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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오리기 놀이책 ㅣ 똑똑한 놀이책
김충원 지음 / 진선아이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와~!"
처음 책을 대하자 마자 아이들의 눈이 반짝거렸다.
"엥?"
그런데...처음엔 그 흔한 종이 접기 책인줄 알았나보다.
곧 새롭고 흥미있는 이 책에 온정신을 팔리더니 온전한 책사진 한장 찍기도 전에 너덜너덜해질..직전
일단 진정시키고 책을 뺏어들어 잠시 살펴보았다.

예전부터 어릴때 가위질을 많이 하면 머리가 좋아 진다고 했었다.
우리 어릴때도 종이 인형이니 옷들..사거나 그려서 얼마나 오려댔던지..
지금 내아이들이 한참 그런 것에 사족을 못쓰는 때라 내가 예전에 그랬던것은
까맣게 잊고 여기저기 어질러 댄다고 호통하고 단속하기 쉽상이였다.
이책을 보니 새삼 내가 뭘 막아서고 있었는지 알수 있어서 참 한심스럽고 후회되었다.

애들은 이런것은 어떻게 지도해 주지 않아도 알아서 이렇게 잘하는지..^^;;
다른건 해라해라 해도 힘들더만..ㅡㅡ;;
그래도 다그치지 않는 중에 애들은 그저 가위질만 하는게 아니라
집중력,표현력,...그리고 기초적인 수학개념 같은것 까지 저절로 습득해 가는것 같아
그저 놀고 있을때와는 또 다른 마음도 있었다.
물론 어렵지 않다.
기본(가위질하기,따라그리기등..)만 있으면 우리 애들 보다 더 어린 애들도 쉽게 따라올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어서 오히려 처음엔 너무 쉬워 보여 심심했다.
차츰 수준이나 난이도를 조절해 제법 까다로워 보이는 모양도 보였고
2분할의 평면적 대칭만이 아니라 입체형태로나 4분할등으로 까지 확장되고 있었다.
또 오리기 본도 있어서 그것 만 이용해 오리기만 해도 애들은
굉장히 뿌듯해 하고 자랑스러워하고 있었다.

욕심으로는
이책이 고학년수준의 한권이 더있어서 더 어려운 가위질이나
입체도형, 입체카드, 뭐 모빌같은 확장된 형태의 오리기 놀이도 접해볼수 있었으면 하는게..
음..
사실 애들이 아니라 나도 해보고 싶은 욕심인지도 모르겠다.
이쯤에서 이제 책을 뺏어들지 않으면 오늘 하루로 책..특히 오리기 본은 거덜이 날것 같아
내일을 기약해 주고 책꽂이에 꽂아 놓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