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살리고 싶은 소녀
클라우스 하게루프 지음, 리사 아이사토 그림, 손화수 옮김 / 알라딘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살리고 싶은 소녀

 

 

 

 


오늘 소개할 '책을 살리고 싶은 소녀' 제목을 보고 책을 살릴려고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증 발동....

손 번쩍들고 서평 신청 했는데 감사하게도 당첨 되었네요.

대충 감이 오긴 하지만 그래도 확인 해 봐야겠죠.

책을 살리기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 책속으로 들어가 보시죠~~~~

 

 

 

 

 

 

 

글 클라우스 하게루프

영화 감독이자 극작가입니다.

처음에 시인으로 데뷔했고 노르웨이 텔레비전과 라디오의 방송작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어린이 책은 노르웨이 문학비평가상을 받았으며,

다른 책으로 소냐-하게만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요슈타인 가아더와 전화,팩스를 주고 받으며 함께 쓴 <마법의 도서관> 외에 여러 작품이 출간되었습니다.

현재 오슬로에 살고 있습니다.


그림 리사 아이사토

독특하면서도 환상적인 작품 스타일로 노르웨이에서 최고의 그림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작가,화가,아티스트로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여러 상도 수상했습니다.

<책을 살리고 싶은 소녀>로 2018년 Ordknappen 상을 받았습니다.

현재 작가는 발러 섬에서 가족과 살며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옮김 손화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오스트리아 모차르테움 대학에서 피아노를 공부했습니다.

2002년부터 노르웨이 문학을 번역해 국내에 활발히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2012년에는 노르웨이 번역인협회 회원이 되었고

같은 해 노르웨이 해외문학협회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번역가상'을 받았습니다.

현재 스테인셰르 코뮤네 예술학교에서 가르치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나는 그때 왜 비겁했을까?>,<발표하기 무서워요.>,<부러진 코를 위한 발라드>,

<나의 투쟁>,<파리인간>,<피렌체의 연인>,<루시퍼의 복음>,<노스트라다무스의 암호> 등이 있습니다.


알라딘 북스에서 펴냈습니다.

 

 

 

 

 

 

주인공 안나는 나이를 먹어 어른이 되는것이 두려운 소녀입니다.

책을 통해 위로를 받는 안나 책 속 이야기가 현실처럼 진실을 담고 있다고 생각하는 아이입니다.

안나는 책 읽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하루 종일 책 읽기도하고 이불속에서 몰래 책을 읽을 때도 있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안나는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습니다.

도서관에서 일하는 몬센 선생님과 비슷한 점도 많아 좋은 친구로 지냈습니다.

어느날 안나는 도서관에서 슬픈 소식을 듣습니다.

도서관 관장님의 명령으로 아무도 빌려가지 않는 책을 밀튼 베이그씨가 모두 없애 버린다는것을요.

밀튼 베르그씨도 책을 무척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그 일을 하지 않으면 일자리를 잃으니 어쩔수 없습니다.


저희집 아들들도 안나 처럼 책을 좋아했으면 좋겠네요.ㅋㅋ

물론 저희집 큰 아들도 점심시간 마다 학교 도서관에갑니다.

주로 만화책을 보죠.ㅜㅜ

 

 

 

 

 

 

책을 없애 버리면 책속의 사람들도 사라질꺼라 생각한 안나는 슬펐습니다.

"책을 구해야 해요!"

어떻게 하면 책을 구할까?

책장에 꽂을까? 책을 숨길까?

안나가 찾은 방법은 책을 누군가가 빌려가서 읽는 것이었습니다.

안나는 책을 50권이나 빌렸습니다.

안나는 책을 읽고 읽고 읽고 또 읽었습니다.

처음 몇일은 즐거웠지만 한 달쯤 지나자 점점 힘겨워졌습니다.

너무 빠른 시간에 너무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죠.

안나는 더이상 책을 읽을 힘이 나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아깝게 왜 책을 버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요.

집에서도 아이들이 읽지 않는 책들 자리만 차지한다고 한번씩 정리할때가 있잖아요.

도서관도 새로운 책들이 계속계속 들어 오려면 많은 공간이 필요 할텐

 다 쌓아두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도서관에서 아무도 빌려가지 않는 책을 없애버리는것에 대해 아들들과 이야기 나누어 보았어요.

어떻게 하면 책을 구할까?

안나 처럼 우리도 도서관에서 책을 많이 빌려 오자는 초1 아드님.

그래 우리도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자 다짐도 해 보았어요.

빌려가지 않는 책 중에도 재미있는 책들이 많을테니 버리는것은 아깝다며

도서관이 멀어서 못오거나 돈이 없어 책을 못사 읽는 사람들에게 기부하자는 초3 아드님.

그래 그것도 좋은 생각이네~~~

 

 

 

 

 

책 읽는 것을 잠시 쉬어야겠다는 안나 앞에 몬센 선생님이 안나가 좋아 할만 하다며 내민 책

<마법의 걸린 숲>

안나는 머릿속이 간질간질하고 결국 책을 읽어보기로 합니다.

<마법에 걸린 숲>은 발데마르 세이에르라는 사람이 쓴 글로 주인공도 발데마르였습니다.

발데마르도 안나 처럼 나이가 드는 을 두려워 했습니다.

숲 근처에 살고 있는 발데마르에게는 외할머니가 계셨는데요.

외할머니는 숲이 마법에 걸렸다고 했어요.

나이 들어 늙는것이 두렵다고 외할머니께 털어 놓았는데 외할머니는 두려워하고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나이가 들어도 흥미롭고 재미있는 일이 많이 일어 날꺼라고요.

또 언젠가는 발데마르 혼자 숲을 산책할 날이 올꺼라고요.

그러던 어느날 외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슬픔에 잠긴 발데마르는 한참이 지나서야 마법에 걸린 숲을 찾았습니다.

발데마르는 외로웠습니다.

어디선가 외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렸고 외할머니는 키가 엄청나게 자란 나무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발데마르에게 앞으로 경험할 깜짝 놀랄만큼 멋있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 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마지막 책장을 넘겼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장은 글자가 없는 백지 였습니다.

안나는 누군가 마지막 책장을 찢어낸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안나의 머릿속은 <마법에 걸린 숲>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했습니다.

발데마르에게 일어날 깜짝 놀랄만큼 멋있는 일은 무었일까?

학교에 가서도 온통 그 생각입니다.

발데마르가 달로 여행을 가게 될까?

복권에 당첨 되는건 아닐까?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축구 선수가 되는것은 아닐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는 것일까?

안나는 담임 선생님께 책 이야기를 했고 선생님도 흥미를 보여

학교에서 구입하기로 했지만 책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어요.

안나는 반 친구들을 시내로 데리고 나가 서점마다 들려 <마법에 걸린 숲>을 찾아 다녔지만

그 책을 파는 서점은 없었어요.

여러 사람이 찾으니 서점에서 <마법에 걸린 숲>을 주문해 주었습니다.

학교에서 구입해 읽어 보았지만 외할머니가 발데마르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작가는 왜 그랬을까요?

 

 

?

초3 아들과 저 거의 동시에 답했습니다.

'각자 상상해 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근에 읽은 아들 책 중에도 결말이 뚜렸하지 않게 끝나는 책을 읽으며 각자 상상해 보라고

이렇게 끝난거 같다는 애기를 하며 마지막을 상상해 본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발데마르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초1 아들은 마법사가 되었을꺼라네요.

초3 아들은 억만장자가 되어 잘 살았을꺼라며

각자 여러가지 상황들을 상상해 보고 결말을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책이 어떻게 끝나는지 무척 궁금했던 안나는 작가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봐야겠다 생각했고

서점을 돌아다니며 '발데마르 세이에르'에 대해 물어 보았지만 아무도 본 사람이 없었어요.

도서관의 몬센 선생님께 작가의 이름이 필명일꺼란 애기를 듣고 직접 찾아보기로 결심합니다.

결말이 궁금했던 안나는 반 친구들에게 각자

발데마르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결말을 지어보자 제안했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머릿속에 담고 있던 이야기를 적기 시작했고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학교 전체 학생들이 결말을 지어보고 싶어 했고

<마법에 걸린 숲>에 대한 소문은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져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책이 되었습니다.

'발데마르 세이에르'는 누구일까?


아들들은 몬센 선생님 일꺼라고 하네요.

저는 어쩐지 밀튼 베이그씨가 좀 의심스럽습니다.

어린 소녀의 호기심이 아무도 찾지 않던 책을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책을 살리는 방법중에 하나이기도 하겠네요.

 

 

 

 

 

많은 사람들이 작가와 결말을 궁금해했고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한 안나는 무슨일이라도 해야한다 생각했습니다.

도와줄 사람은 단 한명 바로 도서관의 몬센 선생님입니다.

작가에 대해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인 몬센 선생님을 찾아간 안나

안나는 몬센 선생님이 아닐까 하지만 선생님은 아니라고 합니다.

발데마르 세이에르를 알고 있는 몬센 선생님은 그와의 약속이라며 누군지 애기해주지 않는데요.

대신 안나가 결말을 알아 낸다면 작가가 안나를 만나 줄꺼라고 합니다.

 

 

 

 

 

안나는 생각에 빠졌습니다.

'나도 내일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는건 마찬가지잖아. 내일을 살아 보지 않았으니까 그건 당연한 거야'

안나는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걱정하는 일이 바보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열살 생일이 되는것을 걱정하기 보다는 앞으로 경험할 일들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열살이 되는 것이 걱정할일이 아니라 기뻐할 일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알것 같아. 책의 결말이 어떤 이야기 일지 알 것 같아!'

도서관을 찾은 안나는 몬센 선생님께 발데마르 세이에르씨에게 전할 봉투를 내밉니다.

몬센 선생님은 잠깐 기다리라고 하죠.

다시 돌아온 몬센 선생님은 작가가 안나를 만나보고 싶어한다며 따라오라 합니다.

도서관 안쪽에 작은 방에 도착했고 드디어 작가를 만나게 됩니다.

밀튼 베르그씨 였습니다.

안나가 쓴 결말이 발데마르 세이에르의 결말과 같다고 합니다.

 

 

 

 

 

 

'앞날에 대해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모든게 가능하죠.'

'바로 그 점이 깜짝 놀라 만큼 멋있는 일이라 생각해요.'

안나와 밀튼 베이그씨는 서로의 생각이 같음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밀튼 베이그씨는 안나에게 함께 글을 써보자고 합니다.

제목까지 정해 두셨습니다.

<책을 살리고 싶은 소녀>로 안나도 함께 써 보기로 합니다.

'뭔가 깜짝 놀랄 만큼 멋있는 일들에 대한 책이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안나와 밀트 베이그끼가 쓸 <책을 살리고 싶은 소녀>의 내용은 어떤 것일까요?

아마 안나의 이야기는 아닐까요?

안나를 통해 책 읽는 방법과 책 읽는 재미도 알게 되었습니다.

책은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지식도 줍니다.

또 책 속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각자의 삶을 보여주기도 하고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도서관 뿐 아니라 우리 주변에는 정말 많은 책들이 있는데요.

그중 우리가 우리 아이들이 읽은 책은 얼마나 될까요?

아마 먼지 만큼 일지도 모릅니다.

쑥씨네 아들들 다행이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안나 처럼 '책을 살려 보자' 했습니다.

일단 집에 있는 책 중에 읽어보지 않은 책이 있는지 찾아 보고 그 책들을 먼저 살려 보기로 합니다.

집에 있는 책들을 살린 후 도서관에 가 보자 했습니다.


책읽기에 재미를 키워주신 허니맘님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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