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아직 혼자입니다
사카이 준코 지음, 김경인 옮김 / 레몬컬쳐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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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혼자다. 세상에 태어나 혼자라는 생각이 가장 가득할 때가 아프고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가 아닌가 한다. 혼자이면서 혼자이기를 바라지 않는 마음에 늘 우리는 누국가의 곁에서 외롭게 산다.

그 외로움의 정체는 무엇일까. - 아직 혼자입니다를 읽으면서 그 외로움의 그림자를 걷는 느낌이 들었다. 책에는 비혼자와 품절녀라는 이분화로 여자를 바라보지만 진짜 비혼자도, 진짜 품절녀도 없는 듯 했다. 결혼이라는 제도 아래 혹은 사회적 인식 아래 우리는 사랑하고 살며, 살며 사랑하고의 과정이 아닌 늘 소비하고 생산하는 존재로 남는다. 특히 여자는 아이 생산이라는 큰 문제 앞에 나라는 존재는 늘 뒷전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1982년생 김지영이 떠올랐다. 같은 여자의 이야기이지만 조금은 색이 다른 느낌. 한국이라는 사회에서의 여자와 일본이라는 사회에서의 여자는 그 의미가 조금 다르고 조금은 비슷하다.

 

진짜 여자는 무엇일까. 진짜 행복은 무엇일까.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사회적인 약속 앞에서 얼마나 행복하게 지내고 있을까. 결혼이 주는 행복과 혼자산다는 행복 앞에서 그 가치를 저울로 잴 수 있을지 의문이다. 각 개인이 추구하는 삶의 방향은 다르다. 단순히 비혼녀와 품절녀의 시각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나의 삶에 집중한다면 지금 이 시간이 더 의미 있지 않을까 한다.

그 누구나 혼자 사는 것이 아닌, 누군가와 함께 사는 것이 아닌 내 삶의 주인공으로 살길 바란다. 순례자의 길 같은 우리의 삶에 참으로 다양한 재미와 행복 때론 절망, 때론 아픔 그리고 삶 자체가 주는 의미가 크니까 말이다. 그래서 혼자라도 괜찮다, 둘이라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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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가족 트라우마 - 대물림되는 가족의 상처를 치유하다
잉그리트 알렉산더 & 자비네 뤼크 지음, 박지희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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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의 내면에는 다양한 감정과 경험이 겹겹이 쌓여있다. 그 중심에는 가족이라는 큰 덩어리가 삶의 구심점처럼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이 구심점에는 다양한 가족사가 내재해 있다. 가족이라서 가장 가까우면서 가장 먼 거리의 끈이 늘 내 주변에 연결되어 있다.

굿바이 가족 트라우마의 저자는 말한다. 가족의 무거운 짐을 벗고 나로 되돌라가야만 진정한 나의 삶을 살 수 있다고 말이다. 오랜 시간 가족의 내면에 쌓인 상처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대물림 된다. 이것을 세대 전이라고 한다. 커다란 가계나무 아래에는 나도 모르는 상처가 겹겹이 쌓여서 너도 아니고 나도 아닌 우리라는 이름으로 묶여 있다.

나도 모르게 습관차람 벤 행동이나 생각 혹은 그 이상의 감정은 온전히 나의 것이 아니다. 그것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스스로가 짊어진 뫼비우스의 띠가 아닐까.

가끔씩 엄마의 욱하는 성격이 나를 당황하게 할 때가 있다. 엄마는 성격이라고 말하지만 가만히 외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것은 어머니의 외할아버지 때부터 내재된 감정 혹은 경험의 기저가 아닌가 한다.

온전한 한 사람으로 살기 위해서 내가 가진 세대 전이를 이해하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진정한 나를 찾는다면 우리의 삶은 더 아름답지 않을까. 그리고 내가 세상의 중심이 되지 않을까 한다.

 가족으로 힘들어하는 모든 이들이 이 책을 보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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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기 싫어증 직원도 따르게 만드는 상사의 기술
이시다 준 지음, 노경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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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혼자서 살 수 없다. 일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하는 일은 혼자서 하는 경우가 없다. 글을 쓰는 작가도 혼자서 타잎핑을 하는 듯 보이지만 막대한 양의 글 재료와 함께 일한다. 글의 내용과 목적에 따라서 글 재료는 달라지고 배경지식도 달라진다. 흩어진 자원을 끌어 모아서 한 편의 글을 완성 시킨다. 작가를 앞에서 뒤에서 이끌어주는 것은 작가 자신과 그 작가를 둘러싼 주변인물들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일보다는 사람에 치이는 경우가 많다. 일은 어떻게든 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사람 사이의 관계는 어렵다. 그 사람 사이의 관계가 일의 완성도나 일의 재미를 가감시키기도 한다.

팀워크를 멋지게 발휘하려면 구성원 개개인이 각기 다른 역할을 맡아야 한다

 

정말 그럴까. 요즘 내가 일을 하는 방식이 참 어렵다. 분업을 해서 일을 하더라도 그 일은 결국 내게 다시 돌아온다. 분업한 일을 세심하고 꼼꼼하게 하지 못한다면 결국 그 일을 처음 시작한 사람이 마무리하게 되어있다.

어떤 위치에서든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각 개인이 필드 플레이어로서 우리는 우리의 역할을 고정시키지 말고 여러 가지를 경험해야 한다. 때론 적성이 아닌 일도 하면서 진짜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과 잘 못하지만 해야만 하는 일, 잘못하고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구분해야 한다.

할 수 있는 일은 그 강점을 더 살리고 할 수 없는 일은 노력으로 할 수 있는 일과 그렇지 않을 일을 분류해 놓아야 한다. 그래야 어떤 일이 주어지든지 그 일을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알 수 있다. 스스로 일을 세분화 하고 디테일하게 시스템 해 놓는다면 그 자리에 오는 어떤이든 일을 헤매지 않고 할 수 있다.

일하기 싫어증 직원도 따르게 만드는 상사의 기술은 무엇일까. 어느 곳이든 리더의 자질에 따라 그 회사나 팀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우리나라의 경제를 뒤흔드는 대기업의 초대 CEO는 자신만의 철학을 가졌다. 하루를 계획된 틀에 넣어서 HOW WHY의 사이에서 귾임없이 생각했다.

그러나 요즘의 세대들에게 리더는 어떻게 해야 할까. 칭찬도 꾸중도 정도를 지켜야 하며 때론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직언도 해야 한다. 힘들고 어려운 과업도 달성하게 하고 때론 쓴약도 달게 때론 단 약도 쓰게 먹일 줄 알아야 한다.

직장 내에서 각기 다른 일을 하지만 하나의 목표와 목적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팀으로 함께하기 위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결국 일의 방향은 양끝에서 당기는 줄다리기가 아니라 함께 큰 물주적자를 들고 가는 동반자의 마음이 필요하다. 물이 쏟아지지 않도록 힘 조절도 필요하고 물이 넘치지 않도록 잘 받아 낼 줄도 알며 물이 제 역할을 다 하도록 목적지 까지 잘 들고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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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독서 - 책은 왜 읽어야 하는가
서민 지음 / 을유문화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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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책을 읽을까.’

책을 읽거나, 책을 사면서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책을 읽는 목적이 잇는지도 모르겠다. 그저 다양한 이유로 우리는 책을 읽는다. 돈을 잘 벌기 위해서, 재미를 위해서,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 무언가의 위안이 필요해서 등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그러나 책을 목적을 가지고 읽으면 어떨까.

서민 교수님은 왜 책을 읽어야만 하는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우리에게 이야기를 한다. 책이 모든 삶의 방법이나 공식은 아니지만 나침반은 된다고 말한다. 자기 안에 갖힌 삶을 살다보면 책을 한정적으로 읽는다 또는 책을 멀리 한다. 그렇다고 책을 많이 본 사람이 잘살거나 똑똑한 것은 아니다. 책을 읽을 권수나 양이 그 사람의 그 무엇은 아니다. 책을 제대로 읽을 줄 알고 책을 편견없이 편식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자기계발서는 늘 말한다.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고! 하라고!’

그런데 진짜 그럴까. 우리가 성공하려면 자기계발서의 매뉴얼대로 움직이면 될까. 그렇다면 진정한 성공은 무엇일까. 현재의 우리에게 성공은 물질적인 가치로 매겨진다. 돈만이 성공의 전부라고 믿어버린다. 그러나 진짜 그럴까. 상성의 신화 이건희 회장은 지금 병상에 누워 죽음 앞에서 갈팡질팡 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부자의 삶의 마지막은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또한 그의 아들은 어떠한가.

우리가 생각하는 성공한 삶은 아마도 인간답게 제대로 살아내는 것이 아닐까 한다. 계절이 지나감을 느끼고 사람의 향기에 취하고 일의 즐거움에 빠지는 것, 그리고 가만히 있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삶이 정말로 성공한 삶이 아닐까.

거울을 앞에 놓고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자. 당신은 지금, 웃고 있는가. 아마 대부분의 사람은 무표정이거나 덤덤한 표정일 것이다. 절로 미소가 지어지게 산다는 것은 그 사람의 삶의 무게가 얼마가 가벼운지 가늠해볼 수 있지 않을까.

서민독서에 나오는 교수님의 말처럼, 나 역시 소설책이 좋다. 그 안에는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다. 경험한 일도 혹은 경험하지 않은 다른 일도 모든 눈과 마음으로 내재화된다. 소설을 제대로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이미 일상이 미소로 가득 찼을 것이다. 그만큼 다양한 삶의 경험이 가져다주는 간접경험이 쌓여서 삶의 고단함도, 미움도 어려움도 혹은 기쁨이나 행복도 모두 그의 것이 되어 배려가 켜켜이 화석이 되었으니까 말이다.

다른 이의 감정을 알지 못하고 배려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의 삶은 늘 혼자일 수 밖에 없다. 그의 삶은 늘 고독하고 외로울 수밖에 없다. 풍요속의 빈곤처럼 주변에 사람이 많은 것 같지만 정작 가족마저 나를 외롭게 만드는 사람이 된다.

앞으로의 우리의 삶은 호모데우스에 나오는 것처럼 행복에 귀결된다. 물질적인 풍요는 이미 가득찼다. 정신적인 풍요를 찾아서 인문학 열풍도 불고 여행도 붐처럼 일어난다.

그러나 당신 진정으로 행복하고 싶은가. 그럼 책과 가까이 지내라. 마음을 터놓고 책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함께 가는 길은 오래 멀리 갈 수 있으니까. 책의 순례자 길에 그 누군가와 함께 라면 그 어떤 책이든 동반자가 있기에 끝까지 읽을 수 있다.

서민독서, 독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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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감옥 - 두려움으로부터의 해방
앙드레 샤르보니에 지음, 권지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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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그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만 있다면 백배 천배 큰 용기로 배가 되어 나타 날 것이다

영화 명량의 주인공 이순신이 한 말 중에 하나다. 가장 두려운 것은 적도 아니라 두려움이라고 말하는 그 장면이 이 책을 읽는 내내 생각이 났다.

우리는 살면서 하는 90퍼센트의 걱정이 사실은 그 무엇인가에 대한 두려움이다. 걱정 없이 살 수 없다면 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 걱정은 자기 스스로 만들어 낸 허상인 것이다.

걱정은 두려운 감정을 그대로 녹여낸 일상의 그림자이다. 어둡고 습하고 눅눅하고 아무런 득이 되지 않는 나의 생각이 만들어 놓은 나쁜 자기방어 체계이다. 걱정한다고 그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몸과 마음이 병이 든다.

나는 행복해지고 싶은 욕구가 있다. 즐겁고 행복한 삶이야 말로 그 누구나 꿈꾸는 삶이다. 그런데 우리는 행복을 위해서 어떻게 할까. 행복의 필요충분 조건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대부분의 삶들은 물질적인 영역에서 행복을 저울질 한다. 무엇을 하기 위해서는 자본이 바탕이 되어야 하고, 생각한다. 진실로 그 무엇이 나를 행복으로 데려다 주는가. 그것은 양면성을 띈다. 일시적으로는 물질적인 만족이 정신적인 포만감을 불러오지만 만족은 한도가 정해지지 않는다. ‘더더더를 외치며 욕구는 욕망으로 욕망은 타락으로 나아간다.

아들러의 말처럼 우리는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 인정받기 위해서 물질적인 나눔을 하거나 물질적인 치장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하게 된다. 그런데 진정으로 나의 정신적 욕구는 가득 채워졌는지 묻고 싶다. 아니, 나의 정신적인 안위를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우리 정신은 이원의 세계이다. 정신의 더위와 추위, 높은 곳과 낮은 곳, 삶과 죽음, 사랑과 두려움 등 모든 것은 대립된 짝을 가지고 있다. 자기생각이라는 절대적 진리 밑바탕에는 상대에 대한 배려는 배제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사람과의 관계에서 불편한 감정이 발생한다. 불편한 감정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으로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다. 아마 인정 그 자체가 어려운 일이지만 그것을 삶을 살아가는 가장 편한 방법이자 나의 마음의 정도를 유지하게 해주는 잣대가 된다. 사노 요코처럼 그러거나 말거나를 늘 마음에 새긴다면 타인보다는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다.

최인철 교수의 책 프레임에 보면 삶을 바꾸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 자세라고 나온다. 이 책에도 우리가 두려움에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 나온다. 삶을 바라보는 자세 혹은 태도의 변화가 내 삶의 두려움을 강점으로 작용하게 하는 것이다. 두려움이라는 그 단어 그 자체에 고립되지 않고 그 단어가 주는 의미를 재해석해서 두려움 또한 나를 성장 시키는 발판으로 바라봐야 한다.

사실 우리는 수많은 두려움 속에서 성장 한다. 아이가 일어서기 까지의 한 짝발씩 발을 떼는 것이나 청소년기의 중2, 사회의 첫발, 군대에서의 첫날밤, 외국에 처음 나갔을 때 등등 많은 상황에 두려움이 그림자처럼 따라 붙는다. 그러나 그 두려움을 이겨내고 우리는 매 순간 앞으로 나아간다. 그 나아가는 발자국이 모여 나의 삶의 자세가 된다.

무서운 데 꼭 이유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란다. 모모

책 첫 장에 나오는 로댕가리의 자기 앞의 생중 로자 아주머니가 한 말이다. 무서운 건 본능적으로 무서운 것이다. 두려움은 우리의 본능이다. 그 본능에 이유를 찾기 보다는 내 삶의 존재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면 어떨까 한다. 우물 속 개구리처럼 손바닥에 보이는 하늘만 보지말고 그 넘어의 세상을 향해 나 그대로를 마주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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