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의 숲 큰숲동화 14
유승희 지음, 윤봉선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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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의 숲

 

 

 

 

큰 아들이 이제 슬슬 사춘기를 걱정 해야할 때인거 같아 아들과의 소통을 위해

화성시에서 지원을 해주고 아이들 학교에서 해주는 교육에 다니고 있는데요.

이 책을 통해 아이들과 원활한 소통에 도움 되었으면 해서 서평 신청 하였습니다.

 

 

 

 

 

유승희

2015년에 <참깨밭 너구리>를 출간하면서 뒤늦게 동화작가의 길로 들어섰어요.

주로 환상적인 세계를 배경으로 주인공들이 사회와 자신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쓰고 있어요.

그림으로 그린듯한 장면 묘사를 하고 전개가 빠르게 흘러가 재미있는 평을 받는답니다.

<지구 행성 보고서>,<콩팥풀 삼총사>,<별이 뜨는 모꼬>등을 썼고,<불편한 이웃>을 쓰고 그렸어요.


그림 윤봉선

자유롭고 편한 붓놀림으로 정감 있고 소박한 그림을 그려 내요.

이 책에서는 흑배의 톤과 절제된 색감, 때로는 배경 색을 사용해

그동안의 그림과는 색다른 점을 보여 주고 있지요.

<조금 다른 꽃눈이>를 쓰고 그렸고,< 지구 행성 보고서>,<은행나무의 이사>

,<씨앗 세 알 심었더니> 등에 그림을 그렸어요.


뜨인돌어린이의 큰숲동화 14번 책입니다.

큰숲동화는 초등 높은 학년을 위한 시리즈로

어린이들이 세상을 향한 깊은 눈과 넓은 생각을 지닌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어진 창작동화 시리즈입니다.

 

 

 

 

임용고시에 두번 떨어지고 요즘 엄마와의 사이도 좋지 않은 민희에게

입주 가정교사를 구하는 구인 광고는 탈출구와 같았다.

엄마의 속마음과 표현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엄마의 말에 서운한 마음이 들었고

민희는 보수가 후하다는 말에 담양 구릉리까지 오게 됩니다.

 

 

 

 

 

약속장소로 민희를 마중 나온 것은 염소 집사였다.

무언가 이상했지만 일단 당사자를 만나 보고 결정하기로 하고

염소 집사를 따라 목적지로 향했다.

빽빽한 대나무 숲을 지나니 저택이 나타났다.

서양식 이층집은 마치 외국에 온것 처럼 멋진 집이었다.

 

 

 

 

이 집에는 빨간 드레스에 빨간 구두를 신은 세련된 부인과

초등 오육학년 쯤 되 보이는 긴 머리에 흰 원피스 차림의

예쁘고 단정한 여자 아이인 세아가 살고 있었다.

또한 염소,너구리,고양이 토끼 집사가 함께 살고 있었다.

민희는 사람 몸에 동물 얼굴을한 집사들이 마음에 걸리기는 했지만

후한 조건에 계약을 합니다.


계약서를 쓰는 것이 뭔가 불안하다.

이 집은 뭘까?

더구나 밤낮이 바뀌어 생활 한다니 혹시 뱀파이어?

아들들 흥미 유발 팍팍 되었네요.

 

 

 

 

세아와의 첫날부터 민희는 세아에게 많은 것을 물어 봐 주었다.

'물어봐 주는 것'이 상대의 마음을 열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민희는 세아에게 열심히 '물어봐 주었고' 세아의 표정은 점점 부드러워 졌다.

저택에서는 핸드폰이 터지지 않았고 콘센트가 없어 핸드폰 충전도 할 수 없어

민희는 마을로 내려 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나선 저택에서 대나무 길만 계속 이어 졌고 다시 저택으로 돌아왔다.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고 다른날 또다시 마을을 향해 길을 나섰지만 역시 돌아온 곳은 저택

부인과의 계약에 의해 민희는 이곳을 날 갈 수 없었고 이 곳은 민희가 살던 세계가 아니었다.


결국 계약이 민희를 그 곳에 묶어 두었는데요.

저라도 그렇게 큰 돈을 준다면 조금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계약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고 저 또한 다르지 않으니 씁쓸하네요.

 

 

 

 

민희와 연락이 되지 않자 민희 엄마는 딸을 찾기 위해 담양까지 내려왔습니다.

몇년 전 그 지역에서 여대생 실종 사건이 몇건 있었고

아직 미제인 사실에 민희 엄마는 더 불안합니다.

결국 민희를 찾아 무릉리까지간 민희 엄마와 경찰들은 무릉리 뒷산에

공예가가 살던 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민희를 찾아 나섭니다.

 

 

 

 

저택에서 나갈 방법을 찾던 민희는 계약서를 찾아 태워 버렸습니다,

민희 말고도 네명의 여자와의 계약서를 모두 태웠지만 돌아와 보니 계약서는 그자리에 있습니다.

처음 저택에 왔을 때 별채에 가지말라고 한 부인의 말이 생각나

이상하게 생각한 민희는 별채로 갑니다.

그 곳에는 세아와 부인 그리고 동물 집사들의 인형이 서 있었습니다.

민희는 그것들을 태우고 이곳을 빠져 나가려 했지만 일은 마음같이 되지 않았습니다.

계약을 거부한 민희는 결국 셰퍼드로 변했고 의식과는 다르게 행동했다.

세아는 언제나 엄마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 엄마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만 해야 했습니다.

세아가 바라는 엄마는 친구들 엄마 처럼 따뜻하고

내 말을 들어 주고 나에게 물어봐 주는 엄마를 원했습니다.

 

 

 

 

계약에 의해 드나들수 있다는 세계에서 민희가 셰퍼드가 되기전 문자 메세지를 작성한 휴대폰을

작업실 근처에서 발견한 민희의 엄마는 메세지의 내용대로 계약하고 그쪽 세계로 가게 됩니다.

동물로 변한 민희를 구하기 위해 민희 엄마는

민희 대신 집안 일을 하겠다며 부인과 계약을 합니다.


민희 엄마가 동물 집사가 되기전 마지막으로 부인의 뺨을 때리는 부분이 있는데요.

민희가 계약에 의해 저택에 갇혔을 때 확 때려 버리고 도망가라던 아들들.

민희 엄마가 부인의 뺨을 때렸을 때 진작 그랬어야 했다며 속시원해 하네요.

딸을 위해 대신 동물 집사가 되기로한

엄마의 마음을 이해 하기에 저 또한 속이 시원하더라구요.

 

 

 

 

세아는 민희와 민희 엄마를 보내 주자고 하지만 부인은 반대하고

'제발! 한번만이라도 물어봐 달란 말이야! 내가 어떤지! 뭘 원하는지는!'

세아는 결국 그 세계의 파괴를 선택하고 모든것이 무너져 내립니다.

세아 또한 사라져 버리네요.

민희와 엄마 뿐 아니라 네명의 다른 여자들도 함께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세아는 엄마의 생각이 아닌 자신의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물어봐 주기를 원합니다.

사실 지난달부터 듣고 있는 좋은부모 교육에서도

아이들과 대화하는 방법과 저의 태도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데요.

제가 제일 크게 반성하는 것이 일방적으로 제 생각을 애기하고

아이에게 말 할 시간을 주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는데요.

제가 조금씩 바뀌지 않았다면 우리 아이들도 세아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이 책은 어쩌면 엄마들이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닌가 생각듭니다.

아이들과의 소통에 대해 반성도 해보고 받고 있는 교육 내용을 다시 떠올려 보기도 합니다.

또 아이들과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정확하게 잘 이야기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올바른 소통의 중요함을 아들들과 함께 이야기 나눌 기회를 주신

허니맘님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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