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게임
마르텐 뒤르 지음, 소피에 루이세 담 그림, 심진하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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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라

귓속말게임인데 다들 표정이 어둡다.


어쩌다 시작 된 귓속말 게임

예전 가족오락관 고요속의 외침과 비슷하다

대신 귓속말로 말을 옮기고 마지막 주자가 첫번째 말을 한 화자의 말을 맞추는 건데 이사람 저사람이 한 말을 옮기다 보니 최초 발화자의 말이 이상하게 변질 되어버린다.


깔깔거리며 재미있게 게임을 이어나가는데 안나가 베라에게 한 말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우리 엄마가 날 때려"

 베라는 그 말을 전달했지만 마지막엔

"우리 언니가 내 딸이야?"

라는 엉뚱한 말로 바뀌어 있었다.


베라는 너무 혼란스러웠다.부모님께 안나가 한 말을 전달했지만 부모님은 안나 엄마가 그럴 사람은 아니라고 했다. 안나에게 확인하려해도 안나는 학교를 결석하기 일쑤였다.


운동회에서 안나가 이어달리기 바톤을 놓치는바람에 지게 되고, 운동회를 마치고 어두운 표정의 안나를 안나엄마가 데려가는 걸 목격한 베라!

그 이후 안나에게 그 전에 귓속말 한 것이 진실이라는 것을 확인한 베라는 할머니에게 찾아가 도움을 구하고 부모님과 함께 안나의 일을 신고하게 된다.


아이를 꽃으로라도 때리지 말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부모가 아이를 체벌하는 일이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2021년 1월 징계권이 폐지되었다.

이제 부모라도 자녀를 체벌할 권리가 없어진 것이다.

가정 내에서 일어나는 폭력은 수면위로 드러나기 힘들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두 침묵하면 안된다. 조금이라도 아이가 이상징후를 보이면 학대여부를 확인하고 신고해야한다.


이 책은 만화로 그려져 있어 어린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 어린이를 비롯하여 주위 어른들이 용기를 내서 가정에서 학대 당하는 어린이를 지킬 수 있도록 신고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신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땅에 아니 전 세계에 폭력이 사라지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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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07-01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모들의 자녀 훈육권도 보징해줄 수 없을까요? 어릴 적 형성된 인성이 평생을 간다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