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에 대한 거의 모든 것 - 일러스트와 함께 따라하기 쉬운 단계별 명상 안내서
지오반니 딘스트만 지음, 서종민 옮김 / 불광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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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도전적인 제목 '명상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가진 책이 도착하였습니다. 평소 명상을 하고 있으며 명상에 대해 너무도 알고 싶은 게 많았던 저에게는 단비 같은 책이었습니다.

책은 두꺼운 하드 덮개로 덮여 있었고 속지에는 다양한 그림과 설명이 다채롭게 녹아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보기 쉬운 책은 처음이야!"라고 마음속으로 환호를 외치며 책을 읽어내려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명상이란 무엇인지, 명상의 역사, 39가지의 명상 방법이 술술 머릿속에 정리되었습니다. 특히 '마음 챙김'은 하나의 명상 이론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명상을 전혀 모르는 초등학교 6학년생이 읽어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지루하지 않다는 점! 지은이께서는 요즘 독자들이 글자가 많은 책에 점점 부담을 느낀다는 것을 '알아차림'하신 거 같았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저 역시도 요즘은 글자 많은 책보다는 간단명료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책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사실 글자 수 자체는 많지 않지만, 직관적인 일러스트와 실제 명상을 해볼 수 있게 돼 있어서 편하게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책을 보면서 아는 명상들도 있었지만, 전혀 처음 보는 명상도 있었습니다. 책의 가이드라인을 따라 차분히 명상해보고 내면의 느낌을 살펴보는 작업을 해보았습니다. 이렇게 책을 보면서 명상을 해본 것도 처음인 거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명상법은 우리나라 전통으로 여겨지는 태극권을 비롯하여 만다라 명상, 제3의 눈 명상, 수피교 심장 박동 명상 등이었는데요. 이런 명상도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알게 됐고, 명상이 불교, 기독교뿐만 아니라 도교, 유교, 요가, 그리스 철학 등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명상은 종교와도 관련이 있지만, 종교가 없는 사람이 해도 전혀 무관한 것이며, 집중력과 주의력 향상에 매우 뛰어난 효과를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첨단 의료장비의 발달로 명상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밝히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의 많은 CEO도 명상을 통해 기업의 업무 성과를 향상하고 있다고 하고요.


항상 꿈꿔왔던 것이 제가 사람을 모아 명상 모임을 해보는 것이었는데요. 이 책만 있으면 1년 내내 명상 모임을 해도 모자람이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번 모일 때 명상 2개씩만 해도 1년은 휘리릭 지나갈 것만 같습니다.

책의 마지막에는 직장인, 운동선수, 창의력 향상 등 특별한 목적을 위해 명상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명상은 누구에게나 효과가 있지만, 시간이 촉박하다면 특정 방법을 꺼내어 활용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어쩌면 이 책은 COOK BOOK처럼 활용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평소 컨디션이 떨어지거나 우울, 불안 등의 감정에 휩싸였을 때 상황마다 그에 알맞은 방법을 찾아서 시도해봐도 좋을 거 같습니다. 물론 가장 간단한 방법은 책의 아무 페이지를 펼쳐서 나온 명상 방법을 그대로 해보는 것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책의 대부분은 명상 방법이 열거돼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 불광출판사에서 출판되는 책들을 흥미롭게 읽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나온 책도 마음에 쏙 듭니다. 명상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단비 같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명상에 대해 손쉽게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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