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 - 자유롭고 창의적인 개인들이 만드는 우리 모두의 미래
모종린 지음 / 김영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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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 속 창의성과 개인의 역할을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춘 책이다. 디지털 시대의 도래와 함께 개인이 어떻게 '나'만의 독자적인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를 통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또한 개인들이 형성하는 커뮤니티와 도시가 어떻게 변화하고 진화하는지를 다룬다.

대표적인 예시로 '독립서점'을 든 것이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부산의 독립서점 '크레타'는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서점의 역할을 확대하고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시켰다.

- 오프라인 공간을 문화 활동의 중심지로 활용
- 전포공구길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골목을 브랜드로 만들고 커뮤니티 구축
- 로컬 매거진 제작, 골목 브랜드 큐레이션 이벤트 계획

p.195

크레타의 핵심 강점은 온라인 플랫폼 활용에 있다. 부산 최대 독서모임 사과를 운영하며 온라인 플랫폼에서 독서 모임 정보를 공유하고 참가자들과 소통한다. 또한, 지역 브랜드의 홍보영상 제작을 지원하면서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마케팅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중략) 독립서점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는 지역의 문화적 다양성과 활력을 증진시키며, 다각화된 활동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이때 독립 서점은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커뮤니티 의식을 강화하며, 젊은 인재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한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개인들의 시대', 크리에이터 경제의 확장에 있어 중심에 서 있는 사람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커다란 역할을 한다. 크리에이터 경제의 기원과 성장 과정을 통해 현대 사회의 변화를 포착하고 있다.

기존의 기업 형태에서 변화한 크리에이터 중심의 기업 전략과 조직 변화에 대해 다루기도 한다. 크리에이터 플랫폼으로의 전환과 이를 통한 기업의 혁신 사례를 제시한다. 크리에이터 경제 속에서의 성공 전략 부분에서는 무신사, 네이버, 애플 등 다양한 기업의 사례를 통해 크리에이터 경제의 다각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크리에이터들이 중심이 된 도시와 로컬 콘텐츠의 중요성 또한 강조되는데, 미래도시는 크리에이터와 콘텐츠가 집중된 '크리에이터 타운'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와 문화가 어떻게 활성화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모종린 교수는 이 책을 통해 AI 시대에 인간의 창의성이 어떻게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개인과 기업, 도시가 어떻게 변모할 수 있는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는 크리에이터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귀중한 통찰을 제공한다.

p.99

진정성이 팬덤을 만들고, 진정성이 팬덤을 유지한다. 하지만 일관되게 진정성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확장 욕구가 걸림돌 중 하나다. 자신이 설정한 브랜드에 만족하지 않고 확장하는 과정에서 처음의 진정성이 훼손되기 때문이다.

p.104

나다움이 타인이 인식할 수 있는 구체적 라이프스타일로 표현될 때, 나다움에 기반한 퍼스널 브랜드의 진정성과 사업성이 동시에 강화된다.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하고 관리하려면 지속적인 자기성찰과 자기 표현이 필요하다. 자신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만들고, 그것을 통해 타인과 소통하면서 개인의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은 개인적으로도 직업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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