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가 사라진대요! - 인구, 자꾸 줄면 어떻게 될까? 지식 잇는 아이 5
예영 지음, 강은옥 그림 / 마음이음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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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가 사라진대요!

 

 

 

 

 

저출산시대 인구 문제에 대해 아들들이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지고

 이야기도 나누고파서 서평 신청하였습니다.

 

 

 

 

 

 

글 예영

대학에서 국문학을, 대학원에서 문예 창작을 공부했습니다.

문화, 동화, 교양서 등 다양한 분야의 어린이책을 쓰고 있으며,

2018년 아르코 문학창작긱금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백정의 아들 염>,<닭답게 살 권리 소송 사건>,<지구촌 곳곳에 너의 손길이 필요해>,

<칸트 아저씨네 연극반>,<독립운동의 슈퍼스타들>,<귀신 쫓는 삽사리 장군이>등이 있습니다.


그림 강은옥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SI그림책학교를 수료했습니다.

붓질을 멈추는 순간까지 아이들의 마음을 담은 예쁜 그림들을 그리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이구아나 할아버지>,<나를 표현하는 열두가지 감정>,<반려동물 키우기>,

<옛날옛적 자판기>,<원리를 찾아라 생활 속 분자>,<따로를 찾아라!>등이 있습니다.

 

마음이음의 지식 잇는 아이05번입니다.

 

 

 

 

1화 뭘 그리 꼬치꼬치 물어보나?(1960년)

1960년 경기도의 호랑리라는 작은 마을 황씨네 집에서 이야기는 시작 됩니다.

자린고비로 유명한 황갑수씨네 마을에 '인구주택국세조사'가 실시되었습니다.

그러나 갑수씨는 조사원을 피해 다니며 조사를 거부하는데요.

결국 마주치는 조사원

갑수씨는 일제 시대 때 국세조사를 받은 후

아들 둘이 강제로 전쟁에 끌려가 생사를 알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하는 생년월일,혼인 상태,출생지,학력,직업,경제 활동 상태,총 출생 자녀 수 등을 조사하여

국민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등을 파악하기 위함이라고합니다.

조사를 통해 국민이 더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거죠.


일제시대에는 일제가 수탈의 목적으로 '간이국세조사'를 실시하였구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 현재까지 인구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조사원이 집으로 일일이 찾아가다가 2015년 이후에는 국민의 20%만 직접 조사하고

나머지는 행정 자료를 이용하는 방식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어쩐지 몇년 전만해도 통장이나 이장이 집으로 찾아와서

이 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 조사 했었는데 요즘은 안온다 했었네요.

 

 

 

2화 북적북적 4대가 함께 살아요.(1971년)

시간이 흘러 황씨네 집안은 증조할머니부터,할아버지,할머니,아버지,어머니,두 명의 삼촌과 고모,

여기에 복희,숙희,달희,영희,말희 여섯 자매까지 총 4대 14명이 한집에 모여 살고 있습니다.

식구가 많으니 아침마다 화장실 사용이나 뜨거운물 사용으로 전정터가 따로 없었고,

형제가 많으니 부모님의 사랑도 독차지 할 수가 없었고

여러 명이 한방을 사용해야 했으며 옷도 물려 입어야 했다.

맏이인 복희는 13살로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가면 항상

몸이 불편하신 증조 할머니와 어린 동생들을 돌보느라 힘들어했다.


저도 딸만 다섯인 집의 막내 딸이예요.

아들들에게 엄마도 애기 때 외 할머니가 일 하시느라 큰 이모가 업어주었다고 알려 주었어요.

업고 나갔다가 논에 저를 빠뜨리는 일이 있었는데

지금도 어렴풋이 그런 일이 있었다고 기억하고 있거든요.

아들들에게 이야기 해주니 이모는 안빠지고 엄마만 빠졌냐고 하며 웃느라 정신이 없네요.

또 제가 어릴 때 할아버지,할머니와 부모님 그리고 다섯 자매 9식구가 한집에 살았는데

밥을 빨리 먹지 안으면 먹을 반찬이 없었서 항상 밥을 빨리 먹었었습니다.

9식구지만 외할아버지가 집을 수리하며 화장실을 두개 만드셨다고 하니

아들들 외할아버지는 부자인가 보다고 하네요.ㅋㅋㅋ

그건아니었지만 아무튼 식구가 많으니 막내인 저는 항상 옷이며 신발이며 가방등을 물려 입었었네요.

가끔은 저희집 작은 아들도 형이 입던 옷이나 신발을 물려서 사용할 때면

제가 어릴때 물려 입는거 싫어 했었는데 작은 아들도 싫어하지 않을까 미안해 질 때가 있더라구요.

 

 

 

 

 

3화 형제 많은게 부끄러워요.(1982년)

초등학교 5학년인 말희는 식구가 많은 것이 부끄러워

친구 민주의 형제가 어떻게 되냐는 물음에 딸만 셋이라고 하였습니다.

말희네는 복희,숙희,달희,영희,은희,말희에 이어 종희와 남동생 귀성이까지 모두 여덟 남매였습니다.

종갓집에 장손이 없으면 안된다는 증조 할머니의 바램대로 막내 아들이 태어났네요.

민주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당황한 말희는 언니들의 도움으로 딸만 셋 인척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결국 마지막에 민주의 머리카락이 점퍼 지퍼에 끼는 일이 벌어지고

언니들의 도움을 받느라 7자매가 모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막내 귀성이까지 거짓말을 하게되어 민주에게 미안했습니다.

그래도 민주가 잘 이해해 주었네요.


아이가 여덟이 되었다고 아들들 신기해 합니다.

외할아버지랑 외할머니도 아들을 낳으려고 딸을 계속 낳았냐는 아들

그래 옛날에는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고들 해서 딸이 많은 집이 많았어.

그래도 외할아버지는 더이상은 낳지 않겠다고 하셔서 딸 다섯에서 멈춘거지.

안그랬으면 말희네 보다 더 많았을지는 알수 없는 일이었다.

 

 

 

 

4화 나도 여자 짝꿍이랑 앉을래(1992년)

어느덧 초등학교 4학년이 된 귀성이네 반은 총 44명중 남학생이 26명이고 여학생이 18명이다.

키가커서 항상 뒤에 앉던 귀성이는 주로 남학생과 짝이 되었다.

불공평하다 생각해 짝 바꾸기를 제안하고 드디어 짝을 바꾸는 날.

귀성이는 결국 또 남학생과 짝이 되었다.


옛날에는 저출산을 장려해서 한집에 하나 많으면 둘을 낳았는데

그때 까지도 아들이 꼭 있어야 한다고 검사를 통해 아들인지 딸인지를 확인하고

선택적으로 아이들 낳았다는 이야기를 해주니 아들들 어떻게 그렇게 하냐고 호기심을 드러냅니다.

간단히 설명 해주니 너무 잔인하다고들 하네요.

요즘은 그런 방법이 불법이기도하고 아들이든 딸이든 하나나 둘 정도를 낳는다고 했는데

큰 아들은 자기네 반에는 남학생이 두명 더 많다고 하네요.

 

 

 

 

5화 외동은 너무 외로워(2009년)

시간이 흘러 어느덧 황씨네 여덟 남매중 여섯째인 말희의 딸인 시은이는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가도 언제나 혼자입니다.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은 항상 바쁘시고 학부모 참관 수업날도 엄마는 오시지 못합니다.

엄마가 오실꺼라 기대한 시은이는 실망이 크고 결국 불만을 터트립니다.

'학교 끝나고 집에오면 문 열어주는 엄마가 집에 있었으면 좋겠고,

운동회,학예회,부모참관수업에 꼬박꼬박 오는 엄마가 있었으면 좋겠어.

옆에 앉아  같이 책도 읽고 숙제도 봐주는 엄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그날 밤 시은이도 엄마도 밤새 울 었나 봅니다.


저도 잠깐이지만 큰아이 2학년 때 한동안 일을 한적이 있는데요.

긴 기간은 아니어서 인지 가끔 아들들 엄마 다시 일 했으면 좋겠다고 할 때가 있어요.

그때 생각도 나고 부모 마음 알기에 눈물이 납니다.

요즘은 하나만 나아 많은 혜택을 주기를 원하는 부모도 많고

자신의 일을 위해 아이를 안 낳는 경우도 많으니 늦은 시간 까지 학원을 다녀오고

혼자 밥을 먹거나 집을 지키는 아이들이 늘고 있네요.

 

 

 

 

6화 우리 학교가 사라진대요!(2017년)

호랑초등학교는 원래 호랑리에 있었는데 15년전 이곳 신도시로 이사를 왔다.

호랑리에 아이들이 급격히 줄어들어 아파트 단지가 몰려있는 이곳으로 이전을 하였다.

그러나 다시 몇년 전부터 학생수가 급격히 줄면서 지금은 1~6학년 전교생이 62명네 불과 했고

폐교가 결정 되었다.

황씨네 여덟 남매중 막내 귀성이의 아들인 기현이가 호랑 초등학교의 마지막 졸업생이 될 위기이다.

모두 호랑 초등학교를 졸업한 황씨네 가족들에게도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기현이의 제안으로 호랑초등학교의 학생들은 폐교 반대 운동을 펼치게 됩니다.

폐교 반대 서명을 하고 학교의 좋은 점을 알려 호랑초등학교로 많은 학생들이

입학가거나 전학을 오도록 홍보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기로 합니다.

황씨네 일가뿐 아니라 동문회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폐교 반대 운동에 참여하는데요.

과연 이대로 호랑초등학교는 폐교 될까요?


옛날 제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학교가 많지도 않았고

학생수가 많아 오전 오후반으로 등교했던 경험이 있는데요.

요즘 우리 아이들은 한 반에 25~30명이고 환경도 아주 좋아졌죠.

이제 시골은 고령화로 학교는 거의 폐교를 하고

심지어 도시에서까지 폐교를 하는 경우가 곧 생길 듯 하네요.

초4 큰아들은 요즘 커서 결혼 안하고 혼자 살겠다는 말을 자주 했었는데요.

이 책을 읽으며 인구 감소의 문제가 심각하다는걸 알고는 있니만 결혼은 안하고 싶다고 하네요.

그래도 나중에 혹시 생각이 바뀌면 결혼해서 아이도 낳으라고 했습니다.

지금 같은 저 출산 시대에 사람들이 아이들 많이 낳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리 아들들 학교뿐 아니라 학원도 꽁짜로 다니게 해주고

아이가 있는 집은 엄마가 일을 안해도 잘 먹고 잘 살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하네요.

엄마도 그랬으면 좋겠다.ㅋㅋ

 

 

 

 

7화 누구나 늙어요(2018년)

호랑리에는 이제 노인들만 사는 동네가 되었습니다.

여덟 남매의 아버지인 창규씨는 85세로 혼자 호랑리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같은 마을 아이고 형님이 갑작스럽게 쓰러져 수술을 하게되고 자식들은 아버지의 거취 문제로

자식들간에 언성이 높아지고 창규씨는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이제 자식들은 부모님이 계시는 시골로 오지 않습니다.

부모님이 서울 아들네에 명절을 지내러 갑니다.


?이제 시골에는 젊은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모두 도시로 떠나서 이기도 하지만 고령화가 급격히 이루어 지고 있어 더 그렇습니다.

노인 인구가 늘고 출산율이 떨어지면

젊은 층이 세금을 많이 네야 한다는 소리에 아들들 인구 문제에 대해 생각을 하는거 같아요.

어쩌면 학교에 이어 우리 동네도 사라지고 우리나라가 사라지고......

그런 생각을 해보니 인구 문제는 간단하 것이 아니네요.

 

 

 

 

한 시대가 끝나고 나면 그 시대에 대한 인구 관련 지식들을 요렇게 노란 테두리에 넣어 알려 주네요.

인구 조사나 가족의 형태,가족계획,출산 억제 정책과 출산 장려 정책등

인구 문제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을 아이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해 주네요.

또 그 시대를 이해 하는데도 도움이 되네요.

출산 억제 정책 때 사용 했던 표어들이 제미 있었나 봐요.

아들들 한동안 '덮어 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입에 달고 있네요.

 

 

 

 

황씨네 가족을 통해 급변하는 인구 문제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 이었습니다.

이야기 속에 저의 어린 시절도 있는듯 하네요.

아이들에게 엄마에 대한 이야기도 해줄수 있는 시간 이었던거 같습니다.

아직 우리 아들들에게 어려운 부분이지만

그래도 인구가 감소하는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거 같습니다.

어려운 문제 이지만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셔서 아이들 즐겁게 읽었습니다.

인구 문제에 대해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허니맘님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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