 온몸이 오그라 들었습니다.

부부는 하얀 백설기를 광주리 가득 들고 나가 동네 사람들과 나누어 먹기도 합니다.


얼마전 작은 아들의 생일날 팥밥을 해주었는데요.

그때 아들이 맛이 없는데 왜 엄마는 항상 생일에 팥밥을 해주는건지 물어 보더라구요.

원래는 수수팥떡을 해먹는건데 요즘은 쉽게 구하기 힘드니 대신 팥밥을 해서

잡귀를 쫓아 보낸다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는데 이부분에서 한번더 이야기 해주니

아들이 다음 생일부터는 팥밥도 열심히 먹겠다고 합니다.

 

 

 

 

착한 부부는 동네방네를 다니며 백 명이나 되는 사람들에게 떡을 나누어 주고

하얀 무명실을 바구니 가득 받아왔어요.

아이가 오래 살게 하는 힘이 있는 무명실 때문에 저퀴는 줄행랑을 쳤습니다.


예전에는 아기가 태어나 백일을 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백일도 기념하여

잔치나 행사를 했는데 요즘은 많이 간소화 되었다고 이야기 해주며

아이들 백일때 찍은 사진을 함께 보았습니다.

또 백설기를 해서 여러 사람들과 나누어 먹었던 것도 함께 이야기 했습니다.

 

 

 

 

아기가 태어난지 일년이 되는 날이 되었습니다.

붉은 상에 붉은 보, 붉은 수수팥떡, 오래 살기를 빌어 주는 기다란 국수와 길쭉한 미나리,

까치두루마기 입고 쓰개까지 쓴 귀여운 아기는 저퀴의 힘을 약하게 만들었습니다.

손님들도 많이 모여 들었습니다

 

 

 

 

돌잔치의 하이라이트 돌잡이가 시작 되었고 저퀴는 사람들 틈을 비집고 들어가 몸을 날려 보지만

아기는 돌상에서 무언가를 잡습니다.

아이의 운명이 정해 졌으니 손쓸 도리가 없는 저퀴는 멀리 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얼마전 학교에서 돌잡이에 대해 배웠다며

자기는 돌 때 돌잡이로 무었을 잡았는지 작은 아들이 물어 보는 일이 있었습니다.

돈을 잡았다고 하니 부자 되겠다고 하더라구요.

학교에서 돌잡이의 의미를 배우고 왔던거 같아요.

그 외에 연필이나 판사봉, 명주실의 의미들도 이야기 했었는데

이책을 통해 돌잡이에 대해 더 많은 의미들을 알게 되었네요.

 

 

 

 

그 뒤로 아이는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랐고 착한 부부는 삼신할미에게 감사를 드렸어요.

그리고 아이가 열 살이 될 때까지 생일마다 수수팥떡을 만들어서 주었다고 합니다.


책의 말미에는 아기가 태어나서 한 살이 될 때까지 어떤 의식들을 했는지를 알려주는데요.

저도 아이들 낳고 삼신상이라는것도 차렸었고 삼칠일이나 백일떡,돌잡이 등을 한것을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왜 그런걸 하냐는 질문을 하며 미신이라고 하더라구요.ㅋㅋ

미신인건 엄마도 잘 알고 있지만 아주 옛날부터 내려오는 전통이고 이런 의식들이

우리 아이에게 나쁜 일을 막아주고 좋은 일을 가져다 준다니

엄마도 할수 있는건 했다고 했습니다.

아이의 건강과 장수는 모든 부모들의 바램임을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돌찬치의 의미와 부모의 마음을 알게 해주신 출판사와 허니맘니께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