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이 되었어요 - 사진과 그림으로 만나는 1학년 교실 이야기
차태란 지음, 박태희 그림, 정일호 사진, 임미진 감수 / 해와나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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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를 졸업한지 30년은 된 엄마들이 아이를 학교에 입학시킨다는게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니다.

첫째를 학교에 보내면서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는지..

요즘의 학교는 어떻게 되어있는지 어떻게 구성되고 아이들은 어떤 수업을 받는지...학교라는 낯선 환경으로 들어가는 아이들을 조금이라도 가르쳐줘서 안심시키고 싶은데 막상 나도 아는게 없어서 쉽지가 않다.

그나마 이웃에 가까운 형이나 누나라도 있다면 귀동냥으로 학교돌아가는 사정을 알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도저도 아닌 아이라면 낯선 환경에 뚝 떨어져 두려움을 느낄지도 모른다.

 

 

 

 

1학년이 되었어요

이번에 입학하는 작은 아이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책이였다.

큰아이는 남자아이인데다가 낯을 가리지도 않아서 아무데나 쉽게 적응하고 어울렸지만

작은 아이는 소극적인 성격의 여자아이라서 입학의 설레임보다는 일단 쭉다니던 유치원을 졸업하고

새로운 환경에 들어간다는게 적지않은 스트레스가 되는것 같았다.

하지만 큰아이가 요모조모 새심하게 설명해주고 살펴주는 성격이 또 아니라서

그아이의 말대로 작은 아이에게 적용시키기는 무리가 있었다.

'1학년이 되었어요'라는 이 책은 꼬마 몬스터라는 재미있는 캐릭터를 통해 재미있게

내용을 엮어갈 뿐아니라 사진을 많이 넣어서 낯선 학교가 익숙해지게 도움을 준다.

유치원보다 한시간 빠른 등교시간 부터 학교라는 건물의 구성,흥미진진한 다양한 활동의 수업시간들,

즐거운 쉬는시간,그리고 급식시간...

책을 통해서 본 학교는 결코 낯설고 어려운 공간으로 여겨지지는 않는다.

그저 작은 아이에게 학교에 대해 좀 말해주라고 하면 뚱하던 큰아이도

같이 책을 보면서는 우리학교는 이렇구 저렇구..말이 많아진다.

 

 

 

 

 

전에 큰애의 담임선생님과 상담했을때 꽤 많은 아이들이 학기초 적응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말씀하셨다. 스트레스 크기에 따라 몸이 아프다거다 아예 등교를 거부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래서 1학년 초기에는 대부분 공부보다는 학교에 적응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아이들을 살핀다고 하셨던게 기억난다.

새롭게 시작하는 중요한 시점..

그런면에서 우리아이에게 이책이 많은 도움이 되는것 같아 뿌뜻하고 안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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