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강물을 떠나며 미래 환경 그림책 13
유다정 지음, 이명애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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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강물을 떠나며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미래아이에서 새로나온 '초록 강물을 떠나며' 입니다.

여름이면 찾아오는 녹조.

이제는 여름에만 찾아오는 불청객이 아니라 일년 내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음,책에 집중해 보겠습니다.

 

 

 

 

 

 

 

글 유다정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어린이책 작가교실>에서 어린이 책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2005년 <창비 좋은 어린이책> 기획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투말루에서 수영을 가르칠걸 그랬어!>,<인어는 기름 바다에서도 숨을 쉴수 있나요?>,

<아빠한테 가고 싶어요>,<명품 가방속으로 악어가 사라였어>,

<우리세상의 기호들> 등 여러권이 있습니다.


그림 이명애

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하고 아이들과 더불어 그림으로 소통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10초>,<플라스틱 섬>이 있고,

<산타 할아버지가 우리 할아버지라면>,<우리 동네 택견 사부>,<알류산의 마법>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2015년과 2017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고,

나미 콩쿠르 은상,BIB 황금패상 등을 받았습니다.


미래아이에서 펴냈습니다.

 

 

 

푸른숲이 우거진 산자락에 수달 한쌍이 살았어요.

산밑에는 큰강이 흘러 먹이도 많고 물살이 빨라 놀기도 좋았죠.

밤이되면 강으로 가서는 수영하며 물살을 타고 놀았죠.

그러다 배가 고프면 물고기도 잡아먹고.

수달부부는 행복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강물에 흰거품이 부글부글.

고약한 냄새가 났어요.

 

 

 

 

 

공장에서 더러운 물이 흘러 나왔어요.

그나마 물살이 빨라 크게 문제 되지는 않았어요.


공장에서 더러운 물이 나온다니 아들들 왜 공장에서 더러운 물을 강에 버리냐고?

저에게 물어 보더군요.

음~~~

원래는 정화 시설을 갖추고 물을 깨끗히 정화한 후에 강에 버려야 하는데

기업들이 그런 시설을 만들려면 돈이 많이 든데 그래서 몰래 그냥 버리는거지.

"나쁘다."

두 아들 동시에 말하더라구요.

그래 참 나쁘다.

 

 

 

 


 

강에서는 큰 공사가 시작 되었어요.

강의 물길을 막고, 콘크리트를 쏟아 부었어요.

날마다 강의 모습은 변해 갔죠.

 

 

 

 


 

"왜 저렇게 높은 보를 만들지? 물길이 막힐텐데...."

수달 두마리는 너무나 아타까워 눈물이 나려고 했어.


보가 뭐냐고 물어오는 아이들.....

상류쪽에 물을 모아드려고 강의 아래쪽을 막도록 만든 높은 둑을 말해.

왜 상류에는 물을 모아?

비가 적게 왔을때도 농사를 짓거나 공장에 필요한 물을 언제든지 사용하려고 하는거지.

그럼 아래쪽에 사는 사람들이나 동식물은?

아이들도 아는데.....ㅡ.ㅡ

 

 

 

 

 

물길이 막혀 물이 흐르지 않자 강은 점점 변해 갔습니다.

고약한 냄새가 나고 펄이 생기고, 실지렁이들이 바글바글, 큰빗 이끼 벌레가 둥둥....

강의 환경은 점점 나빠졌어요.

 

 

 


 

수달 부부네 가족이 늘어나고.

 

 

 

 

날씨가 더워지자 강은 점점 초록색은로 변해갔어.

그뿐아니라 역겨운 냄새도 났지.

엄마 아빠의 걱정은 더해만 갔어.


처음 이책의 표지와 제목만 보고는 초록강이라 해서 맑은 강을 애기하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불청객 녹조를 애기하더라구요.

사람들도 자식은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어 이사를 가고 대출을 내고 하는데.

당연히 동물도 좋은 환경에서 새끼를 키우고 싶겠죠.

 

 

 

 

 

 

강은 점점더 오염이 심해져 물고기가 죽어 둥둥 떠올랐어요.

수달 가족은 더이상 강에서 살수가 없었죠.

엄마 아빠는 새끼를 데리고 먼길을 떠나야 했습니다.

수달 가족이 행복하게 살곳은 어디에 있을까?

어린 새끼들은 그곳까지 잘 갈 수 있을까?

저도 아들들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어디로 가면 좋을까?

여름이라 계곡에 자주 캠핑을 가는 저희집 아이들은 역시나 산 깊은 계곡으로 가면 오염이 덜 되어있다네요.

그럼 산 깊은 곳 까지 어떻게 갈까?

아들들 "글쎄 그냥 쓩 산으로 올라가면 되지"

ㅋㅋㅋㅋㅋ

그래 수달 가족이 얼른 산으로 슝 갔으면 좋겠다.

 

 

 

 

 

 

초1 아드님 녹조가 뭔지 궁금하다며 작가님의 말씀 부분도 읽어 보시더라구요.

한참을 신중하게 읽으시고는 먼저 제안을 하셨어요.


지난 캠 핑때 캠핑장에서 계곡에 돗자리를 가지고 음식을 드시는 분들께 방송을 하더라구요.

산림청에서 나오면 벌금 내야하니 돗자리와 음식은 계곡으로 가지고 가지 마시라고요.

저희집 초1 작은 아들은 그걸 애기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어떤 아저씨들이 술 먹고는 쓰레기 버리고 갔다고.

그때 아들도 페트병을 물에서 가지고 놀았는데

잘 버렸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쓰레기 봉지에 잘 버렸다네요.

그러면서 우리가족은 캠핑가도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지 않기로 약속하자네요.

그래 엄마는 쓰레기 잘 정리하는데 아들들도 도와줘.

아무데나 버리지 않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녹조는 사람들의 이기심 때문에 발생한답니다.

사람들이 오염된 물을 마구 버리거나 보를 만들어 물의 흐름을 느려지게하면 녹조가 자주 발생하니까요.'

작가의 말중 일부인데요.

아들들 조금은 이해하고 스스로 생각해본거 같아 역시 책의 힘에 감사했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다른 사람을, 환경을 생각한다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다같이 잘 살 수 있을겁니다.


아이들과 지금 주변의 환경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기회를 주신 허니에듀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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