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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트리 : 마법의 게임 - 상 ㅣ 아무도 못 말리는 책읽기 시리즈 10
안제이 말레슈카 글.그림, 이지원 옮김 / 책빛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어릴때 나에게도 마법의 힘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곧잘 생각했다.
아마 나뿐 아니라 아이일때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해 볼것이다.
해리포터 시리즈가 그렇게 성공하고 홍길동전이나 전우치전을 재미나게 읽고...아마도
다 그런 아이의 마음을 잘 이해한 내용의 이야기들이 아닌가 싶다.
TV나 영화를 통해 그런 마법이나 상상의 것들을 눈앞에 보여줘버리면 아무래도
아이의 상상력은 제한받는것 같아서 별로 내키지 않는데 책을 통해 읽게 되면
아이는 무한대의 상상력을 펼칠수 있어서 더욱 즐거운것같다.

매직트리 - 마법의 게임 - 상
원래 매직트리는 시리즈로 된 작품으로 이전에도 마법의 빨간 의자,마법의 다리 같은 재미난
이야기가 있었던것 같다.
처음 매직트리 - 마법의 게임 편을 읽지만 전혀 그전의 다른 내용에 구애없이
그 자체로 흥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등장인물 소개와 프롤로그를 통해서 이야기의 바탕이 되는 배경이야기를 알게 된것 만으로도
이번 마법의 게임이야기를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었다는 뜻이다.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악당 케릭터 같은 블루벡이랑 같이 모험을 한다는게 못마땅한듯 했다.
게다가 아주 중요한 - 이전의 시리즈에서도 중요한 소재로 보이는 - 빨간 의자가 망가져 버리자
어떻하지 하고 당황하기도 했다.
아직은 어리고 약해보이기 까지한 쿠키가 점점 난처한 상황이 되고 일을 어떻게 해결 할까
걱정도 되었지만 호기심도 생기게 되었다.
우리 아들은 작은 편이라 고민인 아이라서 '쿠키'라고 부르면서 장난스럽게 읽었는데
상황이 어렵게 되자 제법 심각하게 집중하였다.
그래도 힘이 세진-너~~무- 쿠키,말하게된 개 푸딩,전학온 똑똑한 여학생 가비,아직은 싫은
캐릭이지만 전자게임에 일가견이 있는 블루벡까지..
흥미있는 모험을 시작하게 되었다.
의자는 사라지고 아이들은 자신의 힘으로만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모험을 해야한다.


이책에서 정말 재미있는 점은 한자리에 가만히 있으면서 사건이 벌어지고 해결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전세계를 돌아 모험을 하고 고난을 극복해야 하는 이야기라
책을 읽는 동안 독자인 아이들도 이야기 속 아이들 처럼 부쩍 성장하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머나먼 상하이를 향해서 가는 동안
일곱번이나 나타나 아이들을 괴롭히는 괴물..
작가의 상상력이 괴물을 생명체가 아닌 배로도 변하게 만드는 것을 보고 정말 놀라며 보았던것 같다.
새뿐 아니라 배..개미...
나중에는 어떤 모습이 되어서 아이들과 어떻게 싸우게 될까 ..
정말 궁금해지는 다음 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