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내 장터에 유관순이 나타났다! 꿈터 어린이 24
소중애 지음, 한주리 그림 / 꿈터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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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내 장터에 유관순이 나타났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3.1운동을 소재로한 책인 '아우내 장터에 유관순이 나타났다!'입니다.

올해가 3.1운동 100주년,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죠.

저희도 얼마전 서대문 형무소에 다녀 왔었는데요.

아들들 그때를 생각하며 읽어 보라고 서평 신청 하였습니다.

 

 

 

 

 

 

소중애

초등학교에서 38년간 어린이들을 가르치다가 퇴임을 하고, 현재응 숲속 작은 집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도서관이나 학교에서 어린이와 학부모들에게 강의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요코할바는 내 제자>,<별을 사랑한 시인 윤동주>,<짜증방>,

<세상에 나쁜 아이는 없다>등 168권의 책을 썼습니다.


한주리 그림

100년 전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목숨 받쳐 싸웠던 선조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있다는 것을 한 번 더 깊이 기억합니다.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책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를 수료하였고

현재는 아이와 함께 소소한 일상을 보내며 다양한 그림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마우스 랜드>,<에비,용을 깨우는 주문>,<청국장,똥국장>,

<어린이를 위한 조선 지식인의 말 하기 노트>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도서출판 꿈터에서 펴냈습니다.

 

 

 

주인공 두영이는 부모님과 프랑스로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감기에 걸린 두영이는 학교 선생님인 엄마 아빠 사이에 끼어서

12시간씩 비행하는것이 걱정이라 프랑스 여행을 가지 않고

외삼촌과 함께 순대국집을 운영하는 병천의 외할머니 댁으로 갑니다.


두영이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는 아들들.

12시간을 잔소리 듣는건 힘들꺼 같다고 하네요.

엄마가 설마 12시간 내내 잔소리를 하겠니?

 

 

 

 

할머니집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검정 치마에 흰 저고리를 입은,

영화에서 나온거 같은 누나,

외할머니댁에 오면 함께 노는 친구인 병구의 먼 친척이라고 소개한 누나는 유관순 누나였다.

어린 나이에 혼자만의 결심으로 오직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우다가

어린 나이에 돌아가신 유관순 열사는 두영이의 영웅이었다.

유관순,두영이는 병구와 함께 초혼묘에 올랐다.

초혼묘는 유관순 열사가 서대문 형무소에서 돌아가시고 이태원 공동묘지에 묻히셨다가

미아리 공동묘지로 옮기면서 시신이 사라졌다고 하네요.

그래서 고향인 병천에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초혼묘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유관순 열사의 시신이 없어지고 그 영혼을 기리기 위해 초혼묘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네요.

아들들 시신이 왜 사라 졌는지 궁금해 하고

나중에 초혼묘에 가보자고들 하네요.

 

 

 

 

유관순 열사 기념관으로 간 세 사람은 고문기구인 벽관에 들어가 30분간 버티기를 한다.

병구와 두영이가 30분을 버티면 1919년으로 데리고 간다는 유관순

벽관에 들어간 아이들은 다리가 아프고 땀도 났지만 이를 악물고 참았습니다.

벽관 속은 너무나 고통스러웠습니다.

30분을 버틴 병구와 두영이는 유관순과 함께 1919년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벽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아이들과 서대문 형무소에서 벽관 체험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작은 아들은 체감하기 어려웠지만 큰 아들은 덩치가 큰편이라 벽관에 딱 들어갔습니다.

문들 닫았을때 움직이기도 힘들고 무섭다고 하였었는데요.

그때의 느낌을 다시 한번 이야기 나누어 보았어요.

 

 

 

 

1919년 유관순 열사의 생가에 간 세 사람은 유관순이 서울에서 내려올 때 가져온

독립 선언서를 복사하는 일을 하시는 김구응 선생님을 만나러 갑니다.

김구응 선생님은 아우내 사립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볼이 쏙 들어간 마른 얼굴에 두 눈엔 핏발이 서 있었다.

등사기 기름이 어는 밤에는 직접 베껴 쓰신 김구응 선생님

유관순과 아이들은 선생님이 밤새 쓰신 독립 선언서를 치마 속,바지에 넣고

주변의 마을에 태극기와 독립 선언서를 나누어주고 함께 독립 만세 운동을 하자고

설득하러 다니는 일을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유관순은 이마을 저마을을 걸어다니며 어른들을 설득 시키고 만세운동을 하겠다는 약속을 받습니다.


날씨가 추운데도 먼 거리의 마을까지 짚신발로 돌아다닌

유관순 처럼 너희들도 먼길을 걸어 갈수 있을까?

몸이 가벼운 작은 아들은 걸어 갈 수 있다고 하고 몸집이 큰 큰 아들은 가까운데만 걸어 간다고하네요.

어느 마을에서 만난 할아버지가 주신 주먹밥을 병구는 맛없어 보여 안먹었지만

저희집 큰 아들은 맛있겠다고 하네요.

아들들 먹어 보고 싶다는데.

보리밥은 없고 쌀밥으로라도 만들어 줘야하나 고민 중입니다.

 

 

 

1919년 아우내 만세운동 전날 밤

매봉산에 오른 사람들은 독립의 의지를 담아 봉화에 불을 붙였다.

우각산,강당산,잣밭 뒷산,세성산,개목산.......이날 24군데에서 봉화가 피어 올랐다.

산을 내려와 모두 헤어진 후 병구와 두영이에게 내일 아우내 장터의 만세 운동에서

총소리가 나면 아이들의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라 합니다.

 

 

 

 

장날 아침 아우내 장에는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장에 모였고

유관순 일행은 사람들에게 태극기를 나누어 주었다.

독립 선언서가 낭독 되고 유관순은 가마니 위로 올라가 소리 높여 외칩니다.

'대한 독립 만세!'

그것을 시작으로 장에 모인 사람들은 일제히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칩니다.

병구와 두영이는 김구응 선생님을 따라 다니며 만세를 외치고

일본군의 총에 김구응 선생님이 죽고 아들의 죽음에 악을 쓰는

김구응 선생의 어머니도 일본군에 의해 죽고 맙니다.

유관순의 어머니 아버지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잡혀갔습니다.

존경하는 사람과 부모의 죽음을 눈앞에서 본 유관순은 악에 바쳤습니다.

병구와 두영이는 울면서 유관순 옆을 지킬 뿐입니다.


김구응 선생님과 그의 어머니가 일본군에 의해 죽을 때부터

아들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목이 메어 왔습니다.

아들들 엄마 목소리가 이상하다며 자꾸 쳐다 보더라구요.

너희들은 안 슬프니? 엄마는 슬픈데.

아들들 슬프지는 않다고 하네요.ㅡ.ㅡ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는 이유는 뭘까요?

저에게도 대한민국 국민의 피가 흐르기 때문은 아닐까요.

 

 

 

 

 

일본군의 회유에도 맞선 유관순은 모진 고문을 당합니다.

두영이와 병구는 이런 유관순을 보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됩니다.

아직 자기들 세상으로 돌아가지 않은 병구와 두영이를 본 유관순

"어서 가. 오늘이 아우내 장날이야. 가서 만세를 불러. 날 위해 만세를 불러 줘."

유관순이 아이들을 병구의 방으로 돌려 보냅니다.

 

 

이후에 유관순을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서대문 형무소로 끌려가

옥중에서도 일제에 굴하지 않고 만세 운동을 하고

모진 고문을 당하였으며 석방 이틀 전에 죽고 맙니다.

서대문 형무소에 간다고 했을때 큰 아들은 꼭 유관순이 갖혀 있었다는

8번 방에 가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직접 가서 눈으로 확인한 우리 아들들.

일본은 정말 나쁜 나라라고 계속 이야기 하더라구요.

 

 

 

 

다시 2019년으로 돌아온 아이들은 마음을 다잡습니다.

"다시는 나라를 빼앗기는 일이 없도록 힘을 기르자.

나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유관순 열사처럼 나라 사람하는 일을 할 거야"

아이들은 재작년 아우내 봉화제 때 입던 두루마기를 꺼내 입고 장에 나갑니다.

3월 1일 장에는 유독 사람이 많았다.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시장을 돌아다니는 아이들.

지금은 이렇게 자유롭게 만세를 부를 수 있는데 이 자유를 위해 많은 사람이 죽고 다치고 고통 받았다.

1919년 독립 만세를 부른 분들에게 감사했다.

어릴때 외할머니 부엌에서 뜨거운 것에 데인 후 부엌을 두려워한 두영이

장에서 돌아와 외할머니 식당엔 아무도 없고 부엌에서 냄비가 끓어 넘쳐 가스불이 꺼졌다.

가스 벨브를 잠가야 하는데...

1919년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 운동이 스쳐 지나가고 두영이는 용기를 끌어 모아 가스를 잠근다.

우리는 무엇이든 배우고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많은 시간을 갖고 있다.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이어 받을 시간도 충분하다.

우리는 변할 것이다.

 

  마지막에 두영이의 말은 제가 저희 아들들에게 해주고픈 말이었습니다.

'다시는 나라를 빼앗기는 일이 없도록 힘을 기르자'

'무엇이든 배우고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시간이 많으니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자'

지금은 독립된 대한민국에 살고 있지만 우리는 그날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우리 스스로가 노력하고

악에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용기를 길러야 할것입니다.

그 날의 일들을은저희 아들들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을것입니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좋은책 먼저 읽어볼 기회를 주신

허니맘님과 출판사에 감사합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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